TLOTR.The.Return.of.the.King.2003.Extended.BluRay.1080p.DTSES6.1.x264-CHD

반지의 제왕

 

스미골

 

물었어

 

미끼를 물었어, 스미골!

 

잡아당겨, 어서
어서 잡아당겨

 

디골!

 

디골?

 

디골...

 

우리한테 줘, 디골

 

왜?

 

왜냐하면...

 

내 생일이잖아
갖고 싶어

 

나의 보물

 

호빗들이 우릴
저주해서 추방했어

 

살인자

 

그들이 우릴 그렇게 불렀어

 

우릴 저주한 나머지
고향에서 추방시켰어

 

골룸

 

골룸

 

골룸

 

우린 울었어, 스미골

 

외톨이가 돼서 슬퍼서 울었어

 

시원해서 발 담그기 좋아

 

우리의 유일한 소망은 물고기 사냥

 

즙 많고 달콤한 물고기

 

우리는 빵의 맛을 잊어버렸고

 

나무들의 소리와

 

부드러운 바람의
감촉도 잊어버렸어

 

심지어 우리의 이름마저도!

 

나의 보물

 

일어나요!

 

어서요!

 

일어나요, 잠꾸러기

 

가야 돼요, 그럼요

 

즉시 가야 돼요

 

한 숨도 못 잤어요?

 

전 완전히 곯아떨어졌어요

 

곧 밤이 되겠어요

 

아니

 

그렇지 않아

 

정오도 안 됐잖아

 

세상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어

 

어서 가요!

 

이럴 시간 없어요!

 

주인님이 식사하기 전엔
안 떠나

 

허비할 시간 없어요, 바보 같긴

 

드세요

 

넌?

 

배고프지 않아요
렘바스 빵은 특히요

 

 

솔직히 말할게요

 

빵이 얼마 없어요

 

막 먹다간 곧 바닥나요

 

주인님이나 어서 드세요

 

계산을 잘해 놓았고

 

제가 보기엔 충분해요

 

뭐가?

 

돌아갈 때 먹을 것 까지요

 

가요, 호빗

 

이제 아주 가까워졌어요

 

모르도르에 무척 가까워요

 

여긴 위험해요

 

서둘러요

 

- 왕의 귀환 -

 

좋다

 

확실히 샤이어 담배야

 

롱바텀 연초야

 

'청룡정'에 돌아간 기분이야

 

- '청룡정'이라...
- 한 손엔 맥주 한잔 들고

 

힘든 일과를 다 끝낸 다음에
들린 듯해

 

넌 힘든 일을 해본 적도 없잖아

 

어서 오십시오, 용사님들!

 

아이센가드입니다

 

우리한테는 죽을
고생을 시켜놓고

 

배를 두드리면서
담배나 즐기다니!

 

저희는 승리의 무대에 앉아서

 

마땅한 휴식을 즐기는 거예요

 

소금절인 돼지고기가
특히 일품이에요

 

소금절인 돼지고기?

 

- 호빗답군
- 우린 아이센가드의 관리를 접수한

 

나무수염 명령을 따르고 있어요

 

젊은 마법사 간달프

 

당신이 와서 기쁘오

 

나무와 물, 먹을 것과 돌은
내가 감독할 수 있지만

 

이곳을 감독할 마법사는

 

탑 안에 갇혀 있소

 

모습을 보여라, 사루만

 

조심하게

 

비록 패하긴 했어도
사루만은 위험한 존재야

 

모가질 치면 그만이잖아요

 

안돼

 

살려둬야 하네

 

그가 말하게 해야 해

 

세오덴 왕, 많은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을 죽인 후

 

평화 협정을 맺었었지

 

예전처럼 협정을 맺으면
안되겠나, 옛 친구?

 

둘이서 평화 협정을 맺으면
안되겠나?

 

평화는 있을 거요

 

평화가 있을 거요

 

웨스트폴드를 불 태운 것과
아이들을 죽인

 

대가를 치룬다면

 

또한 혼버그 성문 앞에 죽어 있는

 

군사들의 목숨에 대해

 

복수를 해야 평화가 있을 거요

 

당신을 교수대에 매달아
까마귀 먹이로 만들면

 

평화가 있을 거요

 

교수대와 까마귀라?

 

노망한 늙은이!

 

원하는 게 뭐냐, 간달프?

 

알아 맞춰 볼까?
오르상크의 열쇠?

 

아님 바랏두르의 열쇠와

 

7명의 왕의 왕좌와
5명의 마법사의 지팡이?

 

네 변절 때문에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젠 수천 명이 위험하지

 

하지만 자넨 그들을
구할 수 있어, 사루만

 

적의 계획을 잘 알고 있잖나

 

정보를 얻으려고 온 거군

 

알려주지

 

중간대륙 중앙에서
뭔가가 악화되고 있네

 

자네가 못 보고
지나친 것이 있어

 

하지만 위대한 눈은 봤지

 

지금도 그가 우위에 있어

 

그가 곧 공격할 거야

 

모두 죽게 될 거라구

 

하지만 자넨 그 사실을
알고 있지, 간달프?

 

저 순찰자가 곤도르의 왕좌에
앉을 거라 생각하진 않겠지?

 

그림자에서 기어 나온
추방인은 절대 왕이 못돼

 

간달프는 자신과 가까운 사람
즉 사랑한다고 하는 사람을

 

희생시키는 걸 주저하지 않지

 

말해보게, 그 호빗을 죽음으로

 

내몰기 전에 뭐라고 위로했었나?

 

자네가 그 호빗을 죽음의 길로
인도한 거야

 

더 못 들어주겠네!

 

활로 쏴버려, 어서

 

안돼

 

이리 내려오게, 사루만

 

- 목숨은 살려주겠어
- 그 따위 동정심은 필요 없어

 

내겐 아무런 소용이 없어!

 

사루만...

 

자네 지팡이는 부러졌어

 

그리마, 이제 그를 따를
필요가 없다

 

자넨 이런 사람이 아니었잖나

 

한땐 로한 사람이었지

 

어서 내려오게

 

로한 사람이라고?

 

로한 왕국이 대체 뭐길래?

 

이엉을 얹은 악취 나는 헛간에서
술을 들이키고

 

애새끼들이 개들과 뒹구는
그 왕국?

 

헬름 협곡의 승리는 자네 것이
아니야, 세오덴

 

자넨 위대한 조상의
쓸모 없는 후손일 뿐이야

 

그리마...

 

어서 내려오게

 

자유인이 되게

 

- 자유인? 절대로 안되지
- 안돼

 

뒤로 물러서라, 겁쟁아!

 

사루만!

 

적의 계획을 잘 알고 있잖나

 

아는 걸 말해주게!

 

무기를 버리면 자네 운명을
얘기해주지

 

난 포로가 되진 않을 거라구

 

모든 동맹국에게 전하시죠

 

아직 자유 국가인
중간대륙의 모든 왕국에게요

 

적이 다가오고 있어요
어딜 칠지 알아야 해요

 

사루만의 불결함이...

 

떠내려가는군

 

나무들은 다시 이곳에서 살 거예요

 

어린 나무들과

 

- 야생 나무들도
- 피핀!

 

세상에!

 

페레그린 툭!

 

내가 보관하겠다

 

어서 줘!

 

오늘밤 나라를 지키려고
피 흘린 그들을 잊지 말자

 

승리를 일군 그들에게 만세

 

만세!

 

쉬어도 안되고

 

- 흘려서도 안되네
- 그리고 게우는 것도 안돼

 

그럼 술 내기 게임인가?

 

끝까지 남는 사람이 이기는 거지

 

뭘 위해 건배할까?
승리를 위하여!

 

승리를 위하여!

 

널 위해 기쁜 일이야

 

그는 훌륭한 남자다

 

두 분 다 존경스러우세요

 

우릴 승리로 이끈 사람은
나, 로한의 세오덴이 아냐

 

내 슬픔은 신경 쓰지 마라

 

넌 젊어

 

오늘은 젊은이들이
축복할 밤이야

 

자, 자

 

작고 털투성이인 여자들과
노는 게 바로 난쟁이

 

느낌이 오는데?

 

손가락이 얼얼해

 

술에 취한 것 같아

 

내가 뭐라고 그랬어?

 

녀석은 술을 못한다니까

 

게임 끝났네

 

맘껏 찾아요, 마을의 술을
모조리 마실 수는 있지만

 

고향에서 마시는
밤색의 맥주보다

 

맛있는 맥주는
못 찾아낼 거예요

 

당신들의 값비싼 술을 마시기
싫어요, 혼자서 많이 드세요

 

영웅한테 딱 어울릴 술은

 

피핀!

 

영웅한테 딱 어울릴 술은

 

'청룡정' 여관에만 있어요

 

감사합니다!
내가 이긴 거다!

 

프로도 소식은요?

 

아직은, 아무것도

 

아직 시간은 있어요

 

프로도가 모르도르까지
매일 다가가요

 

뭘 보고 확신하지?

 

가슴에 무엇이 느껴지죠?

 

프로도는 아직 살아 있어

 

틀림없어

 

프로도는 살아 있어

 

너무 위험해
너무 위험해

 

도둑놈들

 

우리한테서 보물을 훔쳤어

 

그들을 죽여
죽여버려, 둘 다!

 

조용히 해!
깨우면 안돼

 

그랬다간 우리의 계획을 망쳐

 

하지만 그들이 알잖아

 

그들은 알아

 

그들은 우릴 의심하고 있어

 

뭘 말하려는 거야?

 

스미골은 용기가 흔들리는 거지?

 

아냐, 그렇지 않아

 

절대로 아냐
스미골은 더러운 호빗을 증오해

 

스미골은 그들이
죽는 걸 보고싶어

 

우린 꼭 보게 될 거야

 

옛날 스미골처럼
또 죽일 수 있어

 

반지는 우리 거야!

 

우리 반지야!

 

우리의 보물을 되찾아야만 해

 

기다려!
참을성 있게 기다려야 돼

 

먼저 실롭한테 데려가야 돼

 

꼬불꼬불한 계단으로 유인해

 

그래, 계단! 그런 다음엔?

 

위로, 위로, 위로 꼭대기까지
계속 데리고 올라가야 돼

 

터널 있는 데까지

 

그들이 거기에 들어가면

 

절대 나오지 못할 거야

 

실롭은 항상 굶주려있어

 

그녀는 언제나 먹이가 필요해

 

무엇이든 먹어야만 돼

 

더러운 오크만 먹어왔는데

 

그건 맛없어, 안 그래?

 

맞아

 

오크는 맛대가리 없어

 

실롭은 더 달콤한 고기를 원해

 

호빗의 고기

 

다 먹은 다음에 뼈와
옷들을 내던지면

 

우린 반지를 찾아내면 돼

 

반지는 내 차지야!

 

우리 차지야

 

맞아, 우리란 뜻으로
한 말이야

 

골룸, 골룸

 

반지는 우리의 보물이 될 거야

 

호빗들이 죽고 나면 말이야!

 

요런 배신자!

 

안돼! 안돼!
주인님!

 

샘, 안돼! 가만 놔둬!

 

제가 들었어요
우릴 죽인데요

 

절대로 아니에요
스미골은 파리 하나도 못 죽여요

 

스미골을 미워하는

 

저 뚱땡이 호빗이

 

새빨갛게 지어낸 거짓말이에요

 

음흉한 놈!
머릴 박살낼 테다

 

샘!

 

내가 거짓말쟁이라고?
네 놈이 거짓말쟁이!

 

- 그를 겁주면 길잡이를 잃어
- 잃으라죠!

 

- 우릴 죽이게 내버려둘 순 없어요
- 내쫓지 않을 거야

 

놈의 본성을 모르시는 거죠?

 

사악한 놈이에요

 

길잡이 없이는 찾아가지 못해

 

내 뜻을 따라주길 바래

 

주인님 편인 거 아시잖아요

 

알아, 샘
왜 모르겠어?

 

나를 믿어

 

가자, 스미골

 

몇 시예요?

 

아직 새벽이에요

 

꿈에서 큰 파도가

 

푸른 땅들과 언덕들을
덮쳤어요

 

난 벼랑 끝에서 있었는데

 

발 앞은 새까만 어두움이었죠

 

제 뒤에선 빛이 났는데

 

돌아설 수 없었어요

 

그 자리에서 기다릴 수 밖에
없었어요

 

밤은 많은 생각들을 바꾸죠

 

어서 자요, 에오윈

 

자요...

 

잘 수 있을 때

 

별빛이 가려져 있어

 

심상찮은 기운이 동쪽에서 일어나

 

잠들지 않는 악의 기운

 

사우론의 눈이 번득이기 시작했어

 

뭐 하는 거야?

 

피핀!

 

피핀?

 

피핀

 

- 미쳤어?
- 한번만 볼래

 

딱 한번만 더

 

도로 갖다 놔

 

피핀

 

안돼!

 

피핀

 

사우론이 부근에 있어

 

널 보았노라

 

피핀!

 

살려줘요! 간달프!

 

누가 좀 살려줘요!

 

피핀!

 

어리석도다!

 

나를 봐

 

간달프, 용서해주세요

 

나를 똑바로 봐

 

뭘 봤느냐?

 

나무요

 

하얀 나무가

 

돌로 된 큰 뜰 안에 있었어요

 

죽은 나무였어요

 

도시는 불타고 있었어요

 

미나스 티리스, 그걸 본 거냐?

 

전 봤어요...

 

사우론을 봤어요

 

그의 목소리가
머리에서 울렸어요

 

그에게 뭐라고 했느냐?

 

말해!

 

이름을 묻기에
대답 안 했어요

 

저한테 고통을 줬어요

 

프로도와 반지에 대해
뭘 얘기했느냐?

 

피핀의 눈엔 거짓이 없었어

 

어리석은 친구지만...

 

아직은 정직한 바보야

 

프로도와 반지 얘긴 안 했어

 

우린 이상할 만큼 운이 좋았어

 

피핀은 놈의 계획을 엿본 거야

 

사우론은 미나스 티리스를 칠 거야

 

그는 헬름 협곡에서
패배한 이후로

 

엘렌딜의 후계자가
누군지를 알아봤어

 

인간은 놈의 생각보다 강해

 

사우론에게 맞설 용기는 충분해

 

놈은 그게 두려운 거야

 

중간대륙이 하나로
뭉치는 걸 용납하진 않을 게야

 

그가 왕이 돼 귀환하기 이전에

 

미나스 티리스를
짓밟고 싶은 거요

 

곤도르가 위험해지면
로한은 전쟁을 준비하시오

 

우리가 왜...

 

우릴 안 도왔던 그들을 돕죠?

 

우리가 곤도르에게 빚진 게 뭐죠?

 

- 전 갑니다
- 안돼!

 

- 가서 경고해야 됩니다
- 그건 당연하지만

 

자넨 딴 루트로
미나스 티리스로 가게

 

강을 따라 가되
해적선을 주의해

 

분명히 알고 있게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네

 

난 미나스 티리스로 간다

 

물론 혼자서 가진 않아

 

호기심 많은 호빗 중에서
자넨 최악이야

 

서둘러!

 

어디로 가는 거야?

 

팔란티르는 왜 봤어?

 

넌 왜 그렇게 궁금한 게 많아?

 

- 나도 몰라, 병이지 뭐
- 불치 수준이야

 

미안하다고

 

- 다시는 안 그럴게
- 아직도 모르겠어?

 

적은 네가 반지를 가진 줄 알아

 

그가 널 노리고
결국엔 찾아내고 말 거야

 

너도... 같이 가?

 

메리?

 

서둘러

 

미나스 티리스까지
얼마나 가야 해요?

 

나즈굴을 피해
3일간 달려야 해

 

우릴 뒤쫓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나 열심히 해

 

받아

 

가는 길에 피워

 

마지막 롱바텀 연초잖아?

 

넌 다 떨어졌잖아
넌 너무 골초야

 

하지만 우린 곧 만날 거잖아?

 

- 아냐?
- 몰라

 

장담 못해

 

- 메리
- 가자, 섀도우팩스

 

전속력으로 달려

 

메리!

 

메리!

 

항상 날 따라왔었죠

 

어딜 가도요

 

어릴 때부터요

 

나 때문에 곤경에 처하기도
했었지만

 

항상 옆에 있어서
피핀을 구할 수 있었죠

 

이제 피핀은 떠났어요

 

프로도와 샘처럼

 

내가 호빗에 대해 배운 것은

 

강한 종족이라는 거야

 

하지만 피핀은 무모해요

 

안전한 길로 안내해

 

회색 항구에 정박 된 배로

 

바다건너 불멸의 땅에 모셔라

 

아르웬의 마지막 여정이야

 

중간대륙에 남아 있으면

 

너에겐 죽음 뿐이야

 

아르웬님!

 

지체할 수 없습니다

 

아르웬님!

 

- 뭘 보셨던 거죠?
- 아르웬

 

예지력을 가지셨잖아요

 

뭘 보셨죠?

 

네 미래에 죽음이 보였어

 

하지만 생명도 보셨죠?

 

제 어린 아들을 보신 거죠?

 

희망이 사라진 거나
다름 없는 미래였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잖아요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어

 

모든 게 불확실한 건 아니에요

 

지금 그를 포기하면

 

전 영원히 후회할 거예요

 

때가 왔어요

 

타다 남은 재에서
불씨가 살아나고

 

어둠 속에서도
빛이 퍼질 거예요

 

부러진 검은
새로 만들어지고

 

왕좌가 새로운
왕을 영접할 거예요

 

검을 다시 만들어주세요, 아버지

 

손이 차구나

 

엘다르의 숨결이
네게서 떠나고 있어

 

제가 선택한 삶이에요

 

아버지가 허락하시든 않으시든

 

저는 여기를 떠나지 않겠어요

 

곤도르의 경계를 막 통과했어

 

미나스 티리스

 

왕들의 도시

 

길을 트시오!

 

구슬에서 본 나무예요

 

간달프, 간달프

 

그래, 곤도르의 백색 나무야

 

왕의 나무지

 

하지만 데네소르는 왕이 아냐

 

왕의 자릴 지키는
섭정일 뿐이지

 

잘 들어, 데네소르는
보로미르의 아버지야

 

비보를 전하는 건
현명하지 않아

 

프로도나 반지도 언급하지 마

 

아라곤의 얘기도 절대로!

 

아예 입도 벙끗
안 하길 바란다

 

엑셀리온의 아들 데네소르 만세!
곤도르의 섭정이시여!

 

불길한 때에 여러 기별과
조언을 전하러 왔소이다

 

이걸 설명하러 온 거겠지?

 

내 아들이 어쩌다
죽었는지를 말이오

 

제 친구와 저를 구하다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 수많은 적을 물리치다 죽었죠
- 피핀

 

빚을 갚는 뜻으로 제가...

 

뭐로든 섬기겠습니다

 

너에게 내리는 첫 명령이다

 

어떻게 그렇게 강한
내 아들은 죽고

 

넌 빠져 나올 수 있었지?

 

가장 강한 사람도 화살 하나로
목숨을 잃을 수 있습니다

 

보로미르는 화살을 많이 맞았죠

 

일어나

 

아드님을 애도할
시간이 오겠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곧 전쟁이 시작됩니다

 

영토 경계까지 적이 들어왔습니다
섭정으로서 여길

 

지킬 의무가 있어요
군대는 어디 있습니까?

 

아직 동맹군이 있습니다
이 전쟁에서 혼자가 아닙니다

 

로한에 지원요청을 하십시오
봉화를 밝히세요

 

자신이 현명하다고 믿소?

 

당신은 현명한 사람이 아니오

 

백색 탑의 눈이 먼 줄 아시오?

 

난 당신보다 더 많은 걸 봤소

 

날 이용해서 모르도르에 맞서고

 

그 다음엔 날
밀어낼 계획이죠?

 

누가 세오덴과
손잡았는지 알아요

 

아라곤 얘긴 이미 듣고 있소
아라손의 아들 말이오

 

오랜 세월 왕권을 비운
초라한 자들의 후손에게

 

절대로 자릴
내놓지 않을 거요

 

왕의 귀환을 막을
권한이 없잖소, 섭정!

 

곤도르는 내가 통치하오
오직 나만이!

 

따라와

 

모두 헛된 야망을 품다니!

 

슬픔도 구실로
이용할 사람이군

 

이 도시는 천 년 동안 서 있었는데

 

이제 변덕스런 미친 자 때문에
몰락하겠구나

 

그리고 백색 나무
즉 왕의 나무는

 

다신 꽃을 피우지 않을 것이다

 

- 그런데 왜 지키는 거죠?
- 희망을 품고 있으니까

 

언젠가 꽃을 피울 거라는
실낱 같은 희망

 

언젠가 왕이 돌아와
쇠퇴하기 전의 도시로

 

만들어 줄 거란 희망

 

서쪽에서 태어난 고대의 지혜는
버려졌다

 

왕들은 집보다
더 화려한 무덤을 만들었고

 

선조들의 이름을

 

자신의 아들 이름보다
소중히 여겼지

 

아이가 없는 군주들은 낡은 성에서
문장이나 보거나

 

높고 썰렁한 탑에서
별에 대한 질문이나 했지

 

때문에 곤도르의 백성들은
몰락했다

 

왕들도 몰락했고

 

백색 나무는 시들었지

 

시시한 인간의 손에
곤도르의 통치가 맡겨졌어

 

모르도르예요

 

그래, 저기 있구나

 

이 도시는 모르도르의
그림자 안에 있지

 

폭풍이 오려나 봐요

 

그냥 폭풍이 아니란다

 

사우론이 만들어낸 거지

 

연기를 보내는 거야

 

모르도르의 오크들은
햇빛을 싫어하지

 

그래서 태양을 가려

 

전쟁하러 가는 여정을
쉽게 하려는 거란다

 

모르도르의 그림자가
도시에 닿으면

 

전쟁이 시작될 것이다

 

네...

 

미나스 티리스는...

 

아주 인상적이네요

 

- 이제 어디로 가나요?
- 그러기엔 너무 늦었다, 피핀

 

이 도시를 떠날 수 없어

 

누가 우릴 도우러 와야 한다

 

차 마실 시간인 것 같죠?

 

적어도 차 마시는 걸
하는 곳에선 그럴 거예요

 

우린 그런 곳에 있지 않아요

 

프로도 나리?

 

왜 그러세요?

 

느낌이 와

 

다시 돌아가지 못 할 거야

 

꼭 돌아갈 거예요

 

음울한 생각일 뿐이에요

 

우린 고향으로 돌아갈 거예요

 

빌보 씨처럼요

 

두고 보세요

 

이 땅은 곤도르 왕국의
영토였던 것 같아

 

옛날에 왕이 있었을 때 말이야

 

프로도 나리, 보세요

 

왕이 다시 왕관을 썼어요

 

어서 가요, 호빗들!
계속 가야 해요, 이쪽이에요

 

저한텐 순전히 상징적인 지위죠?

 

제가 전투를 할 거라고
믿는 사람들은 없겠죠?

 

- 안 그래요?
- 자넨 이제 섭정을 섬기잖아

 

시키는 대로 해야 해

 

어리석은 호빗 같으니

 

성의 경비대원 좋아하네

 

고맙구나

 

별들이 없어요

 

때가 된 건가요?

 

그래

 

너무나 고요해요

 

폭풍전야의 고요란 이런 것이야

 

전 싸우기 싫어요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전쟁을
기다리는 게 더 끔찍하네요

 

프로도와 샘에겐
희망이 있을까요, 간달프?

 

희망은 언제나 희박했어

 

어리석은 한 마법사의
희망만 존재했지

 

적은 준비를 끝냈어

 

모든 동맹군을 다 결집시켰지

 

오크들 뿐만 아니라 인간까지!

 

남쪽엔 하라드림의
무수한 병력이...

 

해안 쪽에는 용병들이 엄청나

 

모르도르가 부르면
모두가 복종할거이야

 

어서 가자!

 

곤도르의 최후가
눈앞에 다가왔어

 

최악의 수준 살상과
파괴가 불가피해

 

오스길라스의 수비대와
강이 장악되면

 

최후 방어선도 무너지는 거야

 

우린 백색의 마법사가 있잖아요
가장 중요한 동맹군이잖아요

 

간달프?

 

사우론에게는
자기 군대를 이끌

 

가장 막강한
부하가 하나 있어

 

인간으론 죽일 수 없다는
소문이 있지

 

앙그마르의 마술사 왕이야

 

자네도 만난 적 있을 거야

 

웨더톱에서 프로도를 찔렀지

 

놈은 나즈굴의 대장이야

 

아홉 나즈굴 중 가장 위대해

 

미나스 모르굴은 놈의 영역이야

 

죽음의 도시예요

 

아주 끔찍한 곳이죠
온통 적들로 가득해요

 

서둘러요, 어서요

 

안 그러면 들켜요

 

그쪽으론 가지 마세요
찾았어요, 계단이에요

 

모르도르로 이어지는...

 

비밀의 계단이에요

 

올라가요

 

- 안돼요, 프로도 나리!
- 그쪽은 안돼요!

 

- 왜 저래요?
- 안돼요

 

- 나즈굴이 우리를 불러
- 안돼요

 

숨어요! 어서요!

 

놈의 칼날이 느껴져

 

운명의 순간이 오고야 말았어

 

우리 생애 최고의 전투야

 

어서 가요, 호빗들
올라가요, 올라가야 해요

 

주사위는 던져졌어

 

병력이 이동을 시작했어

 

위로-위로-꼭대기로 올라가요

 

그리곤 터널로 들어가야 해요

 

터널 안엔 뭐가 있는데?

 

내 말 똑똑히 들어

 

주인님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절대 가만두지 않겠어

 

수상한 짓을 하거나

 

의심스러운 행동을
보이면 그땐 넌 끝장이야

 

너처럼 교활하고 더러운 놈도

 

끝이라고, 알아 들어?

 

지켜보겠어

 

무슨 일이야?

 

아무것도 아니에요
정리 좀 했어요

 

페레그린 툭
자네가 할 일이 있어

 

샤이어 반인족들의
우수함을 증명해봐

 

실망시키지 말도록!

 

강 반대편이 너무 조용해요

 

오크들이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수비대가 움직였을 수도 있죠

 

카이르 안드로스로
정찰병들을 보냈습니다

 

오크들이 북쪽에서 공격한다면
경고가 올 거예요

 

조용히 하라

 

10개가 더 필요해

 

놈을 죽여라!

 

북쪽에서 오고 있지 않아

 

- 빨리 강으로 이동해
- 서둘러!

 

더 빨리 저어

 

검을 뽑아라

 

접근하지 못하게 막아!

 

뭐야?

 

아몬 딘의 봉화야

 

아몬 딘의 봉화가 점화됐다!

 

희망의 불이 타올랐어

 

미나스 티리스의
봉화가 타오릅니다!

 

곤도르가 도움을 청했어요

 

로한이 화답할 때로다

 

군대를 집결시켜

 

던하로우에 군대를 집결시켜

 

최대한 많이!
이틀 주겠다

 

3일째 되는 날
곤도르로 진군한다

 

- 전쟁이다
- 알겠습니다

 

- 감링
- 전하

 

어서 리더마크를 떠나라

 

모든 장정을 던하로우에 모아

 

 

- 같이 갈 거요?
- 야영지까지만요

 

남자들 전송은 우리
로한 여자들의 전통이에요

 

비로소 대장을 만난 군인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당신을 따를 거예요

 

당신은 우리에게
희망을 줬어요

 

저기요

 

제게 검이 있습니다

 

받아주세요

 

분부만 내려주십시오, 전하

 

자넬 기꺼이 받아들이겠네

 

이제부터 자넬 로한의 기사
메라독이라 부르겠네

 

기마병이라...

 

완전 무장한 더러운 난쟁이 부대를
소집할 수 있음 좋을 텐데

 

네 동족을 전쟁터로
이끌 필요가 없어

 

전쟁이 이미 그들의 땅으로
찾아갔으니

 

미나스 티리스의
성벽 앞에서

 

우리의 운명의
시간이 결정되겠군

 

마침내 때가 왔다
로한 기마대여! 귀관들의 맹세처럼

 

전하와 로한을 위하여 싸우자!

 

파라미르!

 

방어는 불가능해요
도시는 함락됐어요

 

미나스 티리스로
퇴각한다고 알려

 

나즈굴이야

 

퇴각하라!

 

나즈굴!

 

미나스 티리스로
전부 퇴각하라!

 

후퇴!

 

- 후퇴! 후퇴!
- 어서 도망가!

 

인간의 시대가 끝나고

 

오크의 시대가 왔다

 

- 계속 가라!
- 나즈굴이다!

 

위를 조심해요!

 

이쪽으로 오고 있어요!

 

- 미스란디르야!
- 백색의 기사다!

 

당겨!

 

미스란디르

 

적이 방벽을 뚫었고

 

다리와 서쪽 둑을
장악했습니다

 

- 연대 병력의 오크가 옵니다
- 데네소르의 예언과 일치합니다

 

- 오래 전부터 말씀하셨잖아요
- 예언만 하고 준비는 안 했잖아

 

파라미르?

 

혹시 다른 호빗을 보았나?

 

 

프로도와 샘을 본 거죠?

 

- 어디서? 언제?
- 이실리엔에서요

 

이틀이 안됐어요

 

모르굴 계곡을 타는 중이에요

 

그렇다면 다음엔
키리스 웅골이야

 

무슨 뜻이죠?

 

- 왜 그래요?
- 파라미르, 전부 말해보게

 

아는 걸 다

 

네 도시를 이렇게 섬겨?

 

완전히 몰락시키겠단 거냐?

 

옳은 판단을 했을 뿐입니다

 

네가 옳은 판단을 해?

 

넌 절대반지를 어리석은 호빗 손에
들려 모르도르로 보냈어

 

요새로 가져와
안전하게 보관했어야지

 

숨겨뒀어야 해

 

어둡고 깊은 지하에 넣어

 

아무도 사용 못하도록

 

간절히 필요할 때까지

 

전 반지를 쓰지 않았을 겁니다

 

미나스 티리스가 몰락 직전이고
저만이 구할 수 있다 해도요

 

넌 항상 위엄 있고
정중하게 보이려 하지

 

고대의 왕처럼 말이야

 

네 형인 보로미르는
이 아비의 요구를 기억했을 거야

 

왕에 걸맞은 선물을
갖다 줬을 거라구

 

형도 반지를
갖다 드리지 않았을 겁니다

 

형은 반지를 차지해
타락했을 거라구요

 

- 네가 뭘 안다고 그러느냐?
- 형은 반지를 가졌을 겁니다

 

곤도르로 돌아온 형을

 

아버님은 몰라 보셨을 거예요

 

보로미르는 내게 충실했어!

 

너처럼 마법사의
제자는 아니었다고!

 

아버지?

 

내 아들아

 

나가라

 

조심하세요, 주인님

 

떨어지면 까마득해요

 

계단이 굉장히 위험해요

 

어서 와요, 주인님

 

스미골한테 오세요

 

프로도 나리

 

뒤로 물러서!

 

주인님을 건드리 마!

 

가여운 스미골을 왜 미워하죠?

 

제가 무슨 짓을 했기에요?

 

주인님?

 

주인님께선 힘겨운
짐을 운반 중이세요

 

스미골은 알아요
굉장히 힘겨운 의무라는 걸

 

뚱땡이는 그걸 이해 못해요

 

제가 주인님을 보살펴드릴게요

 

뚱땡이는 반지를 탐내요

 

그의 눈 속에서 탐욕을 봤어요

 

머잖아 주인님한테 그걸
요구할 거예요, 두고 보세요

 

뚱보가 반지를 뺏어갈 거예요

 

모든 군대를 전부 보내라

 

도시가 함락되는
순간까지 공격해서

 

모조리 죽여

 

- 마법사는요?
- 놈은 내가 짓밟겠다

 

세오덴의 기마병은 어디 있죠?

 

로한의 군대가 오긴 옵니까?

 

미스란디르

 

현재로선 용기만이
최고의 방어책이야

 

무슨 생각으로
그런 거야, 페레그린 툭?

 

나 같은 호빗이 어떻게
인간의 위대한 왕을 돕겠어?

 

잘한 거야

 

냉혹한 충고 때문에
관대한 행위를 무시해선 안돼

 

너더러 탑의 보초에 서라더군

 

내게 맞는 갑옷이
없을 줄 알았는데요

 

한때 이 갑옷은
한 소년의 것이었지

 

아주 어리석은 소년이었어

 

공부는 안 하고 용이나 죽였었지

 

- 당신 거였나요?
- 그래

 

아버님이 날 위해 만드셨지

 

글쎄요...

 

당신이 소년이었을 때보다
제가 더 크네요

 

물론 전 더 자라진 않겠지만요
살 찌는 건 빼고요

 

나한테도 딱 맞진 않았어

 

보로미르 형이 더 군인다웠지

 

형과 아버지는 많이 닮았어

 

자만하고

 

고집도 셌지만

 

강했지

 

당신은 그들과 다른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언젠가 아버님도
그 힘을 알아보실 거예요

 

곤도르에 충성할 것을 맹세합니다

 

평화로울 때나 전쟁 때나

 

살아서도 죽어서도

 

지금...

 

지금의 이 순간부터

 

맹세를 거두라고 하실 때까지

 

혹은 제가 죽는 순간까지!

 

그 맹세를 절대로 잊지 않겠다

 

자네에게 줄 상도
결코 잊지 않겠노라

 

충성에는 사랑으로

 

용기에는 명예로 보상하겠지만

 

불복종엔 복수로 보상하겠다

 

네 형이 오랫동안
사수해온 방어선을

 

순순히 포기해선
안 되는 법이니라

 

- 제가 어떻게 할까요?
- 폘레노르의 강과

 

요새를 사수하고

 

오스길라스를
꼭 탈환해야 된다

 

거긴 오크들이 장악했어요

 

전쟁엔 수많은 위험이 따르는 법

 

내 뜻을 따를 대장이
여기 있는가?

 

저희들 입장이
바뀌었길 바라시죠?

 

제가 죽고
형이 살았으면 하시죠?

 

그래

 

그랬으면 좋았거늘

 

형을 그렇게 잃게 되셨으니

 

대신에 제가 뭐든 하겠습니다

 

제가 살아서 돌아오면
더 귀한 아들로 대해주세요

 

네가 승리하느냐
패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

 

무슨 짓이야?

 

몰래 달아나려 했지?

 

몰래?

 

몰래 달아나려 했다구?

 

뚱땡이 호빗은
언제나 정중하군

 

스미골은 아무도 모르는
비밀 루트를 안내했는데

 

내가 몰래 달아나려 했다구?

 

몰래 달아나?

 

정말로 정중한 친구군요

 

- 참 고마워요
- 알았어!

 

네가 날 놀라게 해서 그랬어

 

뭐 하던 중이었어?

 

몰래 달아날 준비

 

좋아, 네 멋대로 해

 

깨워서 죄송해요

 

계속 가야 돼요

 

아직 어둡잖아

 

여긴 항상 어두운걸요

 

없어졌어요!

 

- 요정의 빵이요!
- 뭐라고?

 

그게 다였잖아

 

이 놈이 훔쳐갔어요
틀림없어요!

 

제가요?
가여운 스미골은 안 그랬어요

 

스미골은 요정 빵 싫어해요

 

거짓말! 빵을 어떡했어?

 

스미골은 안 먹어

 

- 훔쳤을 리가 없어
- 보세요

 

이건 뭐죠?

 

망토에 빵 부스러기가 있어요
그의 짓이에요

 

뚱땡이가 먹었어요

 

주인님이 안 볼 때마다
배 채우는 걸 봤어요

 

거짓말!

 

두 얼굴의 역겨운 도둑놈!

 

- 샘!
- 네 놈이...

 

그만해!

 

샘!

 

- 죽일래요!
- 샘, 안돼!

 

죄송해요, 이럴 뜻까진 없었어요
너무 화가 나서 그랬어요

 

좀 쉬세요

 

- 난 괜찮아
- 아뇨

 

괜찮지 않아요
탈진하셨어요

 

골룸 때문이고

 

여기 악의 땅 때문이에요

 

목에 걸고 있는 것 때문이고요

 

제가 좀 도와드릴게요

 

제가 조금만 운반해드릴게요

 

운반해드릴게요...

 

제가 조금만...
운반해드릴게요

 

힘겨운 의무를...
저와 나누어요

 

저리 가!

 

전 가질 생각 없어요

 

돕고 싶은 거예요

 

봤죠? 잘 봤죠?

 

혼자 차지하려는 속셈이에요

 

넌 닥쳐!

 

꺼져! 없어져!

 

천만에, 샘

 

네가 없어져

 

미안해, 샘

 

골룸은 거짓말쟁이예요

 

저를 미워하도록
나리를 물들인 거예요

 

네 도움은 이제 필요 없어

 

진심이 아니시죠?

 

집으로 돌아가

 

파라미르!

 

파라미르!

 

자네 아버지의 의지가
광기로 변해버렸어

 

무모하게 목숨을 던지진 말게

 

곤도르를 위한 길 아닙니까?

 

이곳은 누메노르 전사들의
도시예요

 

곤도르의 아름다움과 추억
그리고 지혜를 위해

 

목숨도 기꺼이 바칠 겁니다

 

자네 아버지는 자넬 사랑하네

 

죽기 전에 깨닫게 될 게야

 

노래할 줄 아나?

 

글쎄요...

 

 

제 종족들은 좋아했죠

 

하지만 우린 위대한 궁과
불길한 시대에 대한

 

노래는 없습니다

 

어째서 나의 궁에
안 어울릴까?

 

한번 불러보게

 

♪ 나의 집은 내 뒤에 있어요

 

♪ 우리들 앞에 펼쳐진 세상

 

♪ 수많은 길이 있어요
그 길들을 밟아요

 

♪ 어둠을 지나

 

♪ 밤이 끝날 때까지!

 

♪ 밤하늘의 별들이
전부 눈부시게 빛이 나고

 

♪ 안개와 어둠

 

♪ 구름과 땅거미가

 

♪ 모두 사라질 것이다

 

♪ 모두...

 

♪ 사라질 것이다

 

밀어! 힘껏!

 

밀어! 밀어! 밀어!

 

왕이시다, 길을 터라

 

비켜 라

 

왕이시다

 

전하!

 

만세!

 

그림볼드, 몇인가?

 

웨스트폴드 병사는
5백 명입니다

 

펜마치 병사는 3백 명입니다

 

- 스노번 기마대는?
- 아직은 한 명도 안 왔습니다

 

창 군대는 6천명이네

 

기대치의 반도 안 되지

 

모르도르 방어벽을
깨기엔 무리입니다

 

더 올 걸세

 

기다리면 패배만
앞당기게 됩니다

 

동이 트면 진군해야 됩니다

 

말들이 불안에 떨고

 

병사들은 말을 잃었어

 

산에 와보니
긴장감이 커지는 거지

 

저 길은...

 

어디로 이어지지?

 

어둠의 문 근처의 딤홀트

 

들어간 사람은
다신 못 돌아왔지

 

악의 산이야

 

아라곤

 

먹을 걸 찾자구

 

다 됐어요

 

진정한 로한의 기사답군요

 

준비됐어요

 

죄송해요

 

별로 위험한 검은 아니에요

 

날카롭지도 않아요

 

저런, 날이 무디면
오크를 많이 못 죽일 텐데

 

같이 가요

 

대장장이한테 가봐요

 

용기를 부추기지 마

 

그를 의심하지 마

 

그의 용맹은 믿어
팔 길이가 문제지

 

메리만 왜 남아야 하지?

 

그도 싸울 이유가 분명하잖아

 

그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싸우면 안 되는 거야?

 

너도 저 호빗만큼
전쟁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두려움에 휩싸이고

 

전장터의 피와 비명
그리고 공포가 시작되면

 

저 호빗이 당당히
싸울 수 있을 것 같아?

 

분명히 도망칠 걸?

 

그럴 만도 하지

 

전쟁은 인간의 영역이야, 에오윈

 

불멸의 삶을 포기하겠어요

 

그를 만날 수만 있다면...

 

마지막 한번만이라도

 

아라곤님?

 

세오덴 전하께서
기다리십니다

 

자리를 비켜주겠네

 

엘론드님

 

사랑하는 딸을 대신해서 왔네

 

아르웬이 죽어가

 

모르도르의 악을
오래 못 버틸 거야

 

이븐스타의 빛이
시들어가고 있어

 

사우론의 힘이 강해질수록
아르웬은 점점 약해지고 있네

 

아르웬의 생명과 반지의
운명은 연결돼있어

 

악의 힘이 우리 앞에 다가왔네

 

종말이 다가온 거야

 

우리가 아니라
놈의 종말입니다

 

전쟁을 치른대도
승리하긴 힘들어

 

사우론의 군사가 미나스 티리스로
진군하는 중이야

 

강에서 기습할
비밀 군대도 파견한 상태야

 

남쪽에서 진격하는 해적선들은

 

이틀 안에 도시에 도착해

 

병력의 수에서 완전히 열세야

 

자네는 병사가 더 필요해

 

더 이상 없습니다

 

산속에 더 있지 않는가?

 

그들은 살인자며

 

배신자들입니다

 

헌데 그들의 도움을 받자고요?

 

그들은 아무것도 안 믿어요

 

누구에게도 복종하지 않죠

 

곤도르의 왕은 따를 걸세

 

서부의 불꽃, 안두릴이야
나르실의 조각들로 만든 검이지

 

사우론도 엘렌딜의 검을
잊지 않았을 겁니다

 

한때 부러졌던 검이 다시
미나스 티리스로 돌아갈 것입니다

 

그 검의 힘을 쓸 수 있는 자는

 

가장 용맹스러운
군사를 모을 걸세

 

순찰자의 신분을 벗고

 

운명대로 곤도르의 왕이 되게

 

딤홀트 길로 가면 되네

 

난 인간에게 희망을 주지

 

제 마음속엔 희망이 없습니다

 

왜 떠나세요?

 

전쟁 직전에 왜 떠나는 거죠?

 

추종자들을 포기하면 안 돼요

 

에오윈...

 

우린 당신이 필요해요

 

왜 여기까지 따라왔죠?

 

몰라서 물으세요?

 

당신이 사랑하는 건
오직 그림자일 뿐이잖소

 

당신의 기대를 채워줄 수 없소

 

당신을 처음 본 순간부터
당신의 행복을 빌었소

 

혼자 어딜 가려는 거지?

 

이번만은 따라오지마

 

이번엔 자네가 남아 있어, 김리

 

난쟁이의 완강함을
아직도 몰라?

 

그냥 받아들이는 게 좋을 걸?
우린 같이 가는 거야

 

- 무슨 일이야?
- 어딜 가는 거야?

 

어딜 가는 거지?

 

이해가 안 가

 

아라곤님!

 

전투 직전에 어딜 가는 거지?

 

가망이 없어서 떠나는 거야

 

떠날 이유가 있어서 떠난 거다

 

아군이 너무 적습니다

 

모르도르 군대를
꺾을 수 없습니다

 

물론...

 

꺾을 수 없다

 

그렇지만 피할 수 없는 전투야

 

지시를 남겨놨다

 

내가 죽으면 네가 통치하라

 

황금 궁전의 내 왕좌에 앉아

 

전세가 불리해져도

 

에도라스는 최대한 사수해라

 

어떤 딴 의무도 수행할까요?

 

의무?

 

아니다

 

네가 다시 미소를
되찾았으면 한다

 

죽을 때가 된 사람들을 위해
슬퍼해선 안돼

 

부디 오래 살아서
새 세상을 보거라

 

절망이 없는 세상 말이다

 

이런 음산한 곳에
어떤 군사들이 있다는 거야?

 

저주 받은 군사들이 있어

 

오래 전 산의 사람들은

 

곤도르 마지막 왕한테 맹세했어

 

왕을 도와서

 

싸우겠다는 맹세였지

 

하지만 때가 오고

 

곤도르의 사정이
절박해진 순간에

 

그들은 도망가

 

산의 어두움 속으로
사라져버렸지

 

그러자 이실두르는
맹세를 행할 때까진

 

그들이 자유롭지
못하도록 저주했어

 

대체 누가 그들을 부르게 될까?

 

잊고 있었던 사람이

 

맹세를 했던 왕의 후계자 말이야

 

그는 북쪽에서 올 거야

 

필요함 때문에 그들을 찾을 거야

 

죽음의 길로 이어지는
문을 통과하게 될 거고

 

피가 빠져나가는
느낌처럼 음산해

 

어둠의 문이 닫혀 있어

 

죽은 자들이 만들었으며

 

죽은 자들이 지키지

 

길이 막혔어

 

브레고!

 

난 죽음이 두렵지 않아

 

이런 상황은 난생 처음 겪어봐

 

요정도 들어가는데
땅속이 전공인 내가 못 들어갈까?

 

참나

 

요정보다 겁쟁이란
놀림을 받을 순 없어

 

최대한 가뿐하게
신속히 달려가자

 

미나스 티리스까진 먼 거리야

 

군대도 말도 싸울
힘은 남겨둬야 돼

 

키 작은 호빗은
전쟁에 안 어울려

 

친구들은 전부 싸우러 갔어요

 

저만 남는 건 치욕이에요

 

미나스 티리스까진
전속력으로 가도 3일은 걸려

 

병사들한테 짐이 되는 건
원치 않네

 

전 싸우고 싶습니다

 

얘기 끝났네

 

저와 같이 타요

 

에오윈님?

 

대열을 갖추어라!

 

대열을 갖추고 진격하라!

 

나를 따르라!

 

곤도르까지 진격한다!

 

왜 그래?

 

뭐가 보이는데 그래?

 

사람의 모습이 보여

 

말도 보이고

 

어디?

 

구름처럼 어슴푸레한
깃발들을 휘날리고 있어

 

창들도 솟아오르고 있어

 

안개 속을 뚫는 겨울 덤불처럼

 

죽은 자들이 우릴 쫓아오고 있어

 

누군가 불러일으켰어

 

죽은 자들이라고?

 

불러일으켰다고?

 

나도 알고 있었지

 

그래, 좋아

 

좋다고! 레골라스!

 

내려다보지 마

 

누가 내 영역에 들어왔는가?

 

네가 충성을
바쳐야 할 사람이다

 

죽은 자들은 산 자들의
통과를 용납하지 않는다

 

나는 허락해야 할 것이다

 

탈출구는 차단됐다

 

죽은 자들이 만든 문으로

 

죽은 자들이 지킨다

 

길은 완전히 막혔다

 

이제 넌 죽는다

 

너의 맹세를 나에게 이행하라

 

곤도르의 왕만이
나에게 명령할 수 있다

 

엘렌딜의 검은 부러졌어

 

후계자를 위해 다시 만들었다

 

우릴 위해 싸우고

 

명예를 되찾아라

 

어떻게 하겠는가?

 

대답하라

 

시간낭비야, 아라곤

 

놈들은 살아 있을 때도
죽은 지금도 명예란 걸 몰라

 

난 이실두르의 후계자다

 

나를 위해 싸우면

 

맹세를 이행하는
것으로 인정해주마

 

어떻게 하겠는가?

 

내가 약속하겠다!

 

싸우면 이 저주로부터
해방시켜 주겠다!

 

어떻게 하겠는가?

 

이 배신자들, 덤벼라!

 

나가자!

 

레골라스!

 

어서 도망가!

 

싸우겠다

 

문 열어! 빨리!

 

빨리 옮겨! 어서!

 

파라미르!

 

죽은 건 아니겠지?

 

적의 수가 너무 많았습니다

 

생존자는 없습니다

 

도시가...

 

완전히 공포에 휩싸였군

 

고통을 줄여주자

 

죄수들을 돌려줘라

 

투석기 준비!

 

내 두 아들이 다 죽다니!

 

내 혈통은 이제 끊어졌어

 

살아 있어요!

 

곤도르 섭정들의
대가 끊어졌도다

 

약이 필요해요

 

혈통이 끊어졌어!

 

군주님!

 

로한이...

 

우리를 버린 거야

 

세오덴이 나를 배신했어

 

퇴각하라!

 

퇴각해서 목숨을 지켜라!

 

전투태세를 갖춰라!

 

각자 위치에서 방벽을 사수해!

 

이쪽이야!

 

모두 제 위치로 돌아가도록!

 

저 괴물들을 지옥으로 보내주자

 

각자 위치를 지켜라

 

돌조각이 더 필요해!

 

조심해!

 

아래쪽으로 내려가, 어서!

 

이중으로 막아!

 

끝까지 막아!
두려움은 버려라!

 

각자의 위치를 사수하라!
싸워라!

 

탑은 공격하지 말라!

 

트롤들을 겨냥해!
트롤을 죽여라!

 

트롤들을 죽여야 해!

 

끝까지 싸워라!

 

페레그린 툭!

 

- 넌 요새로 돌아가라!
- 우리도 싸우랬잖아요

 

호빗이 끼어들 데가 아니야

 

요새 경비대원 답구나

 

자, 어서 올라가라! 어서!

 

뭣들 하는 게야?
쓸모 없는 놈들 같으니!

 

문을 부술 수가 없습니다
너무 단단해요

 

다시 가서 부숴버려

 

아무것도 돌파할 수 없습니다

 

그론드가 돌파할 것이다

 

늑대의 머리를 데려와라

 

그론드! 그론드! 그론드! 그론드!

 

그론드! 그론드! 그론드!

 

그론드! 그론드! 그론드!

 

그론드! 그론드! 그론드!

 

그론드! 그론드! 그론드!

 

그론드! 그론드! 그론드!

 

거기서 멈추시오

 

곤도르에 진입할 수 없소

 

네가 누군데 우릴 막아?

 

레골라스, 갑판장의 귀로
경고 화살을 하나 쏴

 

조심해서 겨냥해

 

봤지? 경고한 거다

 

우리가 승선하도록 준비하라

 

승선이라고?

 

너희와 어떤 군대가?

 

바로 이 군대

 

저 안이에요

 

여긴 어디야?

 

주인님은 터널에
들어가야만 해요

 

막상 와보니
들어가고 싶지 않아

 

유일한 루트예요

 

들어가요

 

아님 돌아가시던지요

 

돌아갈 순 없어

 

- 무슨 냄새야?
- 오크의 악취요

 

오크들이 가끔
이곳에 나타나요

 

서둘러요

 

이쪽이에요

 

스미골?

 

여기예요

 

끈적거려, 이게 뭐지?

 

곧 알게 될 거예요

 

 

알게 되고 말고요

 

스미골?

 

스미골!

 

스미골!

 

 

프로도 배긴스, 당신에게는

 

우리가 가장 아끼는 별인
에아렌딜의 빛을 선물할게요

 

어두운 곳에서
당신에게 빛이 돼주길 바래요

 

모든 빛이 사라진 곳에서!

 

버릇없는 꼬마 파리

 

왜 울고 있는 거지?

 

거미줄에 걸린 너는

 

조금만 있으면

 

거미밥이 될 거야

 

실롭을 용케도 피했나 보지?

 

이번엔 어림없어

 

- 어림없어!
- 안돼!

 

우리들 짓이 아니에요!

 

스미골은 주인님을
해치지 않아요

 

약속했잖아요

 

우릴 믿으셔야 돼요

 

그 반지가 저더러

 

주인님을 배신하게
조종했던 거예요

 

반지를 파괴해야만 돼, 스미골

 

우리 모두를 위해서 반드시!

 

안돼요!

 

미안해, 샘

 

정말 미안해

 

샤이어의 프로도
이건 당신에게 정해진 임무예요

 

당신이 해내지 못한다면

 

그 누구도 불가능해요

 

미나스 티리스가 포위됐다는
정찰병의 보고입니다

 

아래쪽은 불 타고 있고

 

사방에서 적군이
진군하고 있답니다

 

시간은 우리의 적이다

 

모두 준비하라!

 

걱정 말아요, 메리

 

곧 모든 게 끝날 테니까요

 

에오윈님...

 

아름답고 용감하세요

 

살아야 할 이유도 많고

 

사랑해주는 사람도 많으시죠

 

돌아가기엔
너무 늦었다는 거 알아요

 

희망을 품는 게
헛수고라는 것도 알아요

 

만약 제가 위대한 공을
세울 수 있는 로한의 기사였다면...

 

하지만 전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

 

전 호빗이죠

 

제가 중간대륙을 구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어요

 

전 그저 친구들을
돕고 싶을 뿐이죠

 

프로도와

 

 

그리고 피핀을요

 

무엇보다도 그들을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모두 움직일 준비를 하도록!

 

서둘러라
밤새 달려야 하느니라

 

전쟁터로

 

전쟁터로

 

문에 집결하라!

 

빨리!

 

난 아나리온 가문의 섭정이다

 

이제껏 섭정의 길을 걸었지

 

이젠 잠을 자야겠다

 

곤도르는 가망이 없어

 

인간에겐 희망이 없다

 

어리석은 자들 같으니
왜 저러는 걸까?

 

나중에 죽는 것보다
지금 죽는 게 낫지

 

우린 죽어야만 하니까

 

내 아들과 난 안치시키지 마라

 

무덤 안에서 서서히 썩도록
허락하지 않겠노라

 

옛날의 이교도 왕들처럼
화장할 것이니라

 

나무와 기름을 준비해라

 

있는 힘껏 버텨

 

버텨라!

 

너희들은 곤도르의 군사들이다

 

무엇이 뚫고 들어오든 사수하라

 

도망가!

 

준비!

 

발사!

 

놔줘, 이 더러운 것

 

어서 놔줘!

 

다신 건드리지 못하게 해주마

 

어디 덤벼봐

 

물러서!

 

프로도 나리

 

안돼요

 

프로도

 

프로도 나리

 

깨어나세요

 

저만 두고 가지 마세요

 

제가 따라갈 수 없는
곳으로 가지 마세요

 

일어나세요

 

잠드신 게 아니라

 

목숨이 끊어졌군요

 

뒤로 물러서, 이 더러운 놈!

 

이게 뭐야?

 

실롭이 재미를 좀 봤나 봐

 

또 하나 죽였나 보지?

 

아냐

 

아직 안 죽었어

 

안 죽어?

 

침으로 찔러 기절시킨 것 뿐야

 

그리곤 마음대로 먹지

 

그렇게 잡아먹는 걸 좋아해

 

싱싱한 채로 먹는 걸

 

탑으로 데려가라!

 

샘, 멍청하긴

 

두어 시간 지나면 깨어날 거야

 

안 죽은 걸 통탄할 걸?

 

내 아들의 영혼이
육신을 떠나가는구나

 

몸의 열이 뜨거워

 

이미 뜨거워

 

죽지 않았어요

 

아직 안 죽었다고요!

 

안돼요! 안돼!

 

이러시면 안돼요!

 

아드님은 아직
안 죽었단 말이에요!

 

- 팔라딘의 아들, 잘 가게
- 안돼요! 안 죽었다니까요!

 

나를 그만 섬겨도 좋다

 

돌아가서 자네가
원하는 대로 죽게

 

기름을 부어라!

 

어서! 빨리 움직여!

 

- 어서 서두르라니까!
- 간달프!

 

간달프는 어디 있죠?

 

간달프!

 

후퇴!

 

도시가 돌파됐다!

 

두 번째 층으로 퇴각하라!

 

여자와 아이들을 대피시켜라!

 

그들부터 피신시켜!

 

후퇴!

 

빨리!

 

눈에 띄는 족족 다 죽여라

 

모조리 죽여버려!

 

최후의 한 사람까지 싸워라!

 

죽음을 두려워 말라!

 

간달프!

 

간달프!

 

데네소르가 이성을 잃었어요!

 

파라미르를 산 채로
화장시키려고 해요!

 

타라! 어서!

 

지옥으로 돌아가라

 

너와 네 주인을 기다리는
죽음으로 추락하라

 

죽음을 코앞에 두고서도
못 알아보겠나, 늙은이?

 

나의 시대가 왔다

 

간달프!

 

넌 실패했어

 

인간의 세상은 몰락할 것이다

 

겁먹지 마요, 메리

 

친구들을 위해 용기를 내요

 

대열을 갖춰라
갖추란 말이야!

 

전방에는 창 부대
후방엔 화살 부대

 

에오메르, 병력을
좌측으로 옮겨라!

 

이동 준비!

 

감링은 왕의 깃발을 따라
중앙으로 이동하라

 

그림볼드, 우측에 배치시켜라

 

암흑의 무리들을 두려워 말라!

 

세오덴의 기마병들이여!

 

적의 창을 부러뜨리고
방패를 부숴버려라

 

오늘은 위대한 전투와
위대한 승리의 날이다

 

해뜨기 전에 적을 궤멸시켜라!

 

어떤 일이 생겨도 곁에 있어요
제가 지켜줄게요

 

돌격 준비!

 

돌격 준비!

 

돌격 준비!
악의 무리를

 

모조리 궤멸하라!

 

적들에게 죽음을!

 

죽음을!

 

- 적들에게 죽음을!
- 죽음을!

 

- 적들에게 죽음을!
- 죽음을!

 

- 적들에게 죽음을!
- 죽음을!

 

로한의 후예들이여!

 

발사!

 

적들에게 죽음을!

 

돌진!

 

사정없이 쏴라!

 

아들과 나를 함께 불태워라

 

미친 짓을 당장 멈추시오!

 

오늘은 승리를 거둘지 모르지만

 

동쪽에서 나타난 세력은

 

결코 이길 수 없소

 

안돼!

 

내 아들을 뺏어가지 못해!

 

안돼요! 놔요!

 

파라미르

 

이것이 엑셀리온의 아들인
데네소르의 최후다

 

강쪽으로 몰아라!

 

도시를 사수하라!

 

전열을 다시 갖춰라!

 

전열을 갖춰!

 

진군 나팔을 울려라! 돌격!

 

돌격!

 

저 놈을 죽여야 한다!

 

말고삐를 잡아요
왼쪽으로 당겨요!

 

왼쪽!

 

머릴 조준해!

 

넘어뜨려! 넘어뜨려야 해!

 

메리!

 

이렇게 끝날 줄은 몰랐어요

 

끝나다니?

 

여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죽음은 우리가 걸어가야 되는

 

또 하나의 여정일 뿐이야

 

세상의 잿빛 비가 그치면

 

눈앞은 은빛 유리처럼 변하지

 

그리곤 보일 게야

 

뭐가요, 간달프?

 

보다니 무엇을요?

 

하얀 백사장과

 

그 너머

 

빠르게 태양이 솟아오르는

 

저 먼 곳 초록빛 나라

 

그런 데라면...

 

나쁘지 않군요

 

맞아

 

나쁘지 않지

 

내 주위에 전부 집결하라!

 

놈의 인육을 마음껏 즐겨라

 

건드리면 널 죽여버리겠다

 

나즈굴과 먹이 사이에
끼어들지 마라

 

늑장꾸러기들! 빨리 내려

 

너희들의 칼질이 필요하다

 

꾸물대지 말고
빨리 내리라니까!

 

괴물이 득실대는군

 

부디 난쟁이가 승리하길!

 

어리석은 것

 

인간남자는 날 죽이지 못해

 

죽어라

 

난 남자가 아니다

 

- 열 다섯! 열 여섯!
- 열 일곱!

 

메리!

 

레골라스!

 

서른 셋, 서른 넷

 

하나로 밖에 안 쳐줄 테야

 

어서 덤벼!

 

네 얼굴을 어찌 잊겠느냐

 

에오윈

 

앞이 어둡구나

 

안돼요

 

안돼요

 

제가 꼭 구해드릴 거예요

 

이미 날 구했잖느냐

 

에오윈...

 

난 이제 가망이 없다

 

나를 보내다오

 

나의 선조들께 가야겠구나

 

위대한 선조의 전당에 들어도

 

난 한 점 부끄러움이 없을 게야

 

에오윈

 

이젠 우릴 놔주게

 

그건 안돼

 

죽은 자들이지만
아주 유용하잖아

 

약속을 했을 텐데

 

맹세를 성실히 이행하셨습니다

 

가십시오

 

부디 평온하길

 

메리

 

안돼!

 

안돼!

 

한숨을 쉬며

 

당신은 돌아섰죠

 

슬픈 마음으로

 

더 이상 말이 없던 당신

 

알게 될 거예요

 

세상이 변했다는 걸

 

영원히 변했다는 걸

 

나무들은 이제 초록색에서
황금색으로 변하고

 

태양이 사라지고 있어요

 

당신을 안고 싶어요

 

더 가까이

 

메리!

 

메리!

 

메리

 

메리, 나야

 

피핀이야

 

날 찾아낼 줄 알았어

 

그래

 

우리 이제
영영 헤어지는 거야?

 

아냐, 메리

 

내가 지켜주고 보살펴줄게

 

놔두지 못해?

 

반짝이는 옷은 내 거야

 

이것들은 다 사우론 거야

 

모르굴 생쥐가
감히 명령을 해?

 

건드리면 네 놈 뱃속을
칼로 쑤셔주마

 

녀석이 나한테 칼을 들이댔어

 

죽여!

 

이건 프로도

 

이건 샤이어

 

그리고 그건
우리 아버지 몫이다!

 

그만 징징거려, 더러운 놈아

 

돼지를 꿰찌르듯
피가 솟도록 찔러주마

 

누가 할 소리

 

샘!

 

샘, 정말 미안해

 

전부 미안하다

 

- 여길 빠져나가요
- 너무 늦었어, 다 끝났어

 

우르크하이가 뺏어갔어, 샘

 

반지를 뺏어갔다구

 

아닐 걸요?

 

죽은 줄 알고

 

제가 챙겼거든요

 

안전하게 지키려고요

 

이리 줘

 

반지를 나한테 줘, 샘

 


 

반지를 나한테 줘

 

넌 이걸 알아야 돼

 

반지는 나한테 주어진 짐이야

 

반지는 널 파멸시킬 거야, 샘

 

어서 가요, 프로도 나리

 

옷부터 찾아야겠어요

 

알몸으로 모르도르의
용암까지 갈 순 없잖아요

 

우리가 해냈어요, 프로도 나리

 

마침내 모르도르예요

 

적이 너무 많아

 

들키지 않는 게 불가능해

 

사우론이야, 저 눈

 

우린 저기에 들어가야 해요

 

그 길밖에 없어요

 

자요, 우선 언덕을 내려가죠

 

프로도가 내 시야를 벗어났어

 

어둠의 힘이 강해지고 있어

 

사우론이 반지를 차지했다면
우리가 이미 알았겠죠

 

놈이 차지하는 건 시간문제야

 

비록 패배를 겪긴 했어도

 

놈의 군대는 모르도르에
재조직되고 있어

 

사우론을 소굴에 놔둬요

 

썩어 문드러지게요
왜 신경 쓰는 거죠?

 

모르도르와 프로도 사이에
오크가 1만 명이 있으니까

 

내가 프로도를
죽음으로 내몰았어

 

아닙니다

 

그에겐 아직 희망이 있어요

 

고르고로스 평원만 안전하게
가로지르면 됩니다

 

- 우리가 시간을 벌어주죠
- 어떻게?

 

사우론의 군대를 유인해내죠

 

평원 밖으로요

 

그 다음엔 암흑의
문으로 진군하는 겁니다

 

아군 병력으론
승리가 불가능해요

 

목적은 승리가 아니라

 

사우론의 눈을 현혹시켜서
프로도에게 기회를 주잔 겁니다

 

딴 곳으로 시선을 돌리게 해서요

 

교란 작전이지

 

죽는 게 확실하고

 

성공할 확률도 희박하지

 

뭘 꾸물대고 있어?
어서 가자구!

 

사우론은 함정이라고 의심할 거야

 

미끼를 물지 않을 거네

 

물 거예요

 

날 오랫동안 찾았지?

 

나도 오랫동안 널 피했구

 

더 이상은 도망치지 않아

 

엘렌딜의 검을 똑똑히 보아라

 

도시가 침묵에 빠졌어요

 

태양의 따뜻함도 없구요

 

점점 추워지고 있어요

 

올 봄의 첫 비가 와서
그런 것 뿐이에요

 

어두움이 오래 가진 않을 겁니다

 

보세요, 오크들이

 

이동하고 있어요

 

보세요, 프로도 나리

 

마침내 행운이 온 거예요

 

어서 가라, 이 굼벵이들아

 

어서! 더 빨리!

 

서둘러, 이 더러운 것들!

 

채찍에 맞아 죽을 줄 알아!

 

어서 가자!

 

내가 뭐라고 그랬어?

 

어서 일어나!

 

서둘러, 굼벵이들아!

 

너희 둘은 전선으로 보내겠어!

 

어서 움직여! 어서!

 

문으로 가, 이 굼벵이들아!
어서 움직여!

 

지금 전쟁 중이라는 거 몰라?

 

모두 멈춰라!

 

이제 검사가 있겠다!

 

샘, 도와줘

 

프로도 나리!

 

일어나세요, 프로도 나리
어서요!

 

너무 무거워

 

이런

 

어떡하지?
이제 어떡하죠?

 

- 날 쳐
- 뭐라고요?

 

날 치란 말야, 샘
싸우기 시작해

 

저리 가지 못해?

 

네가 뭔데 날 밀어?
더러운 것 같으니

 

저리 가라니까!

 

그만들 해! 그만!

 

조용하지 않으면
내 손에 죽을 줄 알아!

 

어서 가, 샘
지금이야!

 

어서 움직이라니까!

 

대열을 갖춰라!

 

굼벵이 같은 놈들!

 

어서 대열을 갖춰라, 굼벵이들아

 

어서 움직여

 

어서!

 

안 되겠어

 

더 이상 반지를
감당할 수 없어, 샘

 

그게... 너무...

 

너무 힘겨워

 

반지가...

 

내겐 너무 무거워

 

우린 직선 거리로 갈 거예요

 

필요 없는 건 버리고 가죠

 

프로도 나리

 

보세요

 

빛이 보여요

 

너무 아름다워요

 

그림자가 건드릴 수
없는 곳이에요

 

제 물을 드세요

 

몇 방울 남았을 거예요

 

돌아갈 땐 한 방울도 없겠지?

 

돌아갈 수나 있을지 모르겠어요

 

프로도, 엎드려요!

 

몸을 숨겨요!

 

프로도!

 

적들은 어디 있죠?

 

사우론은 우리 앞에 나오라!

 

나와서 정의의 심판을 받아라!

 

우리 위대한 사우론님께서
환대의 인사를 보내라 하셨다

 

나와 협상할 자가 있느냐?

 

우린 믿을 수 없고 저주 받은
사우론과

 

협상하러 온 것이 아니다

 

네 주인에게
모르도르의 군대는 해산돼야 하며

 

이 땅을 떠나
다시 돌아오지 말라고 전해라

 

늙은 할방구

 

너희들에게 보여주라는
물건이 있다

 

프로도

 

프로도

 

- 조용하거라
- 안돼!

 

조용!

 

그 호빗이 네게 소중한
녀석이었나 보구나

 

우리 주인님의 손에
고생 꽤나 하다 죽었다

 

그렇게 작은 놈이 그 많은 고통을
감당할 수 있을지 누가 알았겠나?

 

큰 고통을 겪었지, 간달프

 

그럼

 

이게 누구야?

 

이실두르의 후계자?

 

부러진 요정의 검이 있다고
왕이 되는 줄 아느냐?

 

협상은 끝난 것 같네

 

못 믿겠어요

 

믿지 않겠어요

 

후퇴

 

후퇴하라!

 

이젠 우릴 보지 않아요

 

눈빛의 방향이
북쪽을 향했어요

 

뭔가가 눈길을 끌어갔어요

 

대열을 지켜라!
도망치면 안돼

 

곤도르와 로한의 아들들이여
나의 형제들이여!

 

제군들의 눈에서

 

나와 똑같은 공포를 보았다

 

인간의 용기가 무너지고
친구를 버리고

 

동맹이 깨질 날이
올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게 오늘은 아니다

 

사우론이 승리하고

 

인간의 시대
종말이 올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게 오늘은 아니다

 

오늘 우린 싸운다!

 

이 땅에서 향유할 모든 걸 걸고

 

끝까지 싸우길 명령한다
서쪽의 인간들이여!

 

요정과 함께
싸우다가 죽을 줄 몰랐어

 

친구와 함께라면?

 

그거야 좋지

 

그건 가능해

 

샤이어가 기억 나세요?

 

거긴 곧 봄이겠군요

 

과수원에 꽃이 만발할 거구요

 

새들은 둥지를 틀 테고

 

밑쪽에선 여름 보리를 파종하구요

 

첫 딸기를 크림과 함께 먹겠죠?

 

딸기 맛 기억하세요?

 

아니

 

음식 맛도 기억 안 나고

 

물소리도 기억 안 나고

 

풀잎의 감촉도 기억 안 나

 

난 완전히...

 

놈에게 노출돼있어

 

놈의 눈동자와

 

나 사이엔 가려진 게 없어

 

놈이 보여...

 

너무나 생생하게

 

그렇다면 어서 반지를 버려요

 

영원히요

 

어서 가요, 프로도 나리

 

반지를 대신 운반할 순 없지만

 

주인님은 제가 모시겠어요

 

어서 함께 가요!

 

아라곤

 

엘레사르

 

프로도를 위해 싸웁시다

 

프로도 나리, 보세요

 

입구예요

 

거의 다 왔어요

 

영리한 호빗들이
높이도 올라왔군!

 

그쪽으로 가면 안돼

 

나의 보물을 파괴시키면 안돼

 

약속했었잖아!

 

반지를 걸고 약속했었어!

 

스미골이 약속했단 말야!

 

스미골이 거짓말 했지

 

프로도!

 

독수리예요

 

독수리들이 와요!

 

프로도!

 

여기야, 샘

 

반지를 파괴해요!

 

어서요! 당장요!

 

불속에 던지세요!

 

뭘 망설이세요?

 

그냥 놔요!

 

절대반지는 내 거야

 

안돼요

 

안돼요

 

안돼요!

 

그래!

 

좋았어!

 

내 보물! 내 보물!

 

내 반지! 내 보물!

 

손을 주세요!

 

제 손을 잡으세요!

 

안돼요!

 

절대로 놓으면 안돼요

 

손을 놓지 마세요

 

손을 뻗어 봐요!

 

프로도!

 

프로도!

 

반지가 파괴됐어

 

이제 끝났어

 

네, 프로도 나리

 

이젠 다 끝난 거예요

 

샤이어가 보여

 

브랜디와인 강과

 

백엔드

 

간달프의 불꽃놀이와

 

축제 나무의 휘황찬란한 불빛

 

로지의 댄스

 

머리에 리본을 달았었죠

 

제가 만약 결혼을 했다면

 

로지와 했을 거예요

 

분명 그녀와 했을 거예요

 

너와 함께여서 기뻐, 샘

 

이 모든 게
끝나는 순간에 말야

 

간달프?

 

프로도!

 

김리!

 

새 왕의 시대가 시작됐도다

 

축복 받는 왕의 시대가 되길!

 

오늘은 나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것입니다

 

우리의 세상을 다시 일으켜서

 

평화의 시대를 함께 나눕시다

 

친구들이여

 

그대들이 우리의 절을 받으시오

 

이렇게 중간대륙엔

 

제4시대가 시작됐다

 

우정과 사랑으로
영원하게 맺어진

 

우리들의 반지원정대도

 

임무를 끝마쳤다

 

여정이 시작된 지
정확하게 13개월 만에

 

우린 낯익은 곳으로 돌아왔다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온 것이다

 

안녕

 

호박 조심해요

 

한잔 더, 로지

 

안녕하세요?

 

다시 옛날로
돌아갈 수 있을까?

 

놀라운 경험을 한 뒤엔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알면서도?

 

시간조차 치유할 수
없는 게 있다

 

어떤 상처는 너무 깊어서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거다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다"
- 한 호빗의 이야기, 빌보 배긴스 지음 -

 

프로도 나리?

 

왜 그래요?

 

마술사 왕한테 찔린 지
정확히 4년 됐어, 샘

 

그런데도 아직 안 나았어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다"
빌보 배긴스 지음

 

"반지의 제왕"
프로도 배긴스 지음

 

책을 끝냈군요

 

아직은

 

아직 기록 안 한 부분이 있어

 

빌보 삼촌이 말했었다
"이 책에서 나의 부분은 끝나도"

 

"다음 사람이 계속 이어가야 돼"

 

빌보의 이야긴 이제 끝났다

 

삼촌에게 새 여정은 없을 거다

 

이번을 마지막으로!

 

다시 말해줘
어딜 가고 있다고?

 

항구예요, 빌보 삼촌

 

요정들이 특별한
예우의 뜻으로써

 

중간대륙을 떠나는 마지막 배에
태워드리겠대요

 

프로도...

 

그 절대반지를
다시 볼 기회는 없는 거냐?

 

너한테 줬던 반지 말야

 

죄송해요

 

유감이만 잃어버렸어요

 

저런...

 

딱하구나

 

마지막으로 손에
쥐어보고 싶었는데

 

내가 한번도
본 적이 없는 광경이야

 

세 개의 반지의 힘은 끝났어요

 

인간이 통치하는

 

세상이 왔어요

 

바다가 우리를
집으로 부르는군요

 

난 지금도...

 

새로운 모험을
즐길 준비가 돼있어

 

잘 있게나

 

용감한 호빗들이여

 

내가 할 일이 다 끝났구나

 

마침내 이 해안에서

 

우리의 원정이 끝나는구나

 

울지 말라고는 하지 않겠다

 

모든 눈물이 나쁜 건 아니니까

 

때가 됐구나, 프로도

 

무슨 뜻이죠?

 

우린 샤이어를
구하려고 떠났었고

 

끝내 구해냈어

 

그런데 내겐 아닌가 봐

 

진심이 아닌 거죠?

 

가지 마세요

 

마지막 부분은
널 위해 남겨둘게, 샘

 

사랑하는 샘에게

 

슬픔에만 젖어있지 않길 바란다

 

넌 두고두고 건강해야지 돼

 

즐기고 싶고 되고 싶고
하고 싶은 게 너무나 많잖아

 

너의 이야기를
이어가길 바래

 

여보...

 

나 다녀왔어

 

♪ 눕히세요

 

♪ 당신의 사랑스럽고
피곤에 지친 머리를

 

♪ 밤이 오고 있어요

 

♪ 여정의 끝이 왔어요

 

♪ 이제 자요

 

♪ 선조들을 꿈에서 만나보세요

 

♪ 그들이 부르고 있어요

 

♪ 저 먼 해안에서

 

♪ 왜 눈물을 흘리죠?

 

♪ 당신 얼굴에 이 눈물은 뭔가요?

 

♪ 곧 알게 될 거예요

 

♪ 당신의 모든 두려움이
사라질 거예요

 

♪ 안전한 내 품에서

 

♪ 잠만 자는 거예요

 

♪ 지평선에

 

♪ 뭐가 보이나요?

 

♪ 왜 하얀 갈매기가

 

♪ 부르고 있죠?

 

♪ 바다 건너

 

♪ 으스름한 달이 뜨고 있어요

 

♪ 배가 도착했어요

 

♪ 당신을 고향에 데려다 주러

 

♪ 모든 것이 변할 거예요

 

♪ 은빛 유리로

 

♪ 물 위에 비치는 빛

 

♪ 모든 영혼들이 지나가요

 

♪ 희망이 사라져요

 

♪ 밤의 세계로

 

♪ 그림자 속으로

 

♪ 추억과 시간을 벗어나고 있죠

 

♪ 말하지 마세요

 

♪ 끝이 왔다는 것을

 

♪ 하얀 해안이 부르고 있어요

 

♪ 당신과 난 또 만나게 될 거예요

 

♪ 그리고 당신은
내 품에 안길 거예요

 

♪ 잠만 자는 거예요

 

♪ 지평선에

 

♪ 뭐가 보이나요?

 

♪ 왜 하얀 갈매기가

 

♪ 부르고 있죠?

 

♪ 바다 건너

 

♪ 으스름한 달이 뜨고 있어요

 

♪ 배가 도착했어요

 

♪ 당신을 고향에 데려다 주러

 

♪ 모든 것이 변할 거예요

 

♪ 은빛 유리로

 

♪ 물 위에 비치는 빛

 

♪ 회색 배들이 지나가요

 

♪ 서쪽으로

 

안녕하세요?
전 감독인 피터 잭슨이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안녕하세요?
전 감독인 피터 잭슨이고

 

안녕하세요?
전 감독인 피터 잭슨이고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전 작가인 프란 월쉬

 

전 작가인 프란 월쉬

 

필리파 보이옌 작가
전 공동 작가
필리파 보이옌입니다

 

전 공동 작가
필리파 보이옌입니다

 

감독과 작가 커멘터리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감독과 작가 커멘터리죠?

 

- 마지막 3편이네요
- 네

 

3편의 상영시간은
4시간 10분이에요

 

크레딧 빼고 계산한 거죠?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나중에 테스트가 있을 테니
잘 외워두세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크레딧은 1, 2편과
거의 똑같잖아요

 

크레딧은 1, 2편과
거의 똑같잖아요

 

이 타이틀은 사실
'반지 원정대'때 쓴 거죠

 

2편과 3편 땐
글씨만 바꿨는데 좋네요

 

3편 다 같은 타이틀을 이용하면
비용 면에서 아주 좋죠

 

프란이 감독한 장면입니다

 

- 네
- 우리에겐 선택권이 있었어요

 

강의 와이드 샷으로
시작할 수 있었죠

 

낚싯줄이 물 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으로요

 

하지만 앤디의 얼굴에
초점을 맞춘

 

지렁이 장면은...

 

전 꿈틀거리는 벌레로 영화를
시작하는 게 멋지다고 생각했죠

 

- 전 정말 좋았어요
- 사실 <파라다이스 로스트>의

 

프란월쉬
작가겸 제작자
- 전 정말 좋았어요
- 사실 <파라다이스 로스트>의

 

프란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 문학적인 암시예요
- 그래요?

 

지렁이와 사과 그리고 타락

 

- 타락이라고요?
- 정원도요

 

거짓말 하는 거예요

 

그래도 피터는
내 말을 믿었잖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 배우는 톰 로빈스인데 우리가
만들었던 <포가튼 실버>에서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콜린 맥켄지 역할을 맡았었죠

 

콜린 맥켄지 역할을 맡았었죠

 

우린 톰에게 이 작은 카메오 역을
하고 싶냐고 물어봤어요

 

이 장면은 펀사이드에서 찍었어요

 

강인 것처럼 연출했지만
사실 강이 아닙니다

 

아주 작은 호수로
영화를 제작하는데 유용하죠

 

배나 스태프들이

 

강으로 떠내려갈
위험성이 없으니까요

 

앤디는 원래 스미골 역이 아니었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앤디는 원래 스미골 역이 아니었죠?

 

처음엔 앤디의 목소리만
빌릴 생각이었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처음엔 앤디의 목소리만
빌릴 생각이었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스미골 역엔 다른 배우들을
생각했었죠?

 

스미골 역엔 다른 배우들을
생각했었죠?

 

정말 놀라워요, 이젠 앤디가
스미골인 게 당연하게 느껴지죠

 

이런 생각을 하기엔
많은 시간이 걸렸어요

 

"네, 당연히 앤디가 해야죠"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이 장면은 항상 영화를 시작하기에
좋은 부분이라고 느껴져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반지의 기원 같은 거거든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영화를 이렇게 시작해 끝에
운명의 산으로 가게 하면

 

영화를 이렇게 시작해 끝에
운명의 산으로 가게 하면

 

멋진 통일성이 생기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 영화엔 매우 중요하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두 개의 탑'에선 반지가
스토리에서 좀 빠져 있었잖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두 개의 탑'은 다른 것 에
중심을 뒀었죠

 

'두 개의 탑'은 다른 것 에
중심을 뒀었죠

 

- 반지가 아니라요
- 맞아요

 

하지만 3편에선 반지를 바로

 

스토리의 중심으로 가져 와야 했죠

 

'왕의 귀환'을 어떻게
시작하려고 했었죠?

 

이건 사실 '두 개의 탑'에
들어 갔어야 했거든요

 

아이디어가 있어서 촬영까지 했고

 

필리파 보이옌
작가
아이디어가 있어서 촬영까지 했고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 그걸 항상 대체용으로 여겼죠
- 맞아요, 기억나요

 

- 그걸 항상 대체용으로 여겼죠
- 맞아요, 기억나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그걸 항상 대체용으로 여겼죠
- 맞아요, 기억나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죽음의 길의 터널에서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에도라스 평원으로
가지 않았나요?

 

에도라스 평원으로
가지 않았나요?

 

헬리콥터에서 찍었던 게
기억나네요

 

그리곤 황금 궁전으로 들어가
그가 악몽에서 깨어나는 거였죠

 

그게 사실 시작 장면이었죠?

 

- 맞아요
- 그런데 결국 우린

 

'두 개의 탑'에서 두 개의 장면을
물려 받게 됐죠

 

'두 개의 탑'의 죽음의 늪을
기억하신다면

 

프로도가 골룸에게
스미골이라고 불러

 

골룸이 순간 환상에 잡기는
장면이 있었죠

 

그때 바로 플래쉬백 장면으로
가는 거였죠

 

그런데 길이상의 문제로 '두 개의 탑'
극장판에 넣지 않았어요

 

근데 '두 개의 탑' 확장판을
편집할 때쯤에

 

3편을 위해 살려두자고

 

생각했죠

 

이미 '두 개의 탑'에서 대형 전투로
크레딧 전에 제임스 본드 스타일의

 

장면을 선보였기 때문에

 

3편에 다른 대형 액션 장면을
넣고 싶지 않았어요

 

그럼 같은 패턴을 모방하는
느낌이 들잖아요

 

- 프랜차이즈 처럼요
- 그래요

 

이 스미골- 디골 장면을

 

이용할 수 있단 걸 알게 되자

 

'두 개의 탑'의 첫 장면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죠

 

'두 개의 탑'에서
잘라내기로 했을 때

 

앤디가 정말 실망했었거든요

 

그의 실제 얼굴이 나오는
장면이었으니까요

 

그리곤 우린 편집을 했어요
앤디는 우리가 이 장면을 쓸 거라곤

 

절대 안 믿었을 거예요

 

아마 그랬을 거예요

 

전 이 장면을 하나도 찍지 않았어요

 

다른 세트에서 바빴는데
다른 감독이 없었죠

 

그래서 우린 앤디에게
"오늘 감독을 해볼래요?

 

감독할 사람이 없거든요"
라고 말했죠

 

프란월쉬
작가겸 제작자
전 이 장면의 사운드 디자인이
맘에 들어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우린 음악을 빼기로 했었죠

 

우린 음악을 빼기로 했었죠

 

그럼 이 장면에 집중할 수 있거든요

 

한번은 효과를 아예 없앴는데
무시무시하지가 않더라고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확장판에선 목을
조르는 장면 이 몇 초 더 길지만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미국 영화 협회에서
좀 줄여 달라고 해서

 

미국 영화 협회에서
좀 줄여 달라고 해서

 

극장판에선 이 장면을
짧게 만들었어요

 

그리곤 확장판에 원래 대로 넣었죠

 

따라서 처음 보시는 장면 일 겁니다

 

DVD에서만 볼 수 있죠

 

이 장면에서 톰은
죽은 척 하고 있었는데

 

이 장면을 찍는 도중에
눈을 깜빡이고 말았죠

 

하지만 앤디의 연기가 너무 훌륭해서

 

눈을 깜박이는 장면이라도
쓰고 싶었고

 

그래서 웨타의 CG팀이
그의 눈을 수정했어요

 

즉 그의 깜빡이는 눈을 없앤 거죠

 

프란이 감독한 장면입니다

 

이 세트는 매우 빨리 지었는데
왜냐하면 스미골의 타락을

 

보여주는 게 대본에
없었기 때문이었어요

 

그래서 게릴라식으로 스태프를 모아
앤디와 촬영했죠

 

우린 이 세트를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으려 했어요

 

프란월쉬
작가겸 제작자
우린 이 세트를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으려 했어요

 

프란월쉬
작가겸 제작자

 

프란월쉬
작가겸 제작자
바위가 있는 작은 도랑이었죠

 

바위가 있는 작은 도랑이었죠

 

그래서 세트를 빗물로 잡기게 하곤
말린 후에 조명을 비췄죠

 

- 그리곤 푸른 잎으로 장식했고요
- 맞아요

 

우린 변화와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려고 했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 분장이 대단했었죠?
- 엄청 났죠

 

- 분장이 대단했었죠?
- 엄청 났죠

 

그가 분장실에 얼마나 있었죠?

 

- 잘 모르겠어요
- 여러 시간을 있었죠

 

안 나오는 줄 알았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전 생선을 먹는 이 장면이 좋아요

 

전 생선을 먹는 이 장면이 좋아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앤디의 다리가 너무
근육질이지 않나요, 피터?

 

앤디의 다리가 너무
근육질이지 않나요, 피터?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네, 동굴에 들어가기 전
바위를 오르는 장면에서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다리에 살집도 많고
근육도 많았죠

 

다리에 살집도 많고
근육도 많았죠

 

그래서 CG팀에서 컴퓨터로
더 얇게 만들어

 

여위게 보이도록 만들었어요

 

이 장면에서 그의 눈은 커져 있어요

 

컴퓨터로 눈이 더 크게
보이도록 만들어

 

조금 더 골룸처럼 보이기 시작하죠

 

또한 CG 골룸의 얼굴과
실제 앤디의 얼굴을 결합시켰죠

 

둘의 얼굴을 섞어

 

거의 골룸이 되기 직전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CG 버전의 골룸을요

 

우린 앤디의 얼굴에
골룸의 느낌이 좀더 있길 바랬어요

 

이 장면은 눈 오는 날 촬영한 겁니다

 

이 장면엔 눈이 보이지 않지만
우린 루아페후란 화산에

 

있었어요

 

늦은 여름이라

 

눈이 내리는 때가 아니었죠

 

오랜 촬영 기간 동안
며칠동안 이런 날이 있었는데

 

계절에 맞지 않는 날씨였어요

 

그곳 사람들은 65년만에
처음 눈이 오는 거라고 했죠

 

"네, 좋으시겠어요"라며
대답할 수 밖에 없었고요

 

당신이 한 가운데 서서

 

프란월쉬
작가 겸 제작자
당신이 한 가운데 서서

 

프란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눈이 내리는 걸 보고 이렇게
말했던 게 기억 나네요

 

눈이 내리는 걸 보고 이렇게
말했던 게 기억나네요

 

"눈이라구?
이건 눈이 아니라 화산재야"

 

- 맞아요
- 난 낙관적으로 생각하려는 거였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건 우리가 지은 하수구 세트로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루아페후로 가져 간 거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지금 보시는 장면은
2000년에 촬영 한 겁니다

 

지금 보시는 장면은
2000년에 촬영 한 겁니다

 

그리곤 일라이저와 션이 다시와
이 클로즈 업 들을 찍었죠

 

그들이 말하는 이 장면 을 보시면

 

하수구의 벽이 보이실 겁니다

 

4년의 차이를 두고 만든 거죠

 

이게 원래 장면입니다

 

필리파 보이옌
작가
이게 원래 장면입니다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하지만 보충 촬영을 한 이유는

 

하지만 보충 촬영을 한 이유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샘의 믿음과

 

운명의 산에서 샘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어서 였어요
물통 장면을 보강하기 위한 거죠

 

그게 보충 촬영을 한
하나의 이유예요

 

또한 렘바스 빵의 존재와
중요성을 제대로

 

선보이지 않았다고 느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전편에선 보여줬었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맞아요
- 근데 많은 사람들이 잊어버렸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렘바스 빵이 샘과 프로도의 사이를
변화시키는 촉매제라

 

렘바스 빵이 샘과 프로도의 사이를
변화시키는 촉매제라

 

다시 보여 주고 싶었어요

 

렘바스 빵은 정말 맛없는
옛날 패스트리였어요

 

- 별로였죠
- 먹어 봤어요?

 

한 입 먹어봤어요

 

점심 시간을 기다리 다가

 

배고파서 뭐 먹을 거 없나 하고
둘러볼 때 있잖아요

 

음식이 있는 테이블까지
가기엔 너무 멀고요

 

하지만 소품부엔 항상
렘바스 빵이 있었어요

 

- 피터, 정말 지독하군요
- 네, 알아요

 

소품부에서 누군가 빵을 훔쳐갔다고

 

불평을 했었는데 범인이 나였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골룸이 훔쳐간 게 아니었네요

 

골룸이 훔쳐간 게 아니었네요

 

지금 보시는 이 클로즈업 장면들은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지금 보시는 이 클로즈업 장면들은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보충 촬영한 것으로
4년 후에 재촬영한 거죠

 

우린 운이 참 좋았어요
왜냐하면 루아페후에

 

실제 산불이 났었거든요

 

우리가 촬영하기 6개월 전 에요

 

산불 때문에 다 타버렸었죠

 

그래서 회색의 화산 같은
멋진 풍경을 찍을 수 있었어요

 

사실은 불이 휩쓸고 간 결과

 

풀들이 모조리 죽은 거였어요

 

1차 세계 대전 영화를 찍기에
완벽한 촬영지예요

 

네, 그래요

 

전 항상 이 장면이
서툴다고 느꼈어요

 

아주 작은 스튜디오의
팡고른 세트에서 찍어서

 

페인트칠한 파노라마식 배경막이
보이거든요

 

그게 이렇게 흐릿하게 찍은
이유 중 하나죠

 

배경이 칠해졌다는 사실을
감추려고 그런 거예요

 

특히 저 장면은요

 

주차장에서 촬영된
대형 미니어처입니다

 

아이센가드와 탑이 설치된
저 원형 말이에요

 

탑의 높이는 4.2미터 정도
됐을 거고 원형은...

 

글쎄요
지름이 15미터는 됐을 겁니다

 

이 장면은 재미있었어요

 

결국은 우리가 촬영한 것 중에서
보수적인 걸 선택했죠

 

이 장면은 5, 6번 정도 찍었는데

 

빌리와 도미닉이
매번 다양한 연기를 펼쳤거든요

 

두 호빗이 담배를 피다 취하는 건데

 

사실 굉장히 재미있는
장면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결국 파격적인 연기보다
좀더 보수적인 걸 썼죠

 

하지만 정말 웃기는 NG들이 있어요

 

이 장면은 '두 개의 탑' 확장판에서

 

필리파 보이옌
작가
이 장면은 '두 개의 탑' 확장판에서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두 호빗들이 사루만의 저장품을
찾는 걸 보셨다면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이해가 가실 겁니다

 

이해가 가실 겁니다

 

이 장면은 모두 작은 스튜디오에서
빌리와 도미닉 뒤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 장면은 모두 작은 스튜디오에서
빌리와 도미닉 뒤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블루 스크린을 두고 촬영했어요
나무 몇 그루와

 

블루 스크린을 두고 촬영했어요
나무 몇 그루와

 

벽 하나가 있었는데
공간이 굉장히 좁았죠

 

근데 아무도 그것에 신경을 안 쓰다니
우린 운이 좋아요

 

때문에 대형 미니어처
장면들을 사용해

 

공간이 넓다는 느낌을 줬죠

 

실제론 안 그렇지만요

 

원래는 아이센가드 장면을
'두 개의 탑'의

 

끝 장면으로 하려 했는데
헬름 협곡의 전투를 찍을 무렵

 

영화가 서서히 결말이 나야 한다고

 

느끼게 됐어요

 

'두 개의 탑'의 끝 부분에서
아이센가드로 돌아가면

 

이 장면을 다 봐야 하고

 

그럼 10분이나 길어졌겠죠

 

대형 전투가 있은 후에
영화를 끝내는 것으론

 

매우 점강적인 방법이었어요

 

- 우리가 잘했던 것 같아요
- 맞아요

 

'두 개의 탑'과 잘 맞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작년엔 '두 개의 탑'에

 

집중하고 있었거든요

 

그리곤 올해 문제가 있다고 느꼈죠

 

팔란티르 때문에 그 장면이
있어야만 했어요

 

그게 우리 주인공들이 아이센가드로

 

돌아가야만 하는 주된 이유죠
사루만을 처리하기 위한 게 아니라서

 

극장판에선 사루만이 나오는
장면을 제했어요

 

왜냐하면 3편의 악당은
사루만이 아니라

 

사우론이라고 느꼈거든요

 

'왕의 귀환'의
오프닝과 전체적인 길이를

 

생각했을 때 이 장면이

 

항상 걱정됐어요
오랫동안 이런 생각이 들었죠

 

"원정대를 아이센가드로
돌아가지 않게 할 방법이 없을까?

 

팔란티르 신석을 다른 곳에서
찾을 순 없을까?"

 

근데 그런 방법을 찾을 수 없어서
이런 아이디어를 떠올렸죠

 

"아이센가드엔 가지만
사루만은 만나지 않는다"

 

그게 두 번째 아이디어였는데
물론 굉장히 힘든 결정이었죠

 

아이센가드인데 크리스토퍼 리가

 

안 나온다는 관점에서 보면요

 

아이센가드로 아예 안 가는 게
어떻게 보면 더 쉬웠겠죠

 

그럼 그런 문제에 부딪히지도
않았을 테니까요

 

하지만 우린 극장판을
최대한 빨리 진행하기 위해

 

이렇게 한 거예요

 

스토리를 거꾸로 보여주는 것 같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스토리를 거꾸로 보여주는 것 같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우린 그걸 잘 알고 있었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새로운 정보가 제공되어져야 했고
스토리가 진전될 필요가 있었죠

 

새로운 정보가 제공되어져야 했고
스토리가 진전될 필요가 있었죠

 

그래서 보충 촬영할 때
그걸 시도했어요

 

우리는 사루만이 간달프가
알아야 할 사실을

 

알고 있다는 가능성에
대한 긴장감을 두려고 했죠

 

그 사실은 바로 데네소르였어요
데네소르가

 

미나스 티리스에 큰 위험이고
미나스 티리스가 몰락할 것이며

 

사우론의 계획을 정확히
알고 있다는 거였죠

 

하지만 우린

 

거꾸로 진행되고 스토리를
진행시켜주지 않는 장면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만들려
열심히 노력했어요

 

저 날은 바람이 대단했어요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었고
어느 정도 이 장면의 모습을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었고
어느 정도 이 장면의 모습을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일러주는 듯 했어요
바람 때문에 크리스토퍼가 고생했죠

 

대사를 외우는데
머리카락이 입으로 들어가고

 

수염과 옷이 사방으로 날렸어요

 

하지만 전 맘에 들어요
사실성이 있거든요

 

재미있는 건 이 장면은 원래

 

2000년의 바람 부는 날
촬영되었는데

 

작년에 대사를 몇 개 더 추가해

 

3년만에 스튜디오에서
보충 촬영을 했다는 거였어요

 

주차장에서 찍어서
바람 기계를 쓰는데

 

애를 먹었죠

 

그의 머리카락이
비슷하게 날려야만 했어요

 

완벽하게 매치가 되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이번엔 크리스토퍼가
스튜디오에서 대사를 하며

 

얼굴에 강풍을 날리는 바람 기계와

 

맞싸우게 됐죠

 

이 장면은 웻 세트에서 촬영되었어요
저흰 그렇게 부르죠

 

실제로 물에 젖은 세트거든요

 

물이 있긴 있는데
모래 포대를 쌓아둔

 

커다란 수영장 모양으로
주차장에 설치되어 있었죠

 

우린 주차장 아스팔트에 서있었고
그 안에 물을 부었어요

 

모리아 광산의 야외 장면도
여기서 찍었어요

 

광산 입구에서 호수에 사는 괴물이
그들을 공격하는 장면 기억 나시죠?

 

또 '두 개의 탑'의 죽음의 늪과

 

홍수가 난 아이센가드로도
사용했죠

 

따라서 지을 가치가 있는
세트였어요

 

우린 이 영화에서 몇몇 대사를
잃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했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우린 이 영화에서 몇몇 대사를
잃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했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톨킨다운 대사들로
배우들이 훌륭하게 전달했으니까요

 

톨킨다운 대사들로
배우들이 훌륭하게 전달했으니까요

 

"로한 왕국이 대체 뭐길래?" 같은
대사들이요

 

훌륭한 언어를 간직하고 싶었지만

 

극적으로 먹히지 않으면
정당화하기 힘들죠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이 장면을 보시면 7분 안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극적인 형태가 부족하다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나도 느껴져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그 이유는 단지 이거예요
우리가 이 장면을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영화 초기에 썼고 피터가
이 장면이 '왕의 귀환'의

 

영화 초기에 썼고 피터가
이 장면이 '왕의 귀환'의

 

첫 장면 임을 알고 촬영을 했었다면

 

아마 다르게 찍었을 거예요
다양한 선택을 했겠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확장판에 있는 건
괜찮은 것 같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확장판의 존재가 결국
박스 세트를 완성시키니까요

 

확장판의 존재가 결국
박스 세트를 완성시키니까요

 

세 편의 영화예요
한 편의 끝과 다음 편의 시작은

 

점점 무의미해지죠

 

영화 개봉 때까지 더 이상
1년을 기다릴 필요가 없죠

 

이젠 집에서 한 세트로
즐길 수 있으니까요

 

장면들의 배치는
사실 그리 중요하지 않게 되죠

 

이제 한 세트로
세 편이 같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제작자로서 세 영화의 개봉이
1년이나 떨어져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작년에 뭐가 있었고 올해엔
뭐가 들어갈 거냐를 생각할 땐

 

정말 힘든 결정이었어요

 

물론 사루만의 죽음은
또 하나의 변화였고

 

우린 그걸 이 장면에서
인정하고 싶었어요

 

샤이어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아이센가드에 재연했죠

 

원작의 내용을 그렇게 바꿨지만
어떻게든 그 장면의 힘은

 

똑같이 유지하고 싶었어요

 

크리스토퍼가 칼에 찔리는
장면을 찍을 때

 

감독으로서 전 그에게
통이 칼을 찌르는 순간

 

숨이 몸에서 빠져나가는 것처럼
연기해 달라고 했죠

 

그러자 그는 뒤에서 칼에 찔린
사람의 소리를

 

들어본 적 있냐고 해서
전 없다고 했어요

 

그러자 그는 "난 알아요
어떤지 잘 알죠"
라고 했죠

 

물론 정보를 더 얻어내려
그에게 질문을 하면

 

아직도 공직자 비밀 엄수법을
따르고 있다는 걸 알게 되죠

 

그는 2차 세계 대전 때
지휘관이었거든요

 

그에겐 아직까지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고

 

말하면 안 될 일들이 있어요

 

그는 숨이 빠져나가는 소리와

 

어떤 신음소리를 내는지
잘 알고 있었어요

 

이 영화에서 확실한 재연을
보실 수 있죠

 

DVD의 장점은 이거예요
극장판에선 크리스토퍼가 없었는데

 

몇 달이 지난 지금
여러분은 DVD에서

 

그를 다시 보실 수 있죠

 

극장판보단 확장판이 영화의
결정적인 버전으로 여겨질 겁니다

 

확실해요

 

이 장면은 다른 버전이 있었어요

 

이 장면에 안 쓴
자료들이 아직 많죠

 

이 장면에 긴장감을 주려는 건데

 

필리파 보이옌
작가
이 장면에 긴장감을 주려는 건데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이 경우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세오드레드의 죽음에 대한 진실이
세오덴에게 누설되는 긴장감이 있죠

 

세오드레드의 죽음에 대한 진실이
세오덴에게 누설되는 긴장감이 있죠

 

이 장면은 모두
당신 아이디어였죠, 프란?

 

그 장면으로 2편을
끝내려고 했을 때

 

우린 그런 긴장감과
극적인 결말을 원했어요

 

하지만 문제는
그게 먹히지 않았다는 거였죠

 

우린 궁극적으로 세오드레드나

 

누가, 무엇이 그를 죽였는지
관심이 없었으니까요

 

또 그리마의 릭터를
마지막으로 본 지가 꽤 돼서

 

그에게서도 관심이 떠났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전 계속 사람들에게 25주년 판을
위해 남겨둘 거라고 말하고 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그 때쯤엔 제가 너무 늙어서

 

이 영화를 찍은 사실과 어떤 장면을
남겨뒀는지도 잊어버릴 거예요

 

- 이 장면의 토대는...
- 지금 상태로 봐선 기억 못할 걸요

 

- 샤이어를 제거하는 거였죠?
- 네

 

- 샤키와...
- 맞아요

 

- 호빗들이 그를 만나는 거요
- 네, 그게 이 장면의 토대였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 호빗들이 그를 만나는 거요
- 네, 그게 이 장면의 토대였죠

 

이 장면은 필름의
명장면 중 하나로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 장면은 필름의
명장면 중 하나로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칸 영화제로 보냈던 장면이죠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우린 거꾸로 돌렸었어요

 

네, 맞아요

 

그리고 배경에 거꾸로 걸어 다니는
군사들을 지워 내야만 했죠

 

맞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원래 장면은 줌 아웃을
했으니까요, 그렇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네
- 하지만 그 장면을 삽입 하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줌인이 더 어울릴 거라 생각했죠

 

줌인이 더 어울릴 거라 생각했죠

 

- 아님 효과적이지 않았어요
- 그래야 장면에 제대로 들어 갔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 맞아요
- 그녀는 1편에선 떠나는 걸 보고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이 영화에선 도착하는 걸
보고 있죠

 

이 영화에선 도착하는 걸
보고 있죠

 

이 장면은 사실에 도라스를 다시
지은 거였어요, 이 파티 장면은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 장면은 사실에 도라스를 다시
지은 거였어요, 이 파티 장면은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우린 연회 장면이라 했는 데...

 

사실 원래 대본에는 없던 장면이라
촬영을 하지 않았었거든요

 

대규모의 커다란 황금 궁전세트를
지었었는데

 

다행히 촬영을 마친 후

 

만약을 위해 보관해뒀었죠

 

버리지 않은 건 행운이었어요
3년이 지나서야

 

이 연회 장면을 생각해 냈고

 

커다란 세트를 끌어 내

 

다시 창고에 설치하고
촬영 할 수 있었으니까요

 

술 내기 게임은 분위기를
가볍게 하기 위한 거 였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술 내기 게임은 분위기를
가볍게 하기 위한 거였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영화 첫 부분의 숙명적이고
어두운 면을 벗어나기 위해서요

 

영화 첫 부분의 숙명적이고
어두운 면을 벗어나기 위해서요

 

피터가 이 게임을 생각해냈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맞아요, 술 마시기 대회는
뉴질랜드에선 국민 스포츠예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뉴질랜드가 올림픽을 주관했다면

 

뉴질랜드가 올림픽을 주관했다면

 

술 마시기 대회가
메인 이벤트였을 겁니다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하워드와 마이클 세마닉을
배경에 두기 위한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변명이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올랜도 뒤를 보시면
하워드 쇼어가 있습니다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그 옆엔 사운드믹서인
마이크 세마닉이있고요

 

우린 둘에게 가발을 씌우고

 

자리를 배치 해준 후
몇 시간씩 앉아 있으라고 했죠

 

그리곤 결국 편집해 버렸어요

 

엑스트라들이 겪는
전형적인 경험이라 볼 수 있죠

 

그들은 편집 당했어요

 

네, 아무튼 모두 돌아왔잖아요

 

이 DVD에서 자신들의 카메오를
볼 수 있어요

 

이 연회 장면엔 나중에 벌어질
사건들을 예시 하는 요소들이 많죠

 

예시 하지 않은 유일한 건
경박한 술 내기 게임뿐이에요

 

영화에 결국 뭘 삽입해야 좋을까란
힘든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이야기 면에서
술 내기 게임 장면만이

 

희생될 수 있었어요, 우린

 

에오윈과 아라곤의 관계를
설정하고 싶었거든요

 

세오덴이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단 암시를 주고 싶었죠

 

또한 피핀이 팔란티르에
자꾸 눈길을 주는 것도

 

조금씩 보여주고 싶었고

 

간달프가 의심을 품고 있다는 것도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리고 간달프와 아라곤이
프로도와 프로도에게 일어날

 

일에 대해 대화를
나누게 만들고도 싶었죠

 

즉 우린 이 한 장면에 많은 실마리를
설정할 수 있었어요

 

우린 이미 그 장면들을

 

촬영한 상황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끔하게 예시를
시작하지 않았단 느낌이 들었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또한 우리의 다른 목표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오리지널 판에 삽입되지 않았던
아라곤과 에오윈의 장면을

 

오리지널 판에 삽입되지 않았던
아라곤과 에오윈의 장면을

 

넣으려는 거였어요

 

존이 좀 흥분하고 있네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존이 좀 흥분하고 있네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저 장면의 대부분은 애드립 인 데
존은 애드립 이 정말 뛰어나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저 대사를 어떻게 떠 올렸는지
모르겠어요

 

저 대사를 어떻게 떠 올렸는지
모르겠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모르는 게 나아요

 

- 말해 봐요
- <죠스>에서 나온 거예요

 

퀸튼 선장이 이런 말을 하잖아요

 

"다리 휜 여자들과 노는
남자들을 위하여 "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그렇군요, 거기서 가져 온 거군요

 

이 술 마시는 장면에
진짜 술을 사용했는지

 

사람들이 종종 궁금해 하는데
물론 진짜 맥주를 사용하진 않았어요

 

그랬다면 배우들이
바닥에서 뒹굴었겠죠

 

가끔 배우들이 바닥을
뒹굴긴 하지만요

 

영화에선 알코올 도수가 낮은
맥주를 사용해요

 

진짜 맥주죠
맥주 맛이 나는 음료인데

 

알코올 도수가 매우 낮아요

 

우린 넬슨에 있는
맥주 양조장에 가서

 

알코올 도수가 낮은 호빗 맥주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했죠

 

프란월쉬
작가 겸 제작자
그래서 예산이 그렇게
하늘로 솟듯 올라갔었군요

 

이 노래는 어디서 난 거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 노래는 어디서 난 거죠?

 

이 노래는 어디서 난 거죠?

 

필리파가 썼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형편 없는 건 다 나군요
전 항상 술 마시며 부르는 노래를 써요

 

형편 없는 건 다 나군요
전 항상 술 마시며 부르는 노래를 써요

 

플랜 9이 작곡을 해줬고요

 

사람들이 집중하지 않았으면 하지만
잘 보시면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사람들이 집중하지 않았으면 하지만
잘 보시면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두 사람이 대화하는 장면에서

 

두 사람이 대화하는 장면에서

 

파티 소리가 갑자기 작아졌다는 걸

 

아실 겁니다

 

영화를 믹싱 할때 생기는
이상한 일 중 하나인데요

 

시끄럽고 멋진 파티에서

 

모두 웃으면서 술도 마시고
굉장히 시끄러운데

 

이런 조용한 대화가 있을 때

 

시끄러운 소리를
그냥 둘 순 없잖아요

 

그래서 배경에 거의 안 들리 게
삽입하는데 인공적이지만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영화의 흐름에 만 집중해서
못 알아채길 바랄 뿐이죠

 

이 장면은 '두 개의 탑'에서
골룸이 혼자 얘기하는

 

장면의 동생 격이에요

 

아이러니한 것은 이 장면을
먼저 촬영했다는 거죠

 

주요 촬영 때 찍은 건데
'왕의 귀환'을 위해 촬영했었죠

 

제프 머피가 감독했었는데
프란, 당신도 있었죠?

 

- 네
- 우린 이 장면을 많이 좋아했지만

 

'두 개의 탑'에 이 장면과

 

비슷한 것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두 개의 탑' 장면은

 

프란이 대본을 쓰고 감독했는데
이 장면이 결국

 

그 장면의 속편이라 볼 수 있어요
스미골의 타락이죠?

 

네, 하지만 '두 개의 탑'엔
두 개의 독백이 있었죠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네, 하지만 '두 개의 탑'엔
두 개의 독백이 있었죠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맨 끝에 하나 있었어요

 

- 2분짜리 장면 있잖아요
- 네, 숲의 그 장면이요?

 

- 네
- 맞아요

 

- 따라서 이건 세 번째 거예요
- 맞아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물에 비치는 골룸의 모습은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원래 두 캐릭터의 이중성을 보여주는
첫 장면이 될 뻔했는데

 

원래 두 캐릭터의 이중성을 보여주는
첫 장면이 될 뻔했는데

 

3편에 그걸 처음으로 보여주는 게
너무 늦다고 생각했죠

 

그걸 '두 개의 탑' 보충 촬영을
할 때 깨달았어요

 

하지만 저 자만심은 마음에 들어요
당신이 생각해냈죠, 피터?

 

물에 비치는 모습 말이에요

 

네, 하지만 사실 좀 진부하고
상상력이 부족한 것 같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네, 하지만 사실 좀 진부하고
상상력이 부족한 것 같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전 '두 개의 탑'의
골룸의 이중성이 훨씬 좋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다양한 카메라 각도에서
장면 전환을 했었잖아요

 

다양한 카메라 각도에서
장면 전환을 했었잖아요

 

물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과
얘기 하는 건 전에도 있었죠?

 

언급할 만한 것 같은데
이건 개선된 골룸이에요

 

'두 개의 탑'의 골룸과는 좀 다르죠

 

'두 개의 탑'이 끝난 후
웨 타의 CG 아티스트들은

 

골룸의 얼굴에 많은 작업을 하고
근육을 다시 설계해

 

더 미묘한 표정을
지을 수 있게 해줬죠

 

특히 눈 주위를요

 

제 생각엔 '왕의 귀환'에서의
골룸의 연기가

 

'두 개의 탑'보다 더 나은 것 같아요
웨타에서 앤디가 한 연기를

 

더 정확히 포착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죠

 

사람들이 '두 개의 탑'에서
본 장면을

 

완벽히 모사하고 싶진 않았어요
하지만 좋은 장면인 것 같아요

 

흥미롭게 꼬이는 부분들이
몇 개 있거든요

 

자신과의 싸움이 훨씬 효과적이죠?

 

골룸이 스미골에게 너무 흥분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게 재미있어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이 대사의 대부분은
모션 캡쳐 스튜디오에서 작업했어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앤디가 슈트를 입은 채로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네, 그럼 촬영 당일날
있지도 않았겠네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그냥 풀을 먼저 찍고

 

- 골룸은 나중에 삽입한 거죠?
- 맞아요

 

영화에서 우리가
조심해야만 했던 것 중 하나는

 

스미골과 프로도, 그리고 샘 사이가

 

단조롭게 될 수 있다는 거였어요
샘이 항상 이런 말을 하니까요

 

"우릴 죽일 거예요, 그가 우릴
죽일 거예요"
그럼 프로도는

 

"하지만 그만이 가는 길을 알아"라고
하고, 골룸도 자기 주장을 하죠

 

우린 똑같은 구성의 장면들이

 

너무 많을까 봐 걱정했었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 그랬었죠
- 맞아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 그런 장면들이 많았죠
- 네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때문에 계단의 최하부에 있던 장면을

 

때문에 계단의 최하부에 있던 장면을

 

- 뺀 거죠?
- 아니에요

 

확장판에 있어요

 

스미골은 골룸이 생각하는 것보다
조금 더 사악해요

 

스미골이 단순한
바보가 아니라는 거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스미골이 단순한
바보가 아니라는 거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골룸을 속이려는
속셈을 품고 있어요

 

골룸을 속이려는
속셈을 품고 있어요

 

네, 그런 복잡함이 얽혀서
멋진 것 같아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그걸 결국 이 대사에서 볼 수 있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스미골이 약속했단 말야!
스미골이 거짓말 했지"

 

- 네
- 스미골은 사실

 

사악한 캐릭터로
모두가 사랑에 빠지는

 

귀여운 캐릭터는 아니에요

 

이 장면의 골룸의 모습이 맘에 들어요
표정이 멋지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 장면의 골룸의 모습이 맘에 들어요
표정이 멋지죠

 

이 장면의 골룸의 모습이 맘에 들어요
표정이 멋지죠

 

'왕의 귀환'에서의 악은
사실 피핀이 에도라스의 숙소에서

 

팔란티르 신석을 만지면서부터
시작돼요

 

그 장면으로 사우론이

 

이 영화의 악당으로 나타나죠

 

악의 세력이 시작되는 부분이에요

 

이 영화는 원래 카메라가

 

죽음의 길에서
막 악몽에서 깨어난

 

아라곤으로 전환하는 거였죠

 

그리곤 그가 방에서 나오는 게

 

영화의 첫 장면이 되는 거였어요

 

물론 아이러니하게도
극장판에선 제외되었죠

 

- 맞아요
- 하지만 아름다운 장면이에요

 

에오윈은 자신이 믿는 것을 위해

 

필리파 보이옌
작가
에오윈은 자신이 믿는 것을 위해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싸울 기회가 없던 여자예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그녀는 결정적인 고비에 망설이며

 

그녀는 결정적인 고비에 망설이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한
자신을 보죠

 

미란다의 연기가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아라곤에게서 답을
찾으려고 하는 거예요

 

하지만 사실 그는
답을 줄 수가 없죠

 

- 지금 말하는 꿈을 톨킨이 꿨었죠?
- 맞아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 지금 말하는 꿈을 톨킨이 꿨었죠?
- 맞아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네, 그 꿈에서 누메노르에 대한
아이디어가 탄생된 거예요

 

네, 그 꿈에서 누메노르에 대한
아이디어가 탄생된 거예요

 

맞아요

 

- 바다에게 삼켜지는 것이요
- 맞아요

 

- 아틀란티스 꿈 같죠
- 그래요

 

- 그녀의 꿈이죠
- 네?

 

아뇨, 파라미르의 꿈이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아뇨, 파라미르의 꿈이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톨킨 교수는 파라미르와
많은 걸 공유했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사실 파라미르란 캐릭터가
스토리에 등장할 때

 

사실 파라미르란 캐릭터가
스토리에 등장할 때

 

자신과 똑같다는 생각도 했죠

 

파라미르에게 준 것 중 하나가
누메노르의 꿈이었어요

 

전 꿈에 대해 잘 알진 못하지만
무력함을 뜻하는 것 같았어요

 

톨킨의 어릴 적 시절을 검토해보면

 

그 꿈이 어디서 나왔는지 알 수 있죠

 

우린 항상 아라곤과 에오윈 사이에
있는 친밀함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영화에선 그렇게 할
시간이 많지 않았죠

 

우린 그녀가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싸우겠다고 결심하는 순간을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아라곤과 레골라스의 이 장면은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아라곤과 레골라스의 이 장면은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서투른 장면 중 하나입니다

 

보충 촬영이었는데
비고와 올랜도가

 

같이 오지 못했거든요

 

올랜도가 혼자서 먼저
이 장면을 찍은 후에

 

비고를 블루 스크린에 두고
이중 인화한 거죠

 

따라서 서로 쳐다보는 장면은 사실
벽의 표시된 곳을 보는 거죠

 

3, 4개월의 시간 차를 두고
찍은 장면이에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그리고 저 대사 말이에요
"별빛이 가려져 있어"

 

- 근데 하늘에 별이 보여요
- 이런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근데 하늘에 별이 보여요
- 이런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중요한 별들만
가려져 있었나 보죠

 

글자 그대로의 뜻이
아닐 수도 있고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글자 그대로의 뜻이
아닐 수도 있고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 그럼 지금...
- 몰랐어요? 우린 글을 쓸 때

 

- 그럼 지금...
- 몰랐어요? 우린 글을 쓸 때

 

- 몰랐어요
- 글자 그대로나 비유적으로 써요

 

그럼 별빛이 가려졌다는 건
은유적인 말이라는 거네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그럼 별빛이 가려졌다는 건
은유적인 말이라는 거네요

 

톨킨의 책에 간달프가 눈을 뜨고
잔다는 언급이 있었는데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톨킨의 책에 간달프가 눈을 뜨고
잔다는 언급이 있었는데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제가 항상 좋아하는 거라서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영화에 그걸 넣고 싶어

 

영화에 그걸 넣고 싶어

 

이 장면에 넣었어요

 

저렇게 자다니
이상 야릇하고 괴상한 것 같아요

 

처음 이 장면을 보곤
사람들이 죽었다고 생각했을 거예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 이 장면을 어디서 찍었어요, 피터?
- C스테이지에서요

 

- 이 장면을 어디서 찍었어요, 피터?
- C스테이지에서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이 장면을 어디서 찍었어요, 피터?
- C스테이지에서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그랬군요
- 오래 전에 찍었어요

 

- 그랬군요
- 오래 전에 찍었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무슨 이유에서 인지
퀸즈타운에서 찍 은 줄 알았는데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난 메스벤에서 찍을 줄 알았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남쪽에 세트를 짓 긴 했는데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웻 세트였기 때문에
안 썼던 것 같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비가 오면 안으로 들어갔지만
비가 오지 않았어요

 

비가 오면 안으로 들어 갔지만
비가 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결국 스톤가의
스튜디오에서 촬영했어요

 

촬영 날이 기억 나네요

 

촬영 하기엔 좀 불편 했어요
세트가 워낙 작고

 

비율 맞추는 것도 굉장히 힘들었죠

 

장면 초반엔 별로 그렇지 않지만
모두 깨어나고

 

뛰어 다니기 시작할 때
호빗 두 명과

 

큰 사람들이 방에 있는데...

 

우린 결국 속임수를 많이 썼어요

 

우리에게 중요한 장면이에요
사우론을 이 영화의 악역으로

 

설정하는 장면이거든요

 

팔란티르 신석과 함께
존재를 드러내죠

 

이런 아이디어도 있었어요
피핀이 팔란티르를 들고 있을 때

 

그의 머리 속으로 들어가서

 

그가 사우론의 우리 안에
있는 걸 보여주려고 했었어요

 

그가 보고 있는 것을
초자연적으로 표현하려 했던 거죠

 

하지만 결국 너무 복잡하고
까다롭다는 걸 알게 됐고

 

그냥 그가 겪는 고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로 했죠

 

전 간달프가 어떤 잠옷을 입는지에
관심이 많았어요

 

프란 월쉬
작가겸 제작자
전 간달프가 어떤 잠옷을 입는지에
관심이 많았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지금 뭘 입고 있는 거예요?
속옷이라고 볼 수 있나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파자마를 입진 않았죠?
- 네, 속옷이에요

 

- 파자마를 입진 않았죠?
- 네, 속옷이에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 파자마를 입진 않았죠?
- 네, 속옷이에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중국 스타일 같지 않아요?
바지와 겉 옷도 있잖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하여튼 멋쟁이예요, 그렇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간달프가 파자마를 입은 채로
침대에서

 

간달프가 파자마를 입은 채로
침대에서

 

잘 거라고 생각하진
않잖아요, 안 그래요?

 

하지만 이 장면에서 그러고 있네요

 

이것도 힘들었어요, 이런 장면은
거인 폴과 같이 촬영했죠

 

빌리 보이드가 보일 때

 

매우 큰 손이 필요했어요
간달프의 손이니까 커야 했죠

 

그래서 우린 최대한 큰 손을
찾아냈고

 

그게 바로 거인 폴의 손이 었어요
2미터가 훨씬 넘는 친구였죠

 

이안은 그에게 손가락을
어떻게 움직이고 싶은지 말해줬어요

 

전 자주 배우들에게
자신의 대역을 감독하도록 하죠

 

저보다 자신들이 원하는 걸
더 잘 아니까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우린 이 장면에 약간의
보충 촬영 장면을 삽입했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백색 나무로 간달프는
사우론이 어딜 공격할지 알게 되죠

 

백색 나무로 간달프는
사우론이 어딜 공격할지 알게 되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우린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신비감을 만들려 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그가 어디를 칠까?
물론 답은 미나스 티리스죠

 

그가 어디를 칠까?
물론 답은 미나스 티리스죠

 

하지만 간달프가 그 사실을
바로 아는 걸 원치 않았어요

 

그럼 영화 초반에
드라마가 없어지잖아요

 

그래서 우린 그가 어딜 공격할
건지에 대한 신비감을 연출했고

 

사루만과의 장면에서도 그러려고
했는데 이건 또 다른 줄거리죠?

 

사실 이 장면에서도
대사가 꽤 길었죠

 

맞아요

 

원래 두 개의 장면이었어요

 

3, 4년 전에 찍었던 영화는

 

지금 보시는 이 장면으로
시작했었죠

 

그리곤 프로도와 샘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중간에

 

호빗들이 누워있는
하수구 장면으로 전환했어요

 

그때 지진이 일어나고
골룸도 나타나곤

 

다시 이 장면으로 돌아왔죠

 

하지만 편집에 들어가게 되면
사전의 계획들은

 

편집을 시작하면서 버리게 돼요

 

우린 결국 이걸
하나의 장면으로 이었죠

 

사실 화면을 플립해야 했어요

 

배우들이 잘못된 타이밍에
잘못된 방향을 보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시선을 맞추기 위해
화면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바꿨죠

 

사실 이안 맥켈런의 한 장면도
거꾸로 돌렸어요

 

아라곤을 향해 걸어오는 장면을요

 

우린 그가 아라곤에게서
멀어져 가길 바랬는데

 

유일한 해결 방법은
거꾸로 돌리는 거였어요

 

사람들이 거꾸로 돌린 걸
모르기 바라면서 말이죠

 

까다로운 장면이었어요
까다로울 것도 아니고

 

그렇게 보이지도 않지만
정말 악몽이었어요

 

필리파보이옌
작가
이 장면의 가장 큰 문제는 피핀이
팔란티르 신석을 보는 거였어요

 

필리파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간달프가 그를 미나스 티리스로
데려가는 걸 중요시 여기긴 싫었죠

 

간달프가 그를 미나스 티리스로
데려가는 걸 중요시 여기긴 싫었죠

 

간달프는 피핀을
그곳에서 빼내야 해요

 

지금 스토리의 중심이
그게 아니니까요

 

미나스 티리스 사람들에게
경고를 해주는 거죠

 

간달프와 피핀을 보내야만 했죠

 

항상 까다로운 문제였어요

 

전 항상 와이드 샷 배경에
개가 두 번이나 지나가는 게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전 항상 와이드 샷 배경에
개가 두 번이나 지나가는 게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재미있더라고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로한엔 개 훈련사 프로그램이
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중간대륙에 몇 곳 없는데

 

중간대륙에 몇 곳 없는데

 

로한에서 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죠

 

맞아요

 

이 장면을 촬영 하는 날
하원의원이 방문했었어요

 

우린에 도라스를
보호 구역에 지었었죠

 

알다시피 뉴질랜드의
보호 구역에 지어서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럽게 촬영해야 했죠

 

그래서 하원 의원들이 세트장에 와

 

우리가 최대한 조심스럽게
촬영하고 있음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이 장면을 찍은 이유는
처음으로 두 호빗이 싸우는 걸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보여주기 위한 거죠
메리는 좌절하고 긴장하고 있어요

 

보여주기 위한 거죠
메리는 좌절하고 긴장하고 있어요

 

피핀이 자신을 떠나게

 

될 거라는 걸 알고 있거든요

 

우린 사실 둘이 좋은 감정으로
작별하지 않았으면 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우린 사실 둘이 좋은 감정으로
작별하지 않았으면 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기본적인 드라마 아니겠어요?
- 네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헤어진다면 어느 정도의 긴장감이
있길 원하죠

 

이렇게 끝나면 안돼 요
"그래, 잘있어

 

나중에 보자, 행운을빈다"

 

둘의 작별이 좀 더 감정적 이길
바랬던 거예요

 

간달프와 메리가 서로를 쳐다봅니다

 

필리파 보이옌
작가
간달프와 메리가 서로를 쳐다봅니다

 

이 부분은 피핀이
자라는 이야기였어요

 

영화 초반부엔 여전히

 

호기심 많고 부주의한
어린 호빗이죠

 

그의 여정은 성숙이에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그들이 지나가는 군인은
거 인 폴이에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거인 폴이 실제로 얼굴을 보이는
유일한 장면이죠

 

거인 폴이 실제로 얼굴을 보이는
유일한 장면이죠

 

이 장면은 약간 힘들었어요
메리가 뛰어가는 장면은

 

키가 1.2미터인

 

메리의 대역이 뛰어가는 거거든요

 

여기선 도미닉 모나한을
무릎 꿇게 하고

 

대역이 모퉁이를 자기를
기다리도록 했죠

 

그리곤 카메라 전환 없이
도미닉을 전경에 등장시켰죠

 

또한 이 장면은 메리가 항상

 

필리파 보이옌
작가
또한 이 장면은 메리가 항상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피핀을 책임진다는 사실을 말해주죠

 

피핀을 책임진다는 사실을 말해주죠

 

근데 이젠 그는 무력하죠

 

- 레골라스의 시는 안 넣었죠?
- 네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 레골라스의 시는 안 넣었죠?
- 네

 

- 레골라스의 시는 안 넣었죠?
- 네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죽음의 길 장면을 위해
시를 삽입했죠

 

- 네, 하지만 나무수염에겐...
- 여기엔 다시 넣지 않았어요

 

안 넣었어요, 이 장면과
연결성이 없으니까요

 

또 엘프 족이 떠나는 것에 대해
레골라스와 나무 수염이

 

대화하는 장면도 제했어요

 

찍기는 했지만 사용하지 않았죠

 

왜냐하면 원래는 그 대화에서 바로

 

리브와 다른 엘프들이 숲을 자는
장면으로 전환하려 했거든요

 

하지만 편집 과정에서
아이센가드의 두 장면과

 

이 장면까지 오는 게
에도라스 장면들 때문에 분리돼서

 

더 이상은 쓸모 없게 됐어요

 

또한 우린 이 세상이
끝날 거라는 사실도

 

필리파 보이옌
작가
또한 우린 이 세상이
끝날 거라는 사실도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3편에서 어떻게든 알리고 싶었어요

 

그게 바로 나무수염과
레골라스가 아는 바로

 

중간대륙에 엘프들이 살 공간이
없을 거라는 거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25주년 판에 삽입할 수 있는
좋은 부분이에요, 기억한다면

 

- 알았어요
- 넣을 거예요

 

- 내게 상기시켜 줄래요?
- 써놔요

 

20년쯤 지나 얘기해줘요

 

그래야 다시 생각하기 시작하죠

 

이 장면은 원래
'두 개의 탑'에 쓰일 거였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이 장면은 원래
'두 개의 탑'에 쓰일 거였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아르웬의 스토리를 쓰다가
마주치게 된 것 중 하나는

 

아르웬의 스토리를 쓰다가
마주치게 된 것 중 하나는

 

그녀가 중간대륙을 떠나고

 

아라곤을 버릴 거라는 거였죠

 

글을 쓰면서 "남을 이유가 뭐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 아침에 프란과 제가
그녀가 남아야 할 이유를

 

찾아내려 했던 게 생각나네요

 

우린 아이 때문에 남기로 한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렸어요

 

그녀가 아이를 갖게 된다는 걸
알았거든요

 

엄마가 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죠

 

아름다워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저 소년의 이름은
새드윈 브로피였어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정말 멋진 배우였죠

 

정말 멋진 배우였죠

 

- 5살인데 집중력이 대단했어요
- 맞아요

 

3부작에 다양한 역할로 출연한
제드의 아들이죠

 

같이 일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피드윅이죠?
그의 이름이 뭐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드윅이죠?
그의 이름이 뭐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피드윗... 뭐였더라?
- 피그윗이요

 

- 피드윗... 뭐였더라?
- 피그윗이요

 

- 피그윗이요
- 맞아요

 

네, 사실 팬들을 위해
삽입했던 캐릭터예요

 

우린 이 캐릭터에 대해
알지도 못했었죠

 

그의 이름도 발음 못하잖아요

 

팬들에 의해
만들어진 캐릭터였어요

 

'반지 원정대'에서 엘론드 회의 때
있던 엑스트라였는데

 

지난 몇 년간
그에 대한 관심이 하도 많아서

 

아르웬과 무명의 엘프가

 

아주 잠시 동안
대화를 나누는 걸 보여줬죠

 

우린 무명의 엘프 대신

 

피그... 피그윗이란 이름을
여줬어요

 

- 피그윗이요
- 피그윗이요, 왜 그래요?

 

프란월쉬
작가겸 제작자
"프로도도 좋지만
저 남잔 누구지?"
그랬죠

 

"프로도도 좋지만
저 남잔 누구지?"
그랬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아르웬과 아버지 사이에 벌어지는
이 충돌은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엘론드가 아이의 존재에 대해
알면서도 딸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엘론드가 아이의 존재에 대해
알면서도 딸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태어날 아이를 희생시켰다는 거였죠

 

숲 속에서의 아르웬과
엘론드로 돌아가는 두 장면은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숲 속에서의 아르웬과
엘론드로 돌아가는 두 장면은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두 개의 탑'을 위해 촬영한 거였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두 개의 탑'에 넣으려고 했는데

 

'두 개의 탑'에 넣으려고 했는데

 

결론을 못 내린 채 끝내고
3편에서 해결을 보는 게

 

적절 하다고 생각했죠

 

세상에, 2편의 많은 장면들을
물려 받았네요, 안 그래요?

 

- 그러네요
- '두 개의 탑- 제 2부'라고

 

해도 되겠어요

 

하지만 더 나아요
장점 중 하나는...

 

전 영화를 제작하는
조직적인 과정이 좋아요

 

특히...

 

- 미안해요
- 아니, 특히...

 

필리파 보이옌
작가
이제 그렇게 부르기로 한 거예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네, "영화를 제작하는
조직적인 과정"
이요

 

네, "영화를 제작하는
조직적인 과정"
이요

 

"무질서하고 격변하는 과정"
더 어울리지 않아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무질서하고 격변하는 과정"
더 어울리지 않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조직적인 혼란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이 무너지고

 

결국은 다른 계획으로
변형되는 거죠

 

그렇게 변하는 계획 중 하나라도
훌륭했으면 하고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 그걸 절망이라고 하는 거예요
- 항상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 그걸 절망이라고 하는 거예요
- 항상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그걸 절망이라고 하는 거예요
- 항상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가끔은 운이 좋죠

 

이 부분은 좀 더 간결한
장면으로 편집 했어요

 

때문에 여러 장면을 통해
스토리를 말할 수 있었죠

 

네, 이 장면 들을 약간
편집 하긴 했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전 저 타일이 너무 좋아요
저걸 썼어야 했는데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 멋진 타일이죠
- 좀 낡은...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 엘프 족은 취향이 뛰어나요
- 낡은 목재 일 뿐이에요

 

- 엘프족은 취향이 뛰어나요
- 낡은 목재 일 뿐이에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엘프 족은 취향이 뛰어나요
- 낡은 목재 일 뿐이에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그래요?
- 네

 

- 그래요?
- 네

 

필리파 보이옌
작가
- 그래요?
- 네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 난 저 디자인이 맘에 들어요
- 가짜 타일이에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도서관은 어디 갔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도서관이요?
- 네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도서관은 여기에 안 넣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25주년 판에 넣으려 고요
- 25주년 판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신화의 도서관이 있죠
팬들이 많이 언급 하는데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우린 더 이상 말할 수 없습니다

 

우린 더 이상 말할 수 없습니다

 

힌트만 주고 도서관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진 말하지 않겠어요

 

- 그건...
- 프란의 명예를 위해서예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 그건...
- 프란의 명예를 위해서예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꼭 넣어야 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 아무 말도 말아요
- 인터넷에 곧 뜨겠네요

 

- 아무 말도 말아요
- 인터넷에 곧 뜨겠네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도서관 장면에 대해
아무말 말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알았어요
- 진짜 안돼요

 

- 알았어 요
- 진짜 안돼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네, 아무도 언급해선 안돼요

 

우린 잃어버린 자료를
조정해야 해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우린 잃어버린 자료를
조정해야 해요

 

잃어버려야 하고
그리 곤 누가 찾아서...

 

'킹 콩'의 거미 장면 처럼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킹 콩'의 거미 장면 처럼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맞아요
- 그래요, 그럼...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내가 내일 잃어버리도록 하죠
- 좋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그럼 20년 뒤에
찾아낼 수 있을 거예요

 

그럼 20년 뒤에
찾아낼 수 있을 거예요

 

휴고가 쳐다보는 장면은
사실 마지막 동맹이란 그림을

 

쳐다보는 거였어요

 

하지만 그가 검이 단조되는 걸
보는 것 처럼 만들기로 했죠

 

그의 강한 클로즈업이

 

이 순간에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사용했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책에선 사실 아라곤이
검을 꽤 일찍 받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하지만 우린 드라마틱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우린 드라마틱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2년 전 커멘터리에서도
이이야기를 했을 거예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2년 전 커멘터리에서 도
이 이야기를 했을 거예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기억은 안 나지만
커멘터리의 팬 여러분들은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아마 다 들어 보셨을 거예요
- 맞아요, 했던 말을 반복해선

 

- 아마 다 들어 보셨을 거예요
- 맞아요, 했던 말을 반복해 선

 

필리파 보이옌
작가
- 아마 다 들어 보셨을 거예요
- 맞아요, 했던 말을 반복해 선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 안 된다는 거죠?
- 반복해도 돼요

 

- 안 된다는 거죠?
- 반복해도 돼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안 된다는 거죠?
- 반복해도 돼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항상 그러잖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하지만

 

하지 만

 

11시간 30분 동안 커멘터리를
들어야 하는데

 

똑같은 걸 두 번 들을
필요는 없잖아요

 

알았어 요

 

간달프가 미나스 티리스로 달리는 건
책의 큰 아이콘 중 하나죠?

 

존 하우가 저 장면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그렸었죠

 

그리고 존 마하피가 말을 타고
달리는 장면들을 감독했는데

 

정말 아름답고 멋져요

 

간달프가 미나스 티리스의 길거리를
힘차게 달리는 장면도 마음에 들어요

 

전 음악이 점점 커지길 바랬어요

 

하워드가 멋지게 들려줬죠

 

또한 도시의 크기를 보여주고 싶었죠
도시의 디자인이

 

언덕을 타고 올라가는
굽이진 길이었거든요

 

우리에겐 기회였어요
왜냐하면 영화에선

 

캐릭터들이 대화에 몰입하고

 

줄거리가 전개되고
스토리가 전진하지만

 

이런 배경이나 세트 구성을
선보일 기회가 별로 없거든요

 

하지만 영화 초반부에
전 이렇게 말하고 싶었어요

 

"스토리가 아닌 도시의 장면을
하나 찍죠

 

멋진 장소를 말이에요"

 

그걸 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뻤죠

 

빌어먹을 백색 나무네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빌어먹을 백색 나무네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백색 나무와 그 상징을
삽입하는 건 정말 어려웠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네, 영화에선 솔직히
제대로 포착하지 않았다고 봐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잘해 내지 못했죠
- 맞아요

 

하지 만 화면 에 있어 야 했고
우린 열심히 했어요

 

- 최선을 다했어요
- 맞아요

 

영화에선 톨킨 이 책에
담은 모든 정보를

 

담을 수 없는데
나무가 그 중 하나였죠

 

모든 걸 설명할 순 없어요

 

- 방법을 찾지 못했어요
- 노력은 했죠

 

노력했고 실패했지만 백색 나무가
이 영화에 얼마나 중요한지

 

파악할 수 없었어요

 

어떤면에서 우리 영화엔
중요하지 않거든요

 

이건 우리가 지었던
가장 큰 세트 중 하나였어요

 

사실 부두의 양철 오두막에
지어진 거예요

 

모든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이...
지금 듣고 계시는 건

 

오리지널이 아니에요
나중에 추가된 거죠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은
기차 소리였어요

 

왜냐하면 밖에
커다란 컨테이너 부두가 있어

 

기차들이 계속 왔다 갔다 했거든요

 

엔진 소리가 나서

 

정말로 시끄러웠는데

 

웰링턴에서 찾을 수 있는
가장 큰 창고였어요

 

이 세트를 설치할 유일한 장소였죠

 

규모가 꽤 컸거든요

 

그리고 우리가 마지막으로
찍었던 장면 중 하나예요

 

데네소르를 촬영한 장면들이

 

마지막이었죠, 주요 촬영의
마지막 4, 5주였을 거예요

 

2000년 12월이었죠

 

그래서 항상 이 장면을 보면
얼마나 지쳤었는지 기억나요

 

이 장면들을 찍을 때쯤 피곤해서
졸다가 옆으로 넘어지곤 했었죠

 

션은 환상적이에요
칭찬하지 않을 수 없어요

 

그를 계속 쓸 수 있었는데

 

션 빈을 졸졸 따라다니던 여자들을
빈 스토커라고 불렀었죠

 

- 맞아요
- 우리 스태프 중에도 몇 명 있었어요

 

- 맞아요
- 필리파는 아마

 

- 빈 스토커의 여왕이었죠?
- 아니에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 빈 스토커의 여왕이었죠?
- 아니에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전 자제했었어요

 

 

존 노블은 흥미로운 배우예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존 노블은 흥미로운 배우예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많은 영화를 찍지 않았다는
단순한 사실 때문에

 

많은 영화를 찍지 않았다는
단순한 사실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죠

 

하지만 호주에선 노련한
연극 배우로 활동하고 있죠

 

데네소르는 매우
셰익스피어적인 캐릭터로

 

존은 셰익스피어 작품을 많이 했었죠

 

오디션 때
그는 대사에 생명을 불어넣었고

 

처음 듣는 의미를 부여했어요

 

고대의 언어를

 

갑자기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였죠

 

그가 적절한 단어에 중점을 두곤

 

너무나도 멋지게 외웠거든요

 

그게 그를 캐스팅한 이유 중
하나였어요

 

고대의 언어를 표현한 게
너무 마음에 들었죠

 

우린 또한 그에게 수염이 있는 게
싫었어요

 

책엔

 

수염이 있는 걸로 묘사되어 있지만

 

수염이 있는 캐릭터들이
너무 많았거든요

 

수염을 가진 권위 있는
늙은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서

 

일부러 데네소르는 수염을
말끔히 깎은 캐릭터로 만들었죠

 

간달프와 사루만 그리고 세오덴과
차별을 두려구요

 

물론 그는 왕좌가 아니라

 

필리파 보이옌
작가
물론 그는 왕좌가 아니라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왕좌 최하부에 있는 섭정의 의자에
앉아 있어요

 

왕좌 최하부에 있는 섭정의 의자에
앉아 있어요

 

전 섭정이란 개념이 참 좋았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전 섭정이란 개념이 참 좋았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전달하기가 꽤 어렵긴 했지만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영화를 만들 때엔
이런 작은 것들에 부딪히죠

 

영화를 만들 때 엔
이런 작은 것들에 부딪히죠

 

책을 읽을 땐 당연히
여기는 것 들이지만

 

영화에선 스토리의 진행을
멈추지 않으면서

 

어떻게 묘사할 수 있는지
고려해야 하거든요

 

왕과 비교해 섭정이란 개념을
과연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그런 작은 도전들이 결국엔

 

대본을 쓸 때 가장 귀찮았죠

 

안 그래요?

 

그랬죠, 잘 나가는 스토리를
멈추게 하지 않고

 

이 기본적인 아이디어를
전달해주려 했죠

 

대부분의 이 장면은
이안이 혼자 촬영한 후

 

빌리 보이드를

 

나중에 블루 스크린에 두고
찍었던 겁니다

 

따라서 이안은 있지도 않은 피핀을
내려다봐야 했죠

 

피핀에게 반응을 보일 때마다요

 

곤도르의 역사는

 

제겐 멋진 스토리였어요

 

뒷 이야기가 굉장히 재미있었지만

 

영화에 사용하기엔 매우 어려웠어요

 

우린 간달프가 피핀에게
훈계를 하는 이 장면을 찍었지만

 

극장판엔 많이 쓰지 않았어요

 

스토리에 관련된 부분이
아니거든요

 

하지만 전 톨킨이 사용했던
언어들이 좋았어요

 

이 장면은 영화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인데

 

극장판에는 없었습니다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았죠

 

그런데 결과물이
너무 웅대한 것 같아요

 

이 장면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솔직히 말씀 드리면

 

4년의 개발 과정 후에
완성된 겁니다

 

너무 예뻐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너무 예뻐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그리곤 "아, 이쪽도 볼 수가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죠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이쪽으로 돌아가다...

 

이쪽으로 돌아가다...

 

- 괜찮잖아요, 문제 있어요?
- 아뇨, 좀 더 돌아가도 됐어요

 

- 다시 배우들에게 돌아왔잖아요
- 프레임이 8개 더 있어야 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다시 배우들에게 돌아왔잖아요
- 프레임이 8개 더 있어야 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 안경이 하도 매력적 이어서
와이드 샷으로 잡고 싶진 않았죠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반대 쪽에서 좀 더 아래로
갈 순 있었지만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반대 쪽으로 내려 가는 것에만
자꾸 신경 쓰네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진짜예요
- 반대 쪽으로 가야 해요

 

이 장면이 다시 들어 가서 기뻐요
마음에 드는 장면이죠

 

전 항상 미나스 티리스가 모르도르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궁금했어요

 

모두가 가려는 모르도르가

 

굉장히 먼 것 같은데

 

이 도시가 바로 코앞에 있다는 게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왕의 귀환'을 만들 때

 

그 사실을 시각화할 게
기대가 됐고요, 바로 코앞이잖아요

 

또 소름 끼치는 산맥도 있죠

 

프로도와 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저기서 일어나고 있어요

 

그게 이 영화의 좋은 점 중 하나로

 

프로도와 샘은 다른 캐릭터들과

 

끝까지 직접 상호 작용을
할 수 없지만

 

캐릭터들 사이가 매우 가깝죠

 

1, 2편에선 느낄 수 없던 거예요

 

즉 간달프와 피핀이 프로도와 샘에
대해 대화를 나눌 때

 

둘이 바라보고 있는
저 산맥 어딘가에

 

그들이 있다는 걸 알죠

 

전 항상 스토리에
유용하다고 생각했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또 로한 전사들이
올 것인가에 대한

 

긴장감도 있었죠

 

보충 촬영 때
프란이 감독했던 장면입니다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보충 촬영 때
프란이 감독했던 장면입니다

 

네, 이 날 굉장히 추워서
햇빛을 따라다녔죠

 

프란월쉬
작가 겸 제작자
네, 이날 굉장히 추워서
햇빛을 따라다녔죠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 얼어죽는 줄 알았어요
- 끔찍했어요

 

- 얼어죽는 줄 알았어요
- 끔찍했어요

 

전 항상 이 장면이
'반지 원정대'의 옥수수 장면을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전 항상 이 장면이
'반지 원정대'의 옥수수밭 장면을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반영한다고 생각했죠
샘이 이런 말을 해요

 

"여기서 한 발만 더 디디면
고향 땅에서 가장 멀리 떠나는 거죠"

 

- 맞아요
- 그럼 프로도는 그를 격려하죠

 

그런데 3편에선 역할이 뒤바뀌죠

 

프로도는 한발자국도
못 가고 있는데

 

샘이 그를 격려해요

 

우린 일부러 이 장면이
1편에 있던 그 장면을

 

반영하도록 디자인했어요

 

저 석상은 다른 날 촬영했어요

 

이건 4년 전에 촬영했던
장면입니다

 

1953년에 에베레스트를 정복하신

 

에드몬드 힐러리 경이 세트에 오셨고

 

에드몬드 경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 장면을 찍었죠

 

내가 있는 곳에도 오셨었어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내가 있는 곳에도 오셨었어요

 

- 그래요?
- 하워드도 같이 있었죠

 

- 하워드의 첫 방문이었어요
- 네, 하워드 쇼어도 같이 있었죠

 

- 네
- 그렇군요

 

에드몬드 경이 방문하실 때
하워드와 같이 있었거든요

 

- 그렇군요
- 전 그날 리브와 촬영을 했어요

 

션 애스틴과 일라이저 우드는
힐러리 경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션 애스틴과 일라이저 우드는
힐러리 경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가장 유명한 탐험가시잖아요

 

가장 유명한 탐험가시잖아요

 

역사적인 일을 하신 분이죠

 

또 뉴질랜드의 5달러짜리 지폐에
새겨진 분이시고요

 

그래서 지갑을 뒤져
5달러짜리를 찾아

 

일라이저와 션이
사인을 받을 수 있도록

 

- 줬던 게 기억나요
- 그거 멋지네요

 

다행히 5달러짜리가
지갑에 있더라고요

 

그래서 사인을 받을 수 있게
그들에게 줬죠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하지만 그건 불법이잖아요

 

돈을 더럽히는 게요?

 

- 네, 그건...
- 고소해서 잡아갈 수 있어요

 

프로도와 샘이 한 거예요

 

- 당신과는 상관 없구요?
- 난 돈만 줬을 뿐이에요

 

제게 항상 중요한 장면이에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제게 항상 중요한 장면이에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프로도와 샘을 다른 캐릭터들과

 

프로도와 샘을 다른 캐릭터들과

 

연결시킬 수 있는 기회였으니까요
이 경우엔 피핀과 간달프죠

 

프로도와 샘이 있는 곳에 대해
얘기하는 방법이 맘에 들어요

 

두 그룹을 인터컷했죠

 

어쨌든 간달프는
아는 것처럼 느껴지죠

 

그들이 어디 있는지
그는 느낄 수 있어요

 

네, 동의해요

 

이런 장면은 이안이
상자 위에 서서 촬영한 거예요

 

더 크게 보이기 위해서요
그의 어깨 뒤에 카메라를 설치해

 

빌리 보이드를 내려다봤고
빌리가 걷는 동안

 

이안은 상자 위에서 연기했죠
대단해요

 

우린 아주 다양하고 간단한 속임수로
크기를 속일 수 있었어요

 

이런 장면 같은 경우는
빌리 보이드가 무릎을 꿇은 겁니다

 

단순히 무릎을 꿇고
팔꿈치를 난간에 대고

 

이안이 그 뒤에 서있는 거예요

 

특수 효과를 쓰지 않고 두 배우를

 

동시에 촬영했어요
우린 그저 빌리에게 이렇게 말했죠

 

"무릎을 꿇어요
그럼 호빗 키가 될 테니까"

 

프란월쉬
작가 겸 제작자
우린 전쟁의 시작을 위해
촉매제 같은 순간으로서

 

우린 전쟁의 시작을 위해
촉매제 같은 순간으로서

 

스토리 전개에
중점을 두기 시작했어요

 

저희에겐 이 순간에 무리 없이
빨리 도달하는 게 매우 중요했어요

 

이미 설정됐고 의논 됐고
스토리는 전개되고 있는데

 

발코니 장면에서 자극시키는 게

 

실제로 시작될 필요가
있다는 걸 알았죠

 

그래서 스토리가

 

사실상 움직이기 시작했던 거죠

 

그렇지 않고 끊임없이
안절부절 못하다간

 

결국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거든요

 

카메오네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저기 가운데 있는
잘생긴 사람은 누굴까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아니, 권위 있는
해적이라고 불러야 하나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패 그워쉬 선장이네요

 

패 그워쉬 선장이네요

 

끔찍 하네요

 

아무도 날 존경해 주지 않는군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아무도 날 존경해 주지 않는군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나중에 나올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실제 장면을 보세요

 

실제 장면을 보세요

 

놀라울 정도로 멋있다니까요

 

보충 촬영 때 찍은 장면입니다

 

어떤 면에서 마법사 왕을 설정했죠

 

에오윈이 그를 전장에서
죽이는 장면은 있었지만

 

그건 아주 나중에 볼 수 있고
그 전엔 마법사 왕이

 

미나스 티리스를 공격 하기 위해
준비하는 장면들이 별로 없었어 요

 

따라서 그의 장면들은 모두

 

편집 때 추가한 것입니다

 

마법사 왕은 사실

 

영화의 주요 악당 중 하나예요

 

사우론과 똑같은 문제가 발생했는데

 

사우론은 거대한 눈으로
육체적인 겉모습이 없죠

 

그게 항상 문제였고 한때에는

 

사우론을 전장에
나타나게 하자고 했었는데

 

결국 그 아이디어를 포기했어요

 

영화 대부분에서 마법사 왕이

 

영화의 주요 악당을
대신해야 할 거라 믿었죠

 

모르도르에 들어가기 전까진요

 

수수께끼예요
"마법사 왕은 어디로 가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수수께끼예요
"마법사 왕은 어디로 가죠?

 

우린 그를 악당으로 설정해야 해요
어떻게 할까요?

 

어디서 하는 게 제일 좋을까요?
아, 그게 있었구나!

 

주인공들이
그의 소굴로 가면 되겠네요"

 

간달프가 하고 있는 말과
어떻게든 결합시켜야 했죠

 

따라서 긴장감도 있지만

 

무감각하게 하지 않게
설명을 하는 거죠

 

이 장면은 많은 버전이 있었어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이 장면은 많은 버전이 있었어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1시간만에 극장에서
뛰쳐나가고 싶었어요

 

1시간만에 극장에서
뛰쳐나가고 싶었어요

 

- 정말이지...
- 비명을 지르면서요

 

네, 스토리를 진전시키는
요소가 전혀 없었죠

 

극적인 긴장감이 없었어요

 

우린 긴장감을 되찾고

 

스토리에 역동성을 가져다 주는

 

일을 해야 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존 하우는 미나스 모르굴의
디자인을 책임졌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미나스 모르굴은 사실 흥미로웠어요
영화를 만들기 전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톨킨의 많은 삽화들이 있었거 든요

 

톨킨의 많은 삽화들이 있었거든요

 

미나스 티리스와 헬름협곡

 

리벤델과 호비튼은 모두
여러 해 동안 달력과

 

다양한 책에 그림으로 그려졌지만
미나스 모르굴을

 

삽화로 그린 사람은 없었죠

 

아무것도 없었죠
아무도 한 적이 없었어요

 

전 초창기에 알란 리와 존 하우가

 

뉴질랜드에 도착했을 때
이렇게 말했어요

 

"있죠, 전 미나스 모르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겠어요

 

그림을 본 적이 없다구요
책을 읽고 상상은 할 수 있지만

 

재미있을 거예요"

 

존은 디자인을 창조하고

 

요새를 떠올린 사람이었죠

 

미나스 모르굴은 미나스 티리스의
자매 도시였거든요

 

둘 다 누메노르 사람들의 도시였죠

 

예전엔 선량한 사람들의 도시였는데

 

옛날에 있었던 전쟁으로

 

오크 족이 침략해
제멋대로 사용했죠

 

우린 도시에 오래된
아름다움이 있길 바랬어요

 

지혜와 우아함이 있는 도시지만
황폐화된 곳이라

 

부패한 이미지가 있게요

 

아주 멋진 사운드 디자인이에요
점점 고요해지는 이 부분이요

 

번개가 떨어지기 전에 말이죠

 

훌륭하게 만들어 준 것 같아요

 

전 잘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전 잘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하지만 훌륭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연결성도 멋져요
간달프와 피핀은

 

연결성도 멋져요
간달프와 피핀은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연결성도 멋져요
간달프와 피핀은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산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보고

 

프로도와 샘은 바로 그 아래에 있죠

 

굉장히 소중해요, 다양한 줄거리를

 

마침내 연결할 수 있다는 게
너무 마음에 들어요

 

마법사 왕의 투구는 보충 촬영 때
재디자인 되었어요

 

예전에 디자인했던
마법사 왕의 투구가 있었고

 

그걸 사용할 거라고 생각해
주요 촬영 때

 

그 디자인으로 촬영도 했었죠

 

근데 너무 사우론 같다고 느꼈어요

 

'반지 원정대' 도입부에서의
사우론의 모습이

 

마법사 왕의 이미지와
너무 비슷하다고 느꼈죠

 

그럼 사람들이 둘을 헷갈려 해

 

사우론이 나즈굴의 등에
타고 날아다닌다고 생각했겠죠

 

그래서 웨타에 마법사 왕의 투구를
급하게 재디자인하라고 했죠

 

"뭘 하든지 사우론의 투구와는
완전히 다르게 보이게 해야 해요

 

혼동이 안 가게요"라고 했어요

 

크리스챤 리버스가 디자인을 했고
결국

 

이렇게 굉장히 아이콘적인
마법사 왕의 투구가 탄생했어요

 

확실히 다른 캐릭터들과
분리해주는 것 같아요

 

막판에 내린 매우 중요한 결정이었죠

 

이들이 행군하는
오리지널 장면이 기억 나네요

 

오크들의 움직임 때문에
망쳐진 장면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최고의 부분들을 골라서
편집해야 했죠

 

"오즈의 마법사"의 괴물들 같아요

 

필리파보이옌
작가
"오즈의 마법사"의 괴물들 같아요

 

네, 오크 족은 비교적 쉬워야 했지만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네, 오크 족은 비교적 쉬워야 했지만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항상 문제였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오크의 연기도 한 이유였어요

 

오크의 연기도 한 이유였어요

 

누구의 잘못도 아니었지만
이상하게도

 

오리 걸음처럼 뒤뚱뒤뚱
걷는 오크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오크였던 엑스트라들이 모두

 

기저귀 찬 원숭이처럼
걸어야 한다고 생각했나 봐요

 

정말 흥미로운데 종종

 

옛날 TV 쇼 H.R. 퍼픈스터프에서
볼 수 있던

 

큰 코와 턱을 가진
마녀가 떠올랐죠

 

오크들은 어떻게 봐도

 

궁극적으로 무섭지 않았어요

 

우르크하이 족처럼 무섭지 않았죠

 

우르크하이는 헬름 협곡 장면에서
위협적인 인물로

 

선보일 수 있었어요

 

우린 사실 보충 촬영 때
시간을 좀 내서

 

리차드 테일러와 그의 팀에게

 

오크 족의 보철물과 의상을
재디자인 하라고 했어요

 

지금 '왕의 귀환'에서 보시는 것은

 

예전의 오크들을 조합한 거지만

 

많은 클로즈업 장면과
주요 오크들 그리고

 

새로운 오크들은 보충 촬영 때
찍은 것으로

 

좀 더 무섭게 만들었죠

 

이 장면은 모션 캡쳐로
찍은 거였어요

 

앤디 서키스가 한 모든 모션 캡쳐는

 

일라이저와 샘과 같이 세트에서
라이브로 촬영했어요

 

보통은 스튜디오 편집 때
하는 거죠

 

미나스 티리스는 헬름 협곡이 있던
채석장에 대형 세트를 지었는데

 

사실 헬름 협곡을 미나스 티리스
세트의 일부로 사용했어요

 

그저 하얀색으로 색칠했죠

 

방금 장면에 구부러진 벽이 있었는데

 

사실은 헬름 협곡의 벽이었어요

 

왼쪽에 있는 구부러진 벽 말이에요

 

하지만 헬름 협곡보다
미나스 티리스가 더 크고 광대했어요

 

오스길리아스는 대부분
와이드 샷에선 미니어처였고

 

클로즈업 장면들은...
오리지널 촬영은

 

기차역 근처의 허트 밸리의
주차장에서 찍었고

 

파라미르가 도시를 걷고 있는

 

이 장면은 보충 촬영 장면입니다

 

다 스튜디오에서 찍었죠

 

보충 촬영 동안
우린 세트를 다시 지었어요

 

마법사 왕 외에도 또 다른
오크 캐릭터를 창조하고 싶었죠

 

전장의 장군 같은 캐릭터를요

 

우린 오크가 개성이 없다고 느껴서

 

한두 명에게 확실한 악당이란

 

인격을 부여하고 싶었죠

 

이 장면에서 아주 간단히
소개되는 캐릭터는

 

고스모그예요

 

불구인 손을 약간 볼 수 있죠

 

전 웨타 디자이너들에게
고스모그를 엘리펀트 맨 같은

 

오크로 만들어달라고 했죠
상피병과 신체 장애로

 

시달리는 오크를요

 

아주 분명한 캐릭터를
창조하고 싶었거든요

 

고스모그란 이름은
톨킨이 지은 거지만

 

겉모습과 특성들은 우리가 창조했죠

 

그는 대위로 아마 나즈굴 중
한 명이었을 거예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그는 대위로 아마 나즈굴 중
한 명이었을 거예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폘렌노르의 군대를
이끄는 대위 중 하나였죠

 

폘렌노르의 군대를
이끄는 대위 중 하나였죠

 

지금 보시는 장면은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지금 보시는 장면은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반지의 제왕'의 제일 마지막
촬영 장면이었습니다

 

- 저건...
- 커크예요

 

우리의 스턴트 코디네이터죠

 

보통은 화면 엔 나오지 않고
스턴트맨들을 지휘했는데

 

제가 의상을 입고 마지막 장면을

 

연기하는 영광을
가지는 게 어떠냐고 물었죠

 

그래서 커트가 계단으로
구르는 장면을

 

3, 4번 정도 찍은 후
우린 모든 촬영을 끝내고

 

큰 파티를 열었어요

 

그게 '반지의 제왕'
마지막 촬영이었죠

 

저기 창을 나눠주는 남자는

 

사실 로이드 톨킨이에요
J.R.R 톨킨의 증손자죠

 

톨킨 가는 저희에게
그리 간섭하지 않았어요

 

로이드는 '반지 원정대'와
'두 개의 탑'을 보고

 

우리가 잘해내고 있다는 걸 알곤
우리에게 편지를 써

 

뉴질랜드에 방문해
보고 싶다고 했어요

 

우린 엑스트라를
하고 싶냐고 물었고

 

그는 아주 좋아했죠

 

이 장면은 원래 찍어놓았던
물이 가득한 장면의

 

비교적 정교한 조합이에요

 

우리가 웻 세트라 부르는 곳이죠

 

아이센가드 밖으로 말을 타고 갈 때
보셨던 물과 똑같아요

 

죽음의 늪과 모리아 밖에서도
보셨던 물이죠

 

우리가 만든 저 작은 웅덩이는
다목적으로 사용했어요

 

존 마하피가 오크가 배에서 내리는
이 장면을 대부분 찍었고

 

전 데이비드 웬햄과
이 장면을 찍었어요

 

따라서 이건 예전에 찍었던 장면과
새로 찍은 장면의 교묘한 인터컷이죠

 

제가 촬영할 땐 물이 없었어요
데이비드와 바위 뿐이었죠

 

즉 저건 옛날에 찍은 겁니다

 

그리고 이 장면도 옛날에 찍었죠
물 튀기는 것도 옛날 거예요

 

존 마하피가 찍은 장면입니다

 

데이비드가 검으로
싸우는 장면은 모두

 

스튜디오에서 찍은 새 장면입니다

 

우린 파라미르를 이 전투의
일부로 삼진 않았지만

 

군대를 지휘하니까

 

그가 싸우는 장면을
좀 넣어주고 싶었어요

 

그의 캐릭터와

 

미나스 티리스를 방어하려는
그의 헌신을 강화하기 위해서요

 

저 봉화 장면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예요

 

- 저도요
- 톨킨이 책에 썼지만

 

특별히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장면 중 하나죠

 

알란 리와 만나서
"봉화가 어떻게 생겼을까?"

 

의논할 때 참 좋았어요

 

즉 알란이 이 장면들을
디자인했어요

 

배리 오스본이 이 장면의
대부분을 감독했고요

 

제가 다른 것을 촬영하고 있어서

 

그가 빌리 보이드를 감독했어요
이 봉화는 미나스 티리스와

 

똑같은 채석장에 지어졌죠

 

배리가 피핀이 봉화에
불을 붙이는 장면을

 

감독했어요

 

봉화 컨셉의 멋진 점은

 

저 위에서 성냥과 부싯돌을 들고
봉화에 불을

 

붙이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은
과연 누구냐는 거죠

 

전 수백 년 동안 한번도 봉화에

 

불이 붙여진 적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아버지에게서 아들에게
이어지는 직업이죠

 

늙은 아버지는 성냥을 아들에게
넘겨주며 이렇게 말하죠

 

"이제 네 차례구나
난 불을 붙이란 명령을 못 받았지만

 

넌 불을 붙일지도 모르겠구나

 

성냥을 꼭 건조한 상태로 두렴"

 

저 봉화 위에서 살면서

 

- 굉장히 외로웠을 거예요
- 그런 생각을 했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 굉장히 외로웠을 거예요
- 그런 생각을 했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 네
- 이게 바로 우리의 문제였군요

 

- 네
- 이게 바로 우리의 문제였군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런 텔레비전 시리즈도
있을만 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그리 고...
- "봉화의 남자"요?

 

- "봉화 사람들"이요
- 봉화를 지키란 명을 받아서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 "봉화 사람들"이요
- 봉화를 지키란 명을 받아서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3년 간 봉화를 지켜야
하는지 도 모르죠

 

진짜로 사회에 나가기 전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진짜로 사회에 나가기 전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모든 젊은이 들이
겪어야 하는 병역 같은 거군요

 

모든 젊은이 들이
겪어야 하는 병역 같은 거군요

 

맞아요

 

피핀과 간달프가 미나스 티리스에
도착했을 때 이미 봉화가 타고 있었죠

 

즉 봉화 장면을 위해
스토리를 약간 바꿨어요

 

멀리 보이는 화염들은

 

편집 과정 때 삽입한 CG입니다

 

지금 보시는 봉화는
사실 산에 지었어요

 

헬리콥터로 봉화와
지킴이들이 사는 오두막을 옮기곤

 

다시 타고 날아다니며
불이 타오르는 걸 촬영했었죠

 

지금 보시는 건 실제예요
특수 효과가 아니죠

 

맨 끝에 멀리 있는 봉화 빼곤요

 

하지만 언덕과 계곡에 있는
아름다운 구름은 모두 진짜입니다

 

아침에 찍은 장면인데
아무것도 수정하지 않은 거예요

 

그저 멀리 보이는 화염만 추가했죠

 

이 헬리콥터 장면은
우리의 멋진 공중 촬영 감독인

 

데이비드 노웰이 촬영한 겁니다

 

이 불들은 실제가 아니에요

 

나중에 컴퓨터로 추가한 거죠

 

이 장면의 장엄한 규모가
마음에 들어요

 

하워드가 아름다운
배경 음악을 만들어줬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훌륭한 음악이에요

 

훌륭한 음악이에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마침내 아라곤이
스토리로 돌아왔네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그것도 이 영화에 대한
우리의 걱정 중 하나였죠

 

그것도 이 영화에 대한
우리의 걱정 중 하나였죠

 

아라곤이 일이 벌어지기를
한동안 기다리고 있잖아요

 

제 생각엔

 

영화에선 괜찮게 나왔지만
항상 걱정이었어요

 

왜냐하면 그의 캐릭터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아뇨, 선택권이 있었다면
당신은 저렇게 안 했을 거예요

 

네, 하지만 책에선

 

- 톨킨이 그렇게 꾸몄었거든요
- 톨킨이 그렇게 썼죠

 

그리고 최대한 빨리
이 순간에 도달하는 게 중요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그리고 최대한 빨리
이 순간에 도달하는 게 중요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스토리에 활기를 더해주고
아라곤을 이야기에 다시

 

스토리에 활기를 더해 주고
아라곤을 이야기에 다시

 

등장시킬 수 있으니까요

 

그가 무슨 일을 해야 할지에 대한

 

필리파 보이옌
작가
그가 무슨 일을 해야 할지에 대한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신비감을 만들려고 했어요

 

신비감을 만들려고 했어요

 

그가 갈 길은 다른 방향에 있고
결국엔

 

엘론드가 말한 것처럼
운명을 받아들여서...

 

- 맞아요
- 죽은 자들의 군대를 일으키게 되죠

 

우린 너무 알려주지 않으면서
예시하려고 했어요

 

맞아요

 

이것도 힘들었던 게
이 장면에선 세오덴이...

 

곤도르 말고 다른 곳으로
가야 했거든요

 

보통 영화였다면 모두가
곤도르로 출발했겠죠

 

하지만 사실 이들은
던하로우로 가야만 했어요

 

그것도 재주가 필요했죠

 

어떻게 관들에게
설명을 해주냐고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어떻게 관객들에게
설명을 해주냐고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봉화에 불이 붙여졌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제 이들은 곤도르를 돕기 위 해
서둘러야 하는데

 

이제 이들은 곤도르를 돕기 위해
서둘러야 하는데

 

사실 그 전에 던하로우라는 곳에
잠깐 들려야 되죠

 

우린 그곳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니
돌격하지 않고 잠시 기다려 볼래요"

 

톨킨 책의 이런 것들은
우리에겐 작은 장애물이었죠

 

만약 원작에 구애 받지 않는
대본이었다면

 

이런 선택을 하지 않고

 

아예 줄거리를 바꿨을 거예요

 

하지만 던하로우는 꼭 필요했던 게
죽음의 길의 입구가

 

그곳에 있어 꼭 가야만 했죠

 

메리 즉 도미닉이
무릎을 꿇는 장면인데

 

저기 무릎을 꿇고 있는 사람은
대역인 키란입니다

 

이 장면은 사우스 아일랜드의
에도라스 촬영지에서 촬영한 건데

 

우리가 지었던 세트로
오리지널 촬영의 일부였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책에서 볼 수 있는 세오덴과 메리의
사랑스런 관계를 잘 보여줬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영화에선 제대로 발전하지 못했는데

 

영화에선 제대로 발전하지 못했는데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었죠

 

이것도 보충 촬영 장면입니다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것도 보충 촬영 장면입니다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올랜도와 존 라이스 데이비스가
다른 시기에 뉴질랜드에 와

 

올랜도와 뒤에 앉은

 

존의 대역인 브렛과 촬영을 한 후
존의 클로즈업 장면을 찍었어요

 

우린 블루 스크린 앞에서
그들을 촬영했고

 

사우스 아일랜드 촬영지에서
3년 전에 찍었던

 

옛날 장면을 찾아내

 

그걸 올랜도 뒤에 있는
배경으로 두었어요

 

사실 웰링턴 주차장에서
찍었던 거였죠

 

'왕의 귀환'에서 벌어지는 일은...

 

대본을 쓸 때 이런 아이디어를
장난 삼아 써보았는데

 

중간대륙이 사방에서
급습 당하고 있다는 거예요

 

사실은

 

갈라드리엘이 사는 로스로리엔도
공격을 당하고 있죠

 

로스로리엔은 불타고
엘프 족과 오크 족이 싸움을 하죠

 

로스로리엔과 난쟁이들이 사는
북쪽 산들도

 

습격을 당하고요, 즉 사우론은

 

사방에서 공격을 한 겁니다

 

물론 그것도 스터클하고
굉장히 신나는 스토리가 됐겠죠

 

저도 그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근데 어렵죠, 중심 전선인

 

미나스 티리스에 중점을 둬야
영화가 훨씬 살았으니까요

 

미나스 티리스가 공격을 당한다는
문제가 생기고

 

그들이 어떻게 방어를 하는지
그 결과물이 뭔지를

 

해결해야 하거든요

 

여기저기서 전쟁이 벌어지면

 

끝까지 따라가야 해요

 

누가 로스로리엔 전투에서 이길까?

 

그게 어떻게 해결되느냐는 거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25주년 판을 위해
보충 촬영이나 하세요

 

- 25주년이요?
- 네

 

그걸 다 촬영해서...

 

은퇴한 할디르도 부르고...

 

엘프 족은 죽지 않죠
나이를 먹지 않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엘프 족은 죽지 않죠
나이를 먹지 않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적 어도 엘프들은 지금처럼
젊은 모습일 거예요

 

적어도 엘프들은 지금처럼
젊은 모습일 거예요

 

파라미르의 임무는 물론
오스길리아스를 사수하는 건데

 

오크들의 진짜 표적인
미나스 티리스의 외에 있죠

 

하지만 그곳에 가기 위해선
이 폐허의 도시를 점령해야만 해요

 

파라미르는 최선을 다해
필사적으로 싸우죠

 

오스길리아스가 점령된 건
파라미르 때문이 아니라

 

오크들의 압도적인 수 때문이라는 게
매우 중요했어요

 

그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그의 군대는 적의 수에 비하면

 

너무 적었던 거죠

 

하지만 우린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하려는 파라미르의

 

결심과 용맹함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하지만 결국 침략 당하고
패배했다는 걸 알게 되면

 

자신의 부하를 살리는 게
책임이 되죠

 

때문에 그가 퇴각을 명령해요

 

가망이 없어
미나스 티리스로 돌아가려 하죠

 

그의 군대가 필요한 곳으로
가야 하니까요

 

프란월쉬
작가 겸 제작자
저 장면은 재미있었어요
촬영할 때 파라미르가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나즈굴이다!"라고 소리를 지르고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카메라가 나즈굴이 보이게
공중을 팬하는 거였거든요

 

카메라가 나즈굴이 보이게
공중을 팬하는 거였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뉴질랜드 제트기가 날아가는 거예요

 

- 그랬어요?
- 네

 

- 난 기억이 안 나요
- 정말 우스웠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날이 기억나요
기자회견을 했거든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나즈굴 공격을 받는
이 사람들을 찍은 후

 

나즈굴 공격을 받는
이 사람들을 찍은 후

 

그날 촬영을 일찍접고

 

언론 앞에 첫 기자 회견을 했었죠

 

2000년 말이었어요

 

고스모그는 러츠를 연기했던
로렌스 마코아레가 연기했어요

 

'왕의 귀환'에 오크 캐릭터를
추가해야겠다고 결정하곤

 

로렌스에게 다시 하게 하자고
생각했죠

 

보철물의 장점은
로렌스처럼 훌륭한 배우가 있다면

 

그는 고무 가면을 쓰고
엄청난 에너지를 발휘했는데...

 

같은 배우의 연기라도 완전히
다른 캐릭터가 만들어진다는 거죠

 

이 장면은 약간 문제가 있었어요

 

왜냐하면 우리가

 

촬영했던 곳과 전혀 다른 곳에
삽입했거든요

 

간달프와 피핀이 미나스 티리스에
처음 도착했을 때를 기억하시나요?

 

둘이 언덕에 도착해

 

멈춰 서서 도시를 바라보는데

 

이 후퇴장면을 보는 거였어요

 

그리곤 그들이 도시에 가기 전에

 

끼워넣으려 했었는데

 

훨씬 나중에 삽입했어요

 

간달프는 도시의 문에서
떠나는 걸로 했고요

 

전 이 장면이 너무 좋아요
이동 촬영을 하다가

 

갑자기 카메라가 돌아서
미나스 티리스가 보이는 게요

 

현실감을 주는 것 같아요
이동 기계가 꽤 덜컥거리거든요

 

그런데 뜻밖의 장면이 갑자기

 

특수 효과 장면이 되어버리니까
멋지죠

 

요샌 이동 촬영으로
저런 결과물이 가능해요

 

미니어처를 덜컥거리는 장면에
삽입할 수도 있고요

 

예전엔 모든 게 부드러워야 했죠
모션 컨트롤 카메라도

 

미니어처를 촬영할 땐
꼭 써야 했어요

 

그런데 이젠 어느 정도의
자유와 융통성이 있어요

 

그란트 메이저가 채석장에
디자인 해준

 

멋진 세트입니다

 

미나스 티리스는 대형 세트였어요

 

안뜰로 이어지는 커다란 대문이
중심이었죠

 

그리곤 언덕 위로 올라가면

 

작은 길거리와 골목길이 보여요

 

다른 미나스 티리스 장면에
썼던 것들이죠

 

사실 꽤 광대했고
복잡한 거리였어요

 

때문에 다양한 장면과
장소를 찍을 수 있었죠

 

한 장면에선 이 길거리로 가고
다른 장면엔 다른 거리로 가고

 

이 골목길 저 골목길로 갔기 때문에
도시가 매번 다르게 보였어요

 

세트의 아름다움으로
그런게 가능했죠

 

때로는 위에 미니어처 건물을
덧붙여

 

세트를 더 높게 보이도록
만들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 장면의 대부분은
실제예요

 

꽤 거대한 세트였죠

 

이 장면을 넣게 돼서 너무 기뻐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맞아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로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긴장감이 보여지죠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긴장감이 보여지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시간이란 부담감이 있을 때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생기는 문제 중 하나죠

 

데이비드 웬햄과 존 노블에게
무례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데

 

두 배우 다 뛰어난 연기를
보여 주긴 했지만

 

조연이기 때문이었죠

 

영화를 만들 땐
그런 어려움이 있어요

 

너무 길고 복잡하고

 

조연만 나오는 장면들이

 

결국엔 희생되죠

 

쓰기 싫은 단어예요
이 장면엔 아무 문제도 없거든요

 

확장판에 넣게 돼서
너무 감사드려요

 

이 두 캐릭터에겐
중요한 장면이거든요

 

그런데...

 

- 그게...
- 프로도와 샘으로

 

필리파 보이옌
작가
- 그게...
- 프로도와 샘으로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전환되는 흐름에 방해가 되잖아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 그 장면으로 전환되는 게 훨씬 좋죠
- 그 장면으로 넘어가야 해요

 

- 그 장면으로 전환되는 게 훨씬 좋죠
- 그 장면으로 넘어가야 해요

 

- 그래야 했죠
- 맞아요

 

그리고 방금...

 

간달프가 키리스 웅골에 대한
불길한 느낌을 갖고 있으니

 

전환하는 게 자연스러운 거죠

 

하지만 이 장면을 넣기엔

 

이 부분이 유일하게 적절했어요
여기에 넣어야만 했죠

 

때문에 안 넣은 거예요

 

하지만 확장판에 넣게 돼서 기뻐요

 

션 빈에 대한 게 생각나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네, 우린 마나푸리에 있었죠
- 맞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두 개의 탑'의 검은 문 장면을
마나푸리 마을 회관에서

 

- 찍고 있었죠
- 맞아요

 

프로도와 샘이 바위 위를
기어 올라가고 있을 때

 

- 션은 집으로 가고 있었죠
- 네

 

네, 션은 다른 장면을
촬영하고 있었는데

 

영국으로 가려던 참이었죠

 

우린 보로미르의 장면이
더 필요한지 생각하고 있었고요

 

- 맞아요
- 우린 그를 이 장면에

 

넣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냈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데네소르가 파라미르가 아닌
보로미르를 보죠

 

궁정에서의 데네소르와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파라미르의 장면이
1년쯤 후에 촬영하려 했던

 

장면임을 설명해줘요

 

- 맞아요
- 스케줄을 그렇게 잡았었죠

 

사실 파라미르와 데네소르의
장면은 모두

 

2000년 12월에
마지막으로 찍은 거였어요

 

션 빈은 1999년에
사우스 아일랜드에 있었고

 

우린 앞날을 생각하면서

 

데네소르와 같은 장면에
넣고 싶다면

 

지금 촬영하는게 나을 거라고
생각했었죠

 

우린 그 장면이 어떻게 될지
몰랐어요

 

하지만 이 작은 궁전의
오른쪽 구석에 검은 천을 매달아

 

배경에 두고 션을 촬영했어요

 

그가 걸어오면서 미소를 짓는 걸

 

찍었던 거예요

 

지금 보시는 장면들은...
상상이 가실지 모르겠네요

 

'반지 원정대'를
촬영하기 시작한 초반에

 

호빗들이 브리에 도착하고

 

호비튼을 떠나고

 

나즈굴이 길거리에 있는 장면까지
촬영을 했었어요

 

퀸스타운에 도착했을 때
'반지 원정대'만 찍었던 상황이었죠

 

퀸스타운에서 '반지 원정대'를
계속 찍을 예정이었는데

 

비가 와서 촬영해야 할

 

야외 촬영이 불가능했어요

 

퀸스타운에서 유일하게 찾아낸
스튜디오 공간은

 

호텔 뒤에 있는 아주 작은
스퀘시 코트였어요

 

우린 이 작은 방에 지을 수 있는
세트를 하나밖에 생각할 수 없었어요

 

바로 키리스 웅골 세트였죠
굉장히 작은 세트였거든요

 

바위들만 좀 있으면 됐죠

 

그래서 우린 세트를 짓고
비가 내리면 그 안에 들어갔어요

 

전 션과 일라이저에게 이렇게 말했죠
"이렇게 해서 미안해요

 

나도 정말 하기 싫지만
'왕의 귀환'에 나올

 

바위 장면을 촬영해야 해요"

 

그들의 공포에 질린
표정들이 아직도 기억 나네요

 

당시에 '반지 원정대'의
초기 촬영을 하고 있었으니까요

 

1년 반이나 걸릴 촬영을 시작한지

 

6주밖에 안됐고

 

'왕의 귀환'의 매우 중요한
장면들을 찍어야 했으니까요

 

갑자기 우린 호비튼을 떠나는 걸
제쳐두고 바위 장면을 생각해야 했죠

 

"그들은 어떤 모습일까?
옷은 얼마나 더러워졌을까?

 

얼굴은 얼마나 더러워졌을까?

 

여정 후에 그들의 머리는
어때야 할까?"

 

여정 장면은 전혀 찍지도 않았었죠

 

그래서 상상을 해야 했어요

 

따라서 지금 보시는 장면들은

 

우리가 당황한 상태에서

 

완전히 다른 영화를
상상하려고 했던 겁니다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그리고 그땐 앤디도 없었어요

 

네, 당시엔 앤디가 없어서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네, 당시엔 앤디가 없어서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다른 사람이 앤디 대신에
골룸 역을 했었죠

 

다른 사람이 앤디 대신에
골룸 역을 했었죠

 

앤디는 결국 모션 캡쳐와
목소리 연기를 했어요

 

하지만 이 장면 이 촬영된지

 

3년 후에 한 거 였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로렌스 마코아레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고스모그와 러츠를 연기했었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 맞아요
- 이 장면은 중요한 장면이에요

 

- 맞아요
- 이 장면은 중요한 장면이에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맞아요
- 이 장면은 중요한 장면이에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왜냐하면 우리가 창조한
두 명의 악당 캐릭터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즉 이미 존재하고 있던 마법사 왕과

 

즉 이미 존재하고 있던 마법사 왕과

 

새로운 캐릭터인 고스모그가
공격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거든요

 

그게 이런 캐릭터들을
창조한 이유예요

 

우린 악당들의 목소리가
전장에 있길 바랬거든요

 

탑에 갇혀 있는 사우론의 지시만
따르지 않고

 

장군답게 행동하길 바랬어요

 

간달프가 선한 군대의
장군인 것처럼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이건 오리지널 촬영 때 쓴
마지막 장면이었어요

 

끝나기 직전에요

 

가장 나중에 쓰여진 장면이었죠

 

우리가 이 장면을 쓴 이유는
당시의 이런 생각 때문이었어요

 

피핀이 파라미르를 구할 거라면

 

그런 관계를 맺도록
둘에게 시간을 줘야

 

좋을 거라고 생각했던 거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핀은 파라미르에게
몇 가지 반응을 보이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파라미르가 말을 타고 떠 날 때
피핀은 노래를 부르며

 

- 슬퍼하죠
- 맞아요

 

그리곤 나중에 화장할 땐
파라미르를 구하려고 하고요

 

- 바로 그거예요
- 우린 깨달았죠

 

파라미르와 피핀 사이에
그런 관계가 없다면

 

잘 알지도 못하면서
피핀이 왜 파라미르를 구하겠어요?

 

두 사람은 세트에서 서둘러 끝내려고
열심히 촬영하고 있었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두 사람은 세트에서 서둘러 끝내려고
열심히 촬영하고 있었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기억 나요, 우린 의논을 했고
제가 대본을 쓰기로 했죠

 

기억 나요, 우린 의논을 했고
제가 대본을 쓰기로 했죠

 

밤 11시에 당신 둘을
깨우려고 했어요

 

둘 다 소파에 웅크리고 자고 있었고
전 제가 쓴 글을 읽어주려고 했죠

 

둘 다 자고 있었어요

 

- 젠과 난 사실...
- 너무 피곤했어요

 

- 개의치 않고 대본을 보냈죠
- 당시엔 난 너무 피곤했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개의치 않고 대본을 보냈죠
- 당시엔 난 너무 피곤했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촬영 막바지에 말이에요
- 네

 

- 촬영 막바지에 말이에요
- 네

 

필리파 보이옌
작가
- 촬영 막바지에 말이에요
- 네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난 당신에게 쓴 글을
보여 주려 했었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프란은 깨웠던 것 같아요

 

프란은 깨웠던 것 같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프란은 깨웠던 것 같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스케 줄과 어떻게 맞추냐를
해결해야 했었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크리스마스 전까지 끝내야 했거든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끝내야 하는 데 갑자기
새 로 촬영 할 장면이 생긴거죠

 

끝내야 하는데 갑자기
새로 촬영 할 장면이 생긴 거죠

 

모두들 많이 걱정 했지만

 

결국 촬영 할 수 있었어요

 

전 아주 간단하게
기본적으로 두 장면만 찍었어요

 

배우들도 몇 번 연기하고
몇 시간만에 끝내 버렸죠

 

그리곤 겨우 삽입했어요

 

하지만 히레곤드와의 관계를
어느 정도

 

- 생각나게 했어요
- 맞아요

 

제가 책에서 좋아하는 부분이죠

 

그걸 영화에 넣을 수 없어서
유감이었어요, 피핀이...

 

- 캐릭터가 너무 많았거든요
- 책을 못 읽은 분들께 설명해 드리죠

 

피핀은 곤도르 군인인
히레곤드와 친구가 되는데

 

사실 간달프보단 베레곤드가
피핀을 더 보살펴주죠

 

피핀에게 도시를 보여주며
도시에 대해 얘기해 줘요

 

두 사람의 관계는
특별히 중요하진 않지만

 

예쁜 관계였는데
아까 그 장면을 보면

 

베레곤드가 생각나곤 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조금은 영화에 넣었죠
유머 부분을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하지만 우린 또한 이 장면에서
파라미르가 무슨 일을

 

하지만 우린 또한 이 장면에서
파라미르가 무슨 일을

 

왜 할 거냐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의 실패감을요

 

피핀이 외동아들이라는 것도
알게 되죠

 

우린 그가 아버지로부터
많은 압박감을 받았고

 

그도 아버지에게 실망을
줬을 거라고 상상했죠

 

빌리도 샤이어에 정착하는 것보다

 

페레그린이 친구인 메리와

 

숲을 뛰어다녀
항상 혼났을 거라고

 

생각했었어요

 

따라서 둘 사이엔
그런 연관성이 있었고

 

책에선 파라미르의 갑옷이 아니지만

 

영화에선 피핀이 그의 갑옷을
입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핀이 파라미르의 어릴적
갑옷을 입어서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메리가 세오덴의 어릴 적 갑옷을
입는 걸 못했던 거죠?

 

책에선 메리가 세오덴의 어릴 적
갑옷을 받거든요, 그렇죠?

 

맞아요

 

이 장면에서 존의 연기가
맘에 들어요

 

파라미르의 운명 에 대해
관심 없는 척 하죠

 

상황을 교활하게
조종하는 것 같아요

 

피핀은 그가 상황을
조종한다는 것과

 

파라미르가 평생 아버지에게
양보했다는 걸 깨닫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파라미르가 왜 이러는지
이해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아버지가 "그래, 그랬으면 좋았거늘"
이라고 말했을 때

 

아버지가 "그래, 그랬으면 좋았거늘"
이라고 말했을 때

 

자신이 무슨 짓을 해도
상관 없다는 걸 알게 되죠

 

그는 아버지의 사랑을
얻을 수 없으니까요

 

그러니까 상관 없는 거죠

 

때문에 파라미르는 매우 우울해져요

 

전 항상 이 장면이 피핀에겐
위협적인 순간이라 생각했어요

 

프란월쉬
작가 겸 제작자
전 항상 이 장면이 피핀에겐
위협적인 순간이라 생각했어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왜냐하면 데네소르가 "내 뜻을 따를
대장이 여기 있는가?"
라고 할 때

 

왜냐하면 데네소르가 "내 뜻을 따를
대장이 여기 있는가?"
라고 할 때

 

파라미르가 하겠다고 하지 않으면

 

피핀을 보낼 마음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데네소르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파라미르가 자원하기를 원했던 거죠

 

- 둘 중 하나인 거네요
- 그렇죠

 

션이 마지막으로 촬영한 장면이네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션이 마지막으로 촬영한 장면이네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우린 이 장면을 보충 촬영
마지막날에 촬영 했죠

 

앤디의 마지막
촬영 장면이기도 하고요

 

사실 아니었어요
왜냐하면 포르마에서도

 

- 영국에서요
- 찍었거든요

 

마지막에서 두 번째 장면이죠

 

이 장면의 앞엔 강조가 좀 있었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이 장면의 앞엔 강조가 좀 있었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 맞아요
- 우린...

 

샘이 애써 안 자려고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즉 책과는 매우 달라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즉 책과는 매우 달라요

 

즉 책과는 매우 달라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네, 초기에 있었던 일 중 하나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우리가 '왕의 귀환'을 쓰고 있었던
97, 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죠

 

우리가 '왕의 귀환'을 쓰고 있었던
97, 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죠

 

사실 변하진 않았어요

 

있는 그대로 촬영된 거였을 거예요

 

- 그리고...
- 한번도 수정되지 않았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그리고...
- 한번도 수정되지 않았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꼭 그런 건 아니에요
프란이 수정을 좀 했던 것 같아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후시 녹음 때 대사를
좀 수정했을 거예요

 

후시 녹음 때 대사를
좀 수정했을 거예요

 

하지만 프로도가 샘을 보내는
실제 컨셉은

 

이 상황에 극적인 전개가
부족하다고

 

느껴서 생각해냈어요

 

몇 가지 이유가 있었어요
그 중 하나는

 

대립을 지속하고
여정을 계속하기 위한 거였어요

 

계단을 올라가면서
그들은 매우 지치고

 

춥고 배도 고픈데

 

영화상 그런 건 그다지
재미있는 요소들은 아니죠

 

또 골룸이 꾸민 샘에 대해 음모가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느꼈죠

 

골룸이 이겨야만 했어요

 

또 우리는 아주 강하게 느꼈죠

 

프란이 본능적으로 프로도가 혼자

 

터널로 들어가야만 한다는 걸
잘 알고 있더군요

 

책에선 둘이 같이 들어가서

 

헤어지게 되는데

 

영화에 비하면 드라마틱하진 않죠

 

우린 샘이 프로도를 절대로
떠나지 않고

 

다시 나타난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어요

 

샘이 다시 나타날 때 피터가 찍은
멋진 총잡이 같은 모습도 볼 수 있고요

 

프로도가 실롭의 밥이
되기 직전에 말이에요

 

아무튼 책에 있는 내용과
다르게 한 건

 

바로 그 때문이었습니다

 

- 긴장감이 형성되고 있어요
- 네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긴장감이 형성되고 있어요
- 네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창조하고 압박하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골룸이 프로도와 샘의
우정 을 깰 수 있다는

 

골룸이 프로도와 샘의
우정을 깰 수 있다는

 

- 위협을 받는 거죠
- 맞아요

 

책에서도 둘의 우정은 위협을
받는데 우리는

 

- 위협을 넘어서...
- 네

 

현실로 만들고 싶었어요

 

영화에선 더 드라마틱하게
만들 수 있으니까요

 

 

또한 책에서 어떻게 되는지
기억이 안 났어요, 끔찍했죠?

 

- 당신...
- 네

 

- 전 책의 내용을 잊어버렸어요
- 우리가 창조한 것과 분리하기 힘들죠

 

영화와 책이 섞여서 헷갈려요

 

- 맞아요
- 책에선...

 

프로도와 샘이 같이
실롭의 터널로 가죠?

 

- 맞아요
- 우린

 

프로도가 혼자 가는 게
훨씬 더 무서울 거라 생각했어요

 

- 네
- 그렇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샘을
...
따라서 우리에겐 여러 목적을

 

- 맞아요
- 수행해줬어요

 

덕분에 프로도를 혼자로

 

만들 수가 있었던 거죠

 

이 장면의 초기버전이 기억 나네요

 

원래 제가 찍었던 장면은

 

일라이저가 미움과 분노를 많이

 

품는 거였죠? 그런데
그런 감정이 안 맞다고 생각했죠

 

- 안 그래요, 프란?
- 대본을 쓰거나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 안 그래요, 프란?
- 대본을 쓰거나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영화를 찍으면서 알게 된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로도의 부적절한 반응이었어요

 

프로도의 부적절한 반응이었어요

 

때문에 그의 감정을
억제해야 한다고 생각했죠

 

분노보다는 갈등이 맞다고 느꼈어요

 

- 그는...
- 당신이 항상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그는...
- 당신이 항상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고치고 싶어했던 것 중 하나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항상 마음 한 구석에
그런 생각이 있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일라이저도 한가하고

 

일라이저도 한가하고

 

카메라 한대도 놀고 있어
그를 붙잡아

 

그린 스크린에
세워 놓고 촬영 했었죠?

 

- 네
- 기억 나요

 

- 왜냐하면...
- 세트장에서 촬영 한 게 아니었거든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로도를 괴롭히는 것 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심한 불신이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골룸이 약속한 대로
일이 벌어지는 거죠

 

골룸이 약속한 대로
일이 벌어지는 거죠

 

샘이 반지를 뺏어 갈 거라고
하잖아요

 

즉 반지가 샘을 바라보는 프로도의
관점에 강력한 영향을 끼치는 거죠

 

또한 샘이 적극적으로
위태롭게 만들고 있기도 해요

 

샘과 골룸 사이에서 벌어지는
싸움은 결국

 

- 네
- 여정을

 

방해 하게 하거 든요

 

프로도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느껴서

 

샘을 보내는 것 외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하게 되죠

 

결국 실롭과 마주치는 걸로
그 대가를 치뤄요

 

친구를 믿지 않은 대가예요

 

- 하지만...
- 어떻게 보면

 

- 논리적인 것 같아요
- 더 진실스러운 것 같고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 논리적인 것 같아요
- 더 진실스러운 것 같고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프란, 당신은 프로도가
이 순간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했죠

 

프로도가 골룸 대신 샘에게
떠나라고 할 때

 

골룸이 프로도 마음에 성공적으로
의심을 심어줬고

 

반지도 심어줬다는 걸요

 

사실 또 다른 점은 아이러니하게도

 

이 책의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는 겁니다

 

스토리의 결말을 아는 사람들은

 

이제 자기도 모르게 긴장되거든요
저런 깜짝 요소를 선보일 수 있다면

 

뭘 못하겠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 장면은 원래 파라미르가 궁전을
나와서 계속 이어져야 할 부분이었죠

 

즉 데네소르와 대화를 나누고
바로 이 장면으로 이어지는 거였죠

 

하지만 다시 배치해서
두 장면 사이에 틈을 만들어

 

프로도와 샘의 장면을 삽입했어요

 

우린 딱 맞는 엑스트라를
고르는데 매우 신중했어요

 

우린 가능한

 

슬픔과 절망을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얼굴들을 직접
뽑으려고 했죠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꽤 어려운 거예요

 

모두 초당 48프레임으로 촬영했어요
이 대화 장면만 빼고요

 

말들이 언덕을 내려오는 장면은
찍기가 꽤 어려웠어요

 

길이 매우 미끄러웠거든요

 

미나스 티리스 세트는 채석장이어서
바닥에 자갈이 깔려 있었죠

 

그래서 말들에게
새 말굽을 달아줘야 했어요

 

보통은 철 말굽을 달고 있거든요

 

우린 고무 말굽으로
달아줘야 했어요

 

즉 모든 말들에게 다시...

 

- 신발을 바꿔줬다고 하나?
- 신긴 거죠

 

네, 안 그랬다면 자갈 때문에
미끄러졌을 테니까요

 

당시엔 꽤 큰 문제였죠

 

채석장의 문이 열리면
저 뒤에 바위가 보였죠

 

우린 거기에 블루 스크린을 두어

 

멀리 있는 오스길리아스처럼
보이게 만들었어요

 

제프 머피가 폘렌노르 평원의
말 장면을 일부 찍었는데

 

정말 잘한 것 같아요

 

이 장면의 일부를 재촬영해야
했던 게 기억 나네요

 

왜냐하면 말들이 돌격할 때

 

장갑으로 무장한 곤도르 군사들만
카메라에 담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제2 촬영팀이 그걸 못 듣고
촬영을 했어요

 

초록색과 갈색 복장을 한

 

파라미르의 순찰자들도 끼어있는데
모습이 영 아니었죠

 

그래서 다시 찍어야 했어요

 

은색 갑옷을 입은 군사들만 놓고요

 

가끔 배경에 다른 옷을
입은 군사들이 보이는데

 

수를 채우기 위해서 였죠
하지만 전 빛나는 갑옷을

 

입은 기사들만 잡고 싶었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전 항상 "한번 불러보게"
대사가 좋았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당신에게 이런 말을 했었죠
"군사들이 돌격할 때...

 

- 아, 책에서 나온 대사군요
- 노래가 흐르는 건 어떨까요?"

 

- 그런데 이건 사실...
- 책에서도 노래를 부르나요?

 

그 대사에서 나온 거죠
하루는 가라오케에 갔었어요

 

빌리, 도미닉, 올랜도, 일라이저
리브랑 갔었는데 빌리가 노래 불렀죠

 

전 당신과 프란에게 가
이렇게 말했죠

 

"맙소사, 빌리 보이드의 목소리가
끝내줘요, 써먹어야겠어요"

 

그리곤 "한번 불러보게"
대사가 기억 났죠

 

즉 당신이 가라오케에 가지 않았다면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즉 당신이 가라오케에 가지 않았다면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이 장면은 존재하지 않았겠네 요
- 글쎄 요

 

- 이 장면 은 존재 하지 않았겠네요
- 글쎄요

 

- 아뇨, 재미있다구요
- 사실이에요

 

- 그런 일들이 연결돼
- 노래를 못 불렀을지도 모르죠

 

아이디어가 떠오르게 되는 거죠

 

전 빌리에게 책에서 찾은
가사들을 주었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전 빌리에게 책에서 찾은
가사들을 주었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멜로디를 만들라고
이틀의 여유를 줬는데 만들어냈죠

 

멜로디를 만들라고
이틀의 여유를 줬는데 만들어냈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빌리가 음을 작곡했다구요?

 

- 네, 사실이에요
- 대단하네요

 

이 장면에 데네소르가 식사하는 걸
포함하자고 한 게 기억 나네요

 

왜냐하면 뭔가가...

 

식사와 폭력은
아주 불쾌한 면이 있거든요

 

그리고 폭력에...

 

자신의 아들이 죽어가는데

 

딸기와 토마토를
입안에 쑤셔넣는 건...

 

글쎄요, 뭔가...

 

터지고 씹는 소리가 나잖아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터지고 씹는 소리가 나잖아요

 

- 네, 토마토가요
- 그건...

 

- 매우 부패한 것 같아요
- 과일즙이 흘러 나오고요

 

- 네
- 맞아요

 

하지만 약간 불편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하지만 약간 불편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관객들을 더 불편하게 만들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똑같은 대사를 그냥

 

똑같은 대사를 그냥

 

의자에 앉아서 하는 것 보다
뭔가를 먹으면 서 하면요

 

그가 즐긴 다는 사실이요

 

왜냐하면 보통 이런 생사를
넘 나드는 상황에선

 

즉 전쟁이란 큰 위협 하에선
식욕을 잃기 마련 이거든요

 

그런데 데네소르가 먹고 있다는 건

 

그가 이성을 잃었다는 것과

 

자신을 이 상황과 분리 시키려는 걸
볼 수 있죠

 

이 장면은 보충 촬영 때 찍은 겁니다
오리지널 촬영엔

 

파라미르와 군사들을 잃은 것에 대한

 

간달프의 반응을 보여주는
장면이 없었어요

 

그래서 매우 간단한
이 장면을 만들어냈죠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게요

 

이건 퀸스타운 근처의
사우스 아일랜드에서 찍은 장면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촬영지 중 하나였어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평원과 나무, 산

 

그리고 아름답고 거대한
육군 주둔지가 좋았어요

 

엑스트라가 많았죠
가장 많은 엑스트라가 동원됐어요

 

적어도 300명의 군사와 100마리의
말이 동원됐을 겁니다

 

아까 말씀 드렸지만
이 부분은 굉장히 복잡했어요

 

미나스 티리스로 빨리 가야 하는데
왜 이곳에 와서

 

여유롭게 쉬면서 기다리는지를
정당화해야 했거든요

 

아라곤과 세오덴의 이 장면은

 

그걸 설명하기 위해
디자인 된 거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결국 그들이 군사들이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나타날 거란 기대를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되죠

 

- 수가 부족하거든요
- 세오덴은 최대한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수가 부족하거든요
- 세오덴은 최대한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많은 군사들을 모집하려는 거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그들이 다 이곳에 모이기로 한 건 데...

 

그들이 다 이곳에 모이기로 한 건데...

 

- 이야기를 진전 시켰으면 하네요
- 스토리의 다급함은 덜어 주는데

 

그게 바로 문제예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알아요, 하지만 우린 아라곤의
선택을 자극하려고 했었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왜냐하면 그도 군사가 부족하고

 

왜냐하면 그도 군사가 부족하고

 

시간이 별로 없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엘론드를 만났을 때
"자네는 병사가 더 필요해"라고 하죠

 

이 부분도 좀 서툴렀다고 생각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 부분도 좀 서툴렀다고 생각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네
- 왜냐하면...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다른 군사들이 오길 기다리는
만남의 장소가

 

다른 군사들이 오길 기다리는
만남의 장소가

 

죽음의 길로 이어지는
오솔길 이거든요

 

지리적으로 이상한 위치죠

 

 

글쎄요, 뭔가가 아닌 듯 싶었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물론 책에선 이렇지 않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우리가 바꾼 거예요

 

우리가 바꾼 거예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네, 하지만 죽음의 길로 이어지는
오솔길은 여기에 있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책에서도 던하로우에
- 맞아요

 

- 책에서도 던하로우에
- 맞아요

 

죽음의 길로 가는 곳이 있었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네, 하지만 아라곤이
죽음의 길로 떠난 후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 세오덴이 던하로우에 도착했죠
- 그래요

 

- 세오덴이 던하로우에 도착했죠
- 그래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극장판에선 저 유령 장면 이
상당히 불분명 했어요

 

- 너무 미묘했던 거 아니에요?
- 그래서...

 

확장판에선 좀더
분명 하게 만들었어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전 나올 때 마다 놓쳤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 DVD에선 확실히 보일 거예 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 장면을 수정해서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유령을 좀 더 분명하고
명확하게 만들 었거든요

 

유령을 좀 더 분명하고
명확하게 만들 었거든요

 

초기 대본엔 이 부분에 아라곤이

 

아르웬의 이미지를 보는 거 였어요

 

우린 항상 두 캐릭터가 연결되는
방법을 생각했거든요

 

한때 는 그가 길을 바라보는데

 

지금 보이는 죽은 자의 왕대신

 

그의 운명에 대해 얘기 하는
아르웬을 보는 거 였죠

 

하지만 우린 죽은 자의 왕을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대신 아라곤의 꿈에
아르웬을 넣었어요

 

책에선 그녀가 아라곤에게
죽음의 길에 대해 상기시키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책에선 그녀가 아라곤에게
죽음의 길에 대해 상기시키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아르웬 맞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지금 필리파가
책을 열심히 뒤지고 있습니다

 

- 네
- 그 부분을 찾으려고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시간이 없어요, 급하다면
죽음의 길을 기억하세요"

 

맞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 장면은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전장에서 메리와 에오윈의
사이를 정당화하기 위한 것으로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우린 둘 사이의 우정을
보여 주고 싶었어요

 

우린 둘 사이의 우정을
보여 주고 싶었어요

 

지금까진 스토리 상
서로 별로 관련이 없어서

 

둘 사이의 관계가 형성 되기

 

시작하길 바랬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이 장면도 책에 나와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에오윈이 메리를 위해
투구를 찾아주고 갑옷을 입혀 주죠

 

에오윈이 메리를 위해
투구를 찾아주고 갑옷을 입혀 주죠

 

책에는 세오덴의
어릴 적 갑옷이라 했지만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책에는 세오덴의
어릴 적 갑옷이라 했지만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그걸 사용할 순 없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미 파라미르의 어릴 적
갑옷을 사용했으니까요

 

이 미파라미르의 어릴 적
갑옷을 사용했으니까요

 

이 장면은 모두 아주 작은
스튜디오에서 찍었어요

 

죽은 소나무를 몇 그루 갖다 놓고
바람을 일으켰죠

 

보충 촬영 때 최소한의
소품을 써서 촬영 했어요

 

엑스트라 장면만 찍는 건데

 

큰 세트를 지을 순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임시 대용으로 작은
양철 오두막 안에 세트를 만들고

 

천막 몇 개와 떼무 몇 그루를 놓고

 

찍었는데 괜찮네요

 

이 장면은 극장판보다 좀 더 길어요
마지막 부분에 에오메르가

 

에오윈이 전장에 못 떼가도록
단념시키려는 장면을

 

넣었죠
그는 에오윈의 생각을 알아요

 

에오윈이 뭔가를 하려 한다고
의심을 해서

 

경고를 하려 하죠

 

오빠와 여동생 사이로

 

서로의 생각을 알아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또한 그녀의 용맹함을
설정하고 싶었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에오메르는 둘 중 한명이 두려움
때문에 도망칠 거라고 하거든요

 

에오메르는 둘 중 한명이 두려움
때문에 도망칠 거라고 하거든요

 

우리가 좋아했던 건

 

그녀가 용기를 잃지 않았다는 거죠

 

던하로우는 4개의 다른 촬영지에서
촬영되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던하로우는 4개의 다른 촬영지에서
촬영되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말이 올라가는 지그재그형 길은

 

말이 올라가는 지그재그형 길은

 

헬름 협곡을 찍었던 채석장입니다

 

천막 안은 스튜디오에서 찍은 거고요

 

또한 아일랜드 베이 근처에서
아라곤이 세오덴의 천막으로

 

들어가는 장면도 찍었어요

 

마운트 토리아 근처에선

 

그들이 출발하는 장면을 찍었고

 

보충 촬영 땐 스톤 가의 주차장에

 

던하로우의 고원 일부를 지었죠

 

4, 5개의 세트와 다양한 촬영지를
혼합한 거예요

 

굉장히 단순하고 짧은 장면인데
이상하죠?

 

작은 공간이기 때문에
한 곳에서 찍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사실 영화의 꽤 기묘하고
어려운 장면이었어요

 

우리가 항상
하고 싶었던 것 중 하나는

 

필리파 보이옌
작가
우리가 항상
하고 싶었던 것 중 하나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아니, 아르웬의 스토리에서
하고 싶었던 것 중 하떼는

 

아니, 아르웬의 스토리에서
하고 싶었던 것 중 하나는

 

우리가 창조한 시각적인 도구이자
불멸을 상징하는

 

이븐스타를 아르웬이 포기함으로써

 

점점 커져가고 있는 악의 세계에

 

그녀가 약해져 간다는 거였어요

 

사우론의 사악함이 더 강해질수록요

 

이븐스타는 그녀의 보호막이었어요

 

그녀는 종족에서 가장 마지막에
태어나 어떤 면에선 더 약하죠

 

우린 그녀가 그 사실을

 

잘 알면서도 선택하기를 바랬어요

 

그녀는 세상에 있을수록
더 약해지죠

 

우린 아르웬이 필멸의 존재가 되고

 

엘다르에게 받은 모든 은혜를

 

스스로 포기하는 데까지
밀고 나갔죠

 

즉 그녀는 말 그대로
죽어가고 있는 거예요

 

우린 최후까지 밀고 나가고 싶었어요

 

아라곤이 사우론을 파괴시켜야 하고
프로도나 아라곤이 사우론과

 

만떼지 못하거나 반지를 파괴하지
않으면 아르웬은 죽는다는 곳까지요

 

그게 그녀가 마주쳐야 하는 거죠

 

엘론드는 부러진 검 이야기를
완전히 바꾼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엘론드는 부러진 검 이야기를
완전히 바꾼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결과물이에요

 

결과물이에요

 

전에 커멘터리에서 얘기했듯이

 

"반지 원정대" 책 초반에

 

아라곤이 부러진 검을 가지고 오죠

 

근데 영화에선 그걸
원하지 않았어요

 

우린 검이 다시 단조되는 순간이

 

스토리의 특별한 순간으로

 

중요성을 가지길 바랬어요

 

때문에 부러진 검을
리벤에 두었고

 

이때쯤 검이 다시 단조되게 했어요

 

그랬더니 "어떻게 아라곤이
검을 얻게 되느냐?"
가 문제가 되었죠

 

검을 전달해줄
밀사가 필요했던 거예요

 

오래 전에 아르웬이 줘야하느냐를
놓고 의논한 적이 있었죠

 

우린 엘론드가 검을 전달해주고

 

아라곤에게 뭘 해야 하는지 알릴
가장 적절한 인물이라 생각했죠

 

책에선 엘론드가 아라곤에게
그의 아들을 보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책에선 엘론드가 아라곤에게
그의 아들을 보내요

 

- 하지만 단조된 검을 보내진 않죠?
- 그렇죠

 

- 이미 갖고 있으니까요
- 네

 

하지만 죽음의 길에 대해선

 

그의 아들을 보내 그 길이
있다는 걸 기억하라고 하죠

 

책에서는 괜찮았어요

 

이야기를 전개 시킬 때의
규칙이에요

 

새로운 캐릭터떼
아무도 관심 없어 하는 인물을

 

소개시킬 순 없다는 거죠

 

엘론드가 직접 아라곤에게 검을

 

받으라고 하는 순간을
놓칠 테니까요

 

저 검은 매우 길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저 검은 매우 길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비고가 처음 이 검을 들었을 때

 

비고가 처음 이 검을 들었을 때

 

이 검으로 싸울 걸 걱정했었죠

 

더 짧은 검으로 싸우는 게
익숙했었으니까요

 

하도 길어서 칼집조차
허리에 찰 수 없었어요

 

허리 띠의 칼집에

 

검을 넣어 다닐 수가 없었죠

 

너무 길어서 질질 끌렸거든요

 

그리고 허리에 찬 칼집에서
검을 뽑을 만큼

 

팔이 길지 않았고요

 

그래서 칼집이 없었죠

 

아라곤이 칼집을 손에 들고 있어

 

칼을 뽑을 수 있었는데
한번 뽑으면

 

허리에 고정시키는

 

칼집엔 아예 신경을 껐고

 

계속 칼을 들고 다녔어요

 

너무 컸기 때문이었죠

 

너무 길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아라곤이 벨트가 아닌 말에
고정시키죠

 

죽음의 길로 갈 때도
그냥 들고 가죠

 

다시 작은 양철 오두막 세트로
돌아왔습니다

 

이 날은 특히 잊혀지지 않아요

 

폭풍이 한창이었거든요

 

비고와 미란다의 집중력은
정말 놀라워요

 

지금 들으시는 대화는
후시 녹음된 겁니다

 

촬영을 끝내고 편집한 거죠

 

하지만 오리지널 대화엔
양철 오두막이 흔들리는 소리와

 

바람 소리 그리고
빗소리만 들렸었죠

 

정말 큰 폭풍이었어요
너무 시끄러워서

 

사실 집중하기가 어려웠죠

 

하지만 저 두 배우들을 보세요

 

다른 모든 걸 무시하고 있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당신의 행복을 빌었소"란 대사
넣었어요?

 

저도 그 대사가 좋아요
전 이렇게 생각했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저도 그 대사가 좋아요
전 이렇게 생각했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그 대사를 넣어요
너무 멋지잖아요"

 

책에서도 그런 말을 해주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책에서도 그런 말을 해주죠

 

책에서도 그런 말을 해주죠

 

우린 아라곤이 떠나는 걸 보고
에오윈이 절망을 느끼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프란과 전 항상 그것 때문에

 

에오윈이 약간 약해졌다고 느꼈어요
자포자기 상태인 거죠

 

남자가 자기를 버리고 떠났고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떠나게 되니까요

 

그게 우리가 하려는 거였죠?

 

그래서 "그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싸우면 안 되는 거야?"
란 대살 넣었죠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그래서 "그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싸우면 안 되는 거야?"
란 대살 넣었죠

 

- 맞아요
- 보충 촬영 장면입니다

 

- 맞아요
- 우린 저 장면에서 그녀를

 

희생시키고 싶지 않았어요

 

처음 촬영할 땐 에오윈이
너무 당황한 것 같았어요

 

- 맞아요
- 거절 당한 것 때문에요

 

- 맞아요
- 우린 너무 오버하고 싶진 않았죠

 

전 엘론드의 아들이 아니라
세 명의 친구가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전 엘론드의 아들이 아니라
세 명의 친구가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죽음의 길로 들어간다는 게
참 마음에 들어요

 

죽음의 길로 들어간다는 게
참 마음에 들어요

 

- 어떻게 보면...
- 두네다인이 아니니까 좋죠

 

맞아요, 왜냐하면
두네다인 순찰자들은 모두

 

나중에 아라곤과
나타나잖아요, 그렇죠?

 

주인공들, 즉 세 남자만이라서

 

더 집중되는 것 같아 훨씬 좋아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그냥 새로운 사람을 소개하는 게
매우 어려워지죠

 

그냥 새로운 사람을 소개하는 게
매우 어려워지죠

 

이 부분은 꽤 흥미로운 순간이라
대본에 썼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 부분은 꽤 흥미로운 순간이라
대본에 썼어요

 

우린 이런 생각을 했었거든요
"맙소사, 영웅 중 하나인

 

아라곤이 이제 군사들을 떠나고

 

군사들은 아라곤이 그들과 같이

 

미나스 티리스로 갈 거라고
믿고 있는데 갑자기

 

다른 길로 가다니"

 

사실 책에선 이렇지 않아요

 

그래서 아라곤이 자신들을
버린다는 군사들의

 

느낌을 이 장면에 썼어요

 

관객들이 그냥 느끼는 것보다

 

우리가 직접 보여줘

 

스토리의 일부로 만들었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세오덴은 이제 알아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그가 해야 할 일을 알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죽을 거라는 것도 알아요

 

죽을 거라는 것도 알아요

 

자만심 때문에 이러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했어야 했던 일이기에
하는 거죠

 

더 나은 세상을 남겨주려고요

 

적어도 젊은이들에게

 

더 나은 세상이 있을 거란
희망을 주려는 거예요

 

때문에 세오덴은 "부디 오래 살아서
새 세상을 보거라"
라고 하죠

 

굉장히 아름다운 말로
우리가 항상 좋아했던 대사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아름다운 장면이에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프란, 당신과 존 마하피가
감독했죠?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네, 사실 마지막 날에 촬영 한 거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주요 촬영의 마지막 날에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예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예요

 

조용하고 위엄이 있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조용하고 위엄이 있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약한 모습이 보이지만
감정적이지 않고 적당한 것 같아요

 

약한 모습이 보이지만
감정적이지 않고 적당한 것 같아요

 

이 촬영지는 뉴질랜드
노스 아일랜드의 와이라라파에 있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 촬영지는 뉴질랜드
노스 아일랜드의 와이라라파에 있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나클 이란 곳 입니다

 

예전에 사용했던
멋지고 독특한 촬영지였어요

 

'데드 얼라이브'란 영화의
오프닝 장면을 여기서 찍었었죠

 

스켈 아일랜드란 곳에서요

 

또한 1996년에 '킹콩'을 만들 때...

 

결국 만들어 지진 않았지만

 

대규모의 액션 장면이 있었는데

 

여기서 촬영 하기로 돼 있었죠

 

근데 '킹콩' 제작이 취소되는
바람에 촬영을 못했고

 

'반지의 제왕'이 제작에 들어가면서

 

멋진 죽음의 길의 입구가
되어줄 거라고 믿었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킹콩'의 어떤 걸 찍으려 했었죠?

 

- 어떤 장면이었어요?
- 뇌룡 떼가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어떤 장면이었어요?
- 뇌룡 떼가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달아나는 장면이었어요
- 멋지네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하지만 이젠 안 할 거예요

 

우리가 지금 만들고 있는
'킹콩' 버전에서

 

이 촬영지를 3번이나
쓸 수 없으니까요

 

쓸 만큼 쓴 것 같아요

 

피나클 촬영지는 이 장면으로
끝이에요

 

- 하지만 놀라운 곳이에요
- 여긴...

 

정말로 멋진 장소예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헬리콥터를 타고 돌았는데
굉장했었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12, 15분 밖에 안됐지만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우리가 탔던 헬리콥터 중

 

우리가 탔던 헬리콥터 중

 

최악이었을 거예요
그렇죠, 프란?

 

- 맞아요
- 난류가 굉장히 심했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무서워 죽는 줄 알았어요
- 내가 갔을 땐 좋았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공중 촬영을 했는데
바람이 전혀 안 불었거든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정말 좋았어요
하지만 맞아요, 헬리콥터는

 

정말 좋았어요
하지만 맞아요, 헬리콥터는

 

- 폭풍이 부는 상황에선 좋지 않죠
- 위험해요

 

그리고 이 작은
스튜디오 세트로 갔죠

 

사실 전 이 세트가 좋아요
꽤 기괴했죠

 

작은 입구를 만들자는
아이디어가 있었는데

 

죽은 소나무들이 걸려 있어서

 

거의 터널 같은 느낌이 들어요

 

물론 이것도 그 작은 양철
오두막에서 찍은 겁니다

 

- 맞아요
- 공항 근처였죠

 

스튜디오 세트를 야외처럼
보이게 만드는 건 항상 힘들어요

 

조명과 관계가 있는데
태양에서 나오는 빛의 양만큼

 

빛을 얻을 수 없거든요

 

스튜디오의 조명은 너무 가깝죠

 

태양처럼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서
빛의 각도와 범위가

 

안 맞는 듯 하죠

 

약간 가짜처럼 보이긴 하지만

 

우린 최선을 다했어요

 

우린 연기를 많이 넣었고

 

색상에도 그레이을 주려 했죠

 

최대한 리얼하게 보이기 위해서요

 

회색 풍경의 다른 장면들 때문에

 

필리파 보이옌
작가
회색 풍경의 다른 장면들 때문에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괜찮아 보이네요

 

바로 전에 있던
피나클 장면 말이에요

 

잘 이어지는 것 같아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가장 이상적인 세트는 큰 채광창이
있는 스튜디오죠?

 

지붕이 높을 수록 더 좋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지붕이 높을 수록 더 좋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천장이 높으면

 

천장이 높으면

 

큰 조명을 설치해
세트를 비추게 할 수 있거든요

 

맞아요

 

천막은 다시 활기를 찾았네요

 

던하로우의 이 장면은 마운트
토리아의 채석장에 지어졌죠

 

호빗들이 나무 아래에 숨는 장면을
찍은 곳과 가까웠어요

 

'반지 원정대' 초반 장면으로

 

첫날 촬영한 거였죠

 

책과는 좀 다르죠? 세오덴이
메리에게 남으라고 하는 게요

 

비슷하기도 하지만
이제 다가올

 

던헬름 부분도...

 

전 전혀...

 

메리는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호빗이 틀림 없어요

 

말을 같이 타고 있는 사람이
에오윈이란 걸 몰랐다면요

 

책에서 그는 던헬름이라고
믿거든요, 그렇죠?

 

- 우린 그러고 싶지 않았어요
- 네, 우린...

 

메리를 끔찍한 바보로
보이게 만들 거였으니까요

 

- 투구를 쓴 미란다란 걸
- 네

 

왜 모르겠어요?

 

그래서 처음부터 분명히 하기 위해
바꿨어요

 

우린 던헬름은 넣지 않았어요

 

영화에서 효과적이지 않은
이야기들 중 하나였죠

 

그래요

 

지금 보시고 계시는
CG 말이 나오는

 

오리지널 헬리콥터 장면은

 

간달프의 짐수레가 호비튼으로
가는 장면이었어요

 

전 공중 촬영 장면을 다 봤어요
수천 마리의 말을 삽입할 수 있는

 

최고의 공중 촬영 장면은

 

영화에서 사용하지

 

않은 장면인

 

'반지 원정대'의 첫 장면으로 쓸

 

간달프의 짐수레 공중 장면이었죠

 

그래서 웨타에 간달프의 짐수레를
지우고 CG 말을 삽입해달라고 했어요

 

이 장면에 진짜 말은
한마리도 없어요

 

모두 디지털이죠

 

그래서 이 장면의 시작 부분을
조금 늘렸어요

 

하지만 불을 들고 해골을

 

찾는 장면은 넣지 않았죠

 

비고가 부싯돌을 들고
횃불에 불을 붙여요

 

확장판을 작업할 때도

 

좀 쓸데 없이 연장시킨다는
생각이 들어서 뺐고

 

그래서 여기서 레골라스의 유명한
연설을 들을 수 있습니다

 

환기시키는 말을 하는데
올랜도가 잘한 것 같아요

 

전 그가 말하는 걸
화면에 담고 싶지 않았어요

 

아라곤과 김리의 관점이길
바랬거든요

 

물론 레골라스는
그들이 보지 못하는 걸 보죠

 

원래 존은
클로즈업 장면이 없었어요

 

이건 사실 모두 블루 스크린 앞에서
촬영한 겁니다

 

상상이 되실지 모르겠지만
이건 스튜디오예요

 

보충 촬영이었기 때문에
완성된 세트나

 

동굴이나 터널도 없었어요

 

즉 블루 스크린을 놓고 촬영했고
나중에 웨타에서 배경을 넣어줬죠

 

오늘날의 영화 제작은

 

배우들을 블루 스크린 앞에 세워놓고

 

나중에 뭐든지 추가할 수 있죠

 

뭘 해야 할지 몰라
이 유령 장면이 꽤 까다로웠어요

 

너무 <헌티드 맨션>처럼
나오면 곤란하죠

 

일반적인 유령들만 나오잖아요

 

하지만 뭔가가 있어야 했죠

 

극장판에선 어느 정도
그걸 피했어요

 

연기처럼 흐린 손이

 

어떻게 보일지 몰랐거든요

 

김리의 관점에서
코믹한 면을 더 살렸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땐
김리의 유머로 나가면 되거든요

 

- 이건...
- 존 라이스 데이비스 쇼가 되는 거죠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 이건...
- 존 라이스 데이비스 쇼가 되는 거죠

 

- 네
- 그래도 존은 훌륭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네
- 그래도 존은 훌륭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그래요
- 연기에 생명을 가져오죠

 

- 그래요
- 연기에 생명을 가져오죠

 

- 해골의 배치가 좋네요
- 네, 해골이네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 해골의 배치가 좋네요
- 네, 해골이네요

 

- 해골의 배치가 좋네요
- 네, 해골이네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투구가 너무 내려온 것 같아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코를 억누르는 것 같아요

 

코를 억누르는 것 같아요

 

아마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아마도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난쟁이니까 훨씬 작아서
컸었나 봐요

 

난쟁이니까 훨씬 작아서
컸었나 봐요

 

그럴지도 모르죠

 

극장판은
이 부분부터 시작됐었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극장판은
이 부분부터 시작됐었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확장판에선 좀 늦게 나왔어요
유령은 참 어려워요

 

우린 오랫동안
유령을 디자인했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어요

 

- 맞아요
- 이런 아이디어도 있었죠

 

살이 있는 좀비 분장 밑에
해골을 넣어서

 

해골과 좀비를 결합시키자고요

 

우리가 그 작업을
한창 하고 있는 중에

 

'캐리비안의 해적'이 나와서
모두 가서 봤는데

 

비슷하게 작업을 했더군요

 

우리완 좀 달랐지만
이런 생각을 했어요

 

"맙소사, 다른 걸

 

창조하려고 노력했었는데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정말 멋진 유령이 나오네"

 

우린 하고 있던 걸 바꾸진 않았어요

 

하지만 유령은 제 인생의 재앙이었죠

 

스토리상 문제가 되는 것 같아요
유령 군대는

 

막을 수 없는 군대거든요

 

죽일 수 없는 불멸의 군대죠

 

전 그렇게 되면 드라마틱한
긴장감이 없어진다고 봤어요

 

아라곤이 이길 수 있을까란
생각이 없게 되잖아요

 

그래서 이 오리지널 신에서
우리가 하려고 했던 건

 

아라곤이 유령들을 설득시켰는지를

 

끝까지 보이지 않는 거였어요

 

극장판에선 그렇게 했죠

 

확장판은 좀 달라요

 

맞아요

 

전 유령의 도시란 아이디어가
좋아요

 

멋진 것 같았어요

 

커다란 동굴 속에 있는데
유령만 보이는 게 아니라

 

그들이 살고 있는 도시도
희미하게 보이니까요

 

건물들도 역시 유령처럼 희미해요

 

그냥 유령만 있는 게 아니죠

 

그래서 좋아했어요

 

몇 개의 장면은 꽤 괜찮지만...

 

글쎄요, 영감을 받지 못했어요

 

- 이게...
- 스토리에서 유령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이에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네, 영화에선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환상적인 영역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 약간은 '트웰브 테스크'...
- 분위기가 좀 "던전 드래곤"처럼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약간은 '트웰브 테스크'...
- 분위기가 좀 "던전 드래곤"처럼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되죠?
- 맞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거기서도 유령 군대를
많이 사용하니까요

 

- 맞아요
- 그런 RG 게임에서요

 

물론 톨킨이 발명 했으니까

 

"던전 드래곤"을 모사했다고 해서
그를 탓할 순 없어요

 

하지만 영화에선 독창적이라고
볼 순 없죠

 

- 그래요
- 네

 

필리파 보이옌
작가
결국, 당신이 말했듯
이 장면의 긴장감은...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우린 아라곤의 성공 여부에
중점을 두고 싶었어요

 

우린 아라곤의 성공 여부에
중점을 두고 싶었어요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
성공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죠

 

하지만 극장판에선

 

스토리를 최대한 빨리

 

진행하는 것에 집중했어요
왜냐하면 스토리에 그다지

 

보탬이 되진 않았으니까요, 그죠?

 

네, 책에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네, 책에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죽은 자의 군대는
미나스 티 리스로 오진 않잖아요?

 

죽은 자의 군대는
미나스 티리스로 오진 않잖아요?

 

아라곤 혼자 엘론드의 아들이 준
아르웬의 깃발을 단

 

해적선을 타고 나타나죠

 

- 약간 달라요
- 하지만 그들이 해적들을 제거하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 약간 달라요
- 하지만 그들이 해적들을 제거하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네, 해적들을 제거하긴 하지만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해적선을 타고
강을 건너 진 않잖아요

 

하지만 우린 미나스 티리스에 있는
오크들을

 

쳐 부술 힘을 가진
강한 군대가 필요했어요

 

- 맞아요
- 그래서 유령을 이용하기로 했죠

 

- 그렇죠?
- 네

 

흥미로운 건 이 유령 군대가

 

산에 매장됐다는 거예요

 

- 맞아요
- 이실두르가 몇 백 년 전에 가뒀죠

 

해골들이 굴러가는 저 장면은
'반지의 제왕'의

 

마지막 촬영 장면으로
제가 3주 전에 촬영했어요

 

아카데미에서 최우수 영화상을
받은 후 촬영했죠

 

전 사람들에게 "오스카 상을 타고
마지막 촬영을 한 건

 

이 영화가 역사상
유일할 거예요"
라고 했어요

 

- 이상한 일 중 하나죠
- 그런 말은 하면

 

필리파 보이옌
작가
- 이상한 일 중 하나죠
- 그런 말은 하면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안 된다는 규칙이 있을 거예요, 피터

 

알았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산이 시체들로 가득하다는 걸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상기 시킨 다는게 마음에 들어요
- 네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굶어서 죽은 건지는모르지만
죽은 사람들이죠

 

굶어서 죽은 건지는 모르지만
죽은 사람들이죠

 

산속에서 죽었어요

 

그리고 유령이 죽지 않고
계속 살고 있는 거죠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그런데 다리와 팔은 어디 있어요?

 

그런데 다리와 팔은 어디 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아주 좋은 질문이에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갈비 뼈와...
- 누군가

 

- 갈비 뼈와...
- 누군가

 

- 다른 곳에 쌓아놓 았을까요?
- 누군가

 

그들의 두개 골만

 

쌓아서 이 만한 산더미로

 

만든 건지도 모르죠

 

두개 골 방이죠
두개 골 동굴만 무너 진 거예요

 

팔 동굴과 다리 동굴이 아닌
두개 골 동굴이요

 

두개골만큼 흥미롭지 않잖아요

 

언제 봐도 멋진 장면이에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언제 봐도 멋진 장면이에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장면 전환할 때 더 쉬웠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바로 그 장면으로 가는 게요

 

어떤 상황이었냐면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어떤 상황이었냐면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전 극장판의 장면 전환이
꽤 마음에 들었었죠

 

극장판에선 아라곤과 친구들이

 

- 해적선을 점령 하는지 모르니까요
- 사실이에요

 

하지만 여기선 해적선이 소개되죠

 

물론 나중에 해적선에
점령 당하는 것도 보여 주죠

 

즉 상상의 여지를 남기지 않아요

 

한번에 모든 걸 보여 주는 거죠

 

하지만 재미있는 장면들이에요

 

우리가 책을 더 따랐다면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우리가 책을 더 따랐다면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스토리의 긴장감이
없었을 거예요, 왜냐하면...

 

스토리의 긴장감이
없었을거예요, 왜냐하면...

 

책에선 해적선이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책에선 해적선이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미나스 티리스에 도착하는데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그 안에 누가 탔는지
모르죠, 그렇죠?

 

그 안에 누가 탔는지
모르죠, 그렇죠?

 

- 그래요
- 아라곤이 해적선을 죽은 자의 군대와

 

- 같이 점령한다는 걸
- 네

 

듣기만 하잖아요

 

책에선 거꾸로 돌아가는 면이 있어요

 

맞아요

 

말이 데이비드를 끌고 가는 건
큰 문제 였어요

 

모두 걱정을 했었는데
말이 갑자기 달리기 시작하면

 

데이비드가 끌려갈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데이비드의 손에
줄을 풀 수 있는 장치를 쥐어줬죠

 

등자의 작은 장치에
붙어있는 끈이었어요

 

말이 겁을 먹어
그를 끌고 달리기 시작할 때

 

끈을 당기면 발이 풀리게 돼있었죠

 

다행히 그 장치가 잘되는지

 

실험할 필요가 없었죠

 

'두 개의 탑' 후에 골룸을 수정한
것처럼 우린 워그도 수정했어요

 

3편에선 많이 쓸 거라고 생각했죠

 

사실 '두 개의 탑'의 워그보다
훨씬 더 나았어요

 

'두 개의 탑'에 있었던 워그를

 

다시 수정하고 싶을 정도로
훌륭해요

 

- 새 워그 장면입니다
- 환상적이에요

 

극장판엔 넣지 않았지만
전 항상 좋아했어요

 

훌륭해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두 오크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죠?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 뭐라는 거예요?
- 잘난 척하면서

 

- 뭐라는 거예요?
- 잘난 척하면서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뭐라는 거예요?
- 잘난 척하면서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내리려고 하다가 넘어지는 거예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사나워 보이는 거죠

 

- 자존심이 상한 거예요
- 맘에 들어요, 훌륭해요

 

섹시하게 워그에서
내리려고 했는 데 실패해서요

 

- 알았어요
- 환상적이에요

 

당시의 웰링턴 시장이었던
마크 블럼스키가

 

사실 이 머리들을 던지는 거예요

 

이 장면을 촬영하는 날
그가 세트장을 방문했죠

 

전 이런 생각을 했어요
"이왕 방문했으니

 

온 김에 우릴 도와줄 수 있겠다"
그래서 벽뒤에서 있으라 하곤

 

고무 머리통으로 가득한 통을 주고
던져 달라고 부탁했죠

 

- 머리통 던지기였네요
- 네

 

필리파 보이옌
작가
- 머리통 던지기였네요
- 네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머리통 던지기

 

머리통 던지기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전 존의 반응이 맘에 들어요
존이 정말 잘해줬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데네소르란 캐릭터에 대해서

 

데네소르란 캐릭터에 대해서
존은 항상

 

어떻게 연기 할지 고민 했어요

 

촬영 할 때 그는 다양한

 

연기를 선보였죠

 

전 항상 데네소르의 캐릭터가
좀 셰익스피어적이라고 느꼈어요

 

그래서 셰익스피어적인

 

부분들을 선택하고 싶었죠

 

'두 개의 탑' 때 헬름 협곡에서
겪었던 경험을 이어서

 

군사들만큼 민간인들도 공격을
받게 하려고 했어요

 

군사들이 다치는 것 보다

 

민간인들이 놀라 도망치는 걸 보면

 

더 진한 감정이 드니까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여자들과 아이들이 걸린 시나리오죠

 

네, 맞아요

 

- 오크에겐 투석기가 있었죠?
- 맞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오크에겐 투석기가 있었죠?
- 맞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미나스 티리스에서 사용한 건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사실 중세 투석기로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대단히 막강하고
균형감 있는 무기죠

 

대단히 막강하고
균형감 있는 무기죠

 

우린 가장 효과적으로

 

미나스 티리스에서 사용했는데
전 미나스 티리스가

 

발사하는 돌덩어리가 크다는 게
마음에 들어요

 

집 한채와 크기가 비슷했으면 했죠

 

돌덩어리들은

 

작은 자동차 크기 정도였겠죠

 

전 항상 간달프가 데네소르를
치는 저 장면이 걱정이었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전 항상 간달프가 데네소르를
치는 저 장면이 걱정이었어요

 

- 난 좋은데요
- 알아요

 

전 항상 "맙소사, 사람들이
싫어하겠구나"
라고

 

- 걱정했죠
- 톨킨의 책엔 그렇게 쓰여있지 않죠

 

- 절대로 톨킨답지 않은 행위예요
- 네, 피터 잭슨다운 거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맞아요, 유치하고 볼품 없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아뇨, 멋졌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걱정이 됐을 뿐이에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그런데 영화를 처음 봤을 때

 

그런데 영화를 처음 봤을 때

 

- 많은 사람들이 환호했어요
- 맞아요

 

- 최고의 순간이죠
- 맞아요

 

스턴트 기수인 바질은 계단 위로
섀도우팩스를 타고 훌륭하게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스턴트 기수인 바질은 계단 위로
섀도우팩스를 타고 훌륭하게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올라가줬어요

 

올라가줬어요

 

큰 돌이 오크 사이로 떨어지는
저 장면이 너무 좋아요

 

전 사람들이 이 돌들의 무게와

 

파괴력을 느꼈으면 했어요

 

이 장면을 전
'진주만' 장면이라고 부르죠

 

사실 '진주만'이 개봉하기
2년 전에 이 장면을 미리 보곤

 

'진주만'의

 

비행기에서 폭탄이
떨어지는 장면을 봤죠

 

전 그걸 보고선 이런 생각을 했어요

 

"맙소사, 저건 우리 돌 장면이잖아"
하지만 너무 걱정하면

 

안 된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그들이
다른 공격 수단이 없어서

 

도시를 조금씩 어낸다는 게
마음에 들었어요

 

때문에 우린 도시의
건축 요소를 사용해

 

공중에 날린 거였어요

 

마치 곤도르가 오크들에게
발사할 수 있는 유일한 물건은

 

자기들 도시의 돌이라는 듯이요
멋진 아이디어죠

 

커다란 돌 덩어리의 잔인함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보통 영화를 볼 때

 

캐릭터들이 투석기에서
뭔가를 발사하면

 

충돌이 그렇게 심할 거란
생각을 하지 않거든요

 

하지만 전 그 충격을
상당하게 만들고 싶었어요

 

그리곤 전투가 단계적으로 진행되죠

 

처음엔 투석기를 서로 교환하다가

 

나즈굴이 오죠

 

독일의 급강하 폭격기
스투카 같지 않아요?

 

스투카 폭격기가

 

날아오는 것 같아요
이것도 묘사하기 힘들었죠

 

나즈굴 자체는 어렵지 않았지만
도시에 공포를 확산시킨다는 게

 

표현하기 힘들었죠

 

이것들이 뭘 할 수 있겠어요?

 

어떤 손상을 주겠냐고요

 

물론 발톱이나 입으로
사람들을 잡아 순 있지만

 

전투에 큰 영향을 줄 것 같진 않아요

 

하지만 공포감을 확산시키고

 

군사들이 의기와 자신감을
잃게 하죠

 

그게 바로 나즈굴의 개념이에요

 

다시 말씀 드리지만
영화에서 보여드리기 힘들었던 건

 

이것들이 사람들을 어떻게
무섭게 만드느냐는 거였어요

 

글쎄요, 그렇게
잘한 것 같진 않아요

 

몇몇 장면 외엔 말이죠

 

이런 게 너무 좋아요

 

전 이 전쟁이 최대한
동적이었으면 했어요

 

헬름 협곡과 완전히 다른
느낌이길 바랬죠

 

이 장면을 하면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중 하나는

 

"이미 헬름 협곡의 전투를 봤는데
뭘 다르게 할 수 있을까?"
였죠

 

그래서 우린 사다리와 궁수가
주제였던

 

헬름 협곡 전투와
다르게 하려 했어요

 

이 전투에선 화살이
거의 사용되지 않죠

 

조금은 있지만 많이 없어요

 

화살은 헬름 협곡의
테마였으니까요

 

- 우린 다르게 하려고 했죠
- 네

 

또한 대부분 낮에 공격을
한다는 것도 좋았어요

 

나중에 밤 장면도 있지만

 

숨기지 않고

 

밝은 대낮에 싸움이
펼쳐지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문을 공격하는 장면을 넣었네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네, 이 장면은 극장판엔 없는 걸로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왜 오크들이 그론드를
가져오는지 설명해주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물론 왜 가져 오는지
설명 할 필요는 없어요

 

물론 왜 가져 오는지
설명 할 필요는 없어요

 

미나스 티리스엔 큰 문이 있어

 

문을 부수는 대형 기구가
필요했던 거죠

 

좀 장황하다는 느낌이 들어
그론드의 출현을

 

정당화하는 걸 보일 필요가 없었어요

 

간달프에게 장군과
지휘자의 역할을 주고

 

직접 싸우는 걸 보여주기 위해
우린 그가 오크들보다

 

지혜롭다는 것과 직접

 

전투에 참여한다는 것에
집중하고 싶었어요

 

명령만 하는 것보다

 

직접 참여해

 

싸우기를 바랬죠

 

이 장면은 이안과 스턴트맨의
합작이라고만 말해두죠

 

스턴트맨도 싸운 장면을 좀 찍었죠

 

- 물론 이안은 몸을 사리지 않고
- 정말 그래요

 

열심히 잘했어요

 

- 맞아요
- 그는 정말로

 

- 열심히 했었어요
- 검을 꽤 잘 다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 열심히 했었어요
- 검을 꽤 잘 다뤘죠

 

- 열심히 했었어요
- 검을 꽤 잘 다뤘죠

 

전투를 캐릭터들의 눈으로 보면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전투를 캐릭터들의 눈으로 보면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항상 훨씬 더 재미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물론 일부는 피핀의 눈으로
보여주고 싶었어요

 

물론 일부는 피핀의 눈으로
보여주고 싶었어요

 

간달프 뿐만 아니라
피핀의 전쟁 경험도 보이고 싶었죠

 

피핀이 공포에 떨고 사람들이

 

뛰어다니고 넘어지는 걸
프란이 촬영했죠

 

호빗의 관점에서 보는 거예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모르도르의 끈기에
감탄할 수 밖에 없죠?

 

모르도르의 끈기에
감탄할 수 밖에 없죠?

 

- 끊임 없이 계속 공격해서요?
- 맞아요

 

- 네, 그들은 정말...
- 자신이 느끼는 증오를

 

최선을 다해 전하죠

 

- 네, 목표를 중요시 여겨요
- 아마 더 가증스러우라고 말하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네, 목표를 중요시 여겨요
- 아마 더 가증스러우라고 말하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정신과 의사에게 갈 거예요

 

안티 정신과 의사죠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난 그들의 잔인 함을 존경해요

 

- 오크들과 사이 좋게 지내고 싶어요?
- 그런 것 같아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 오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싶어요?
- 그런 것 같아요

 

- 오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싶어요?
- 그런 것 같아요

 

- 이렇게까지 된 거예요?
- 그래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우린 그론드를 우리가
"거 대한 짐승"이라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부른 생물이 끌기를 바랬어요

 

사실 그 정체는 아무도 몰랐어요

 

사실 톨킨 이 "거대한 짐승"
대해 얘기했죠

 

"거대한 짐승들이 그론드를
끈다"
라고 써 있어요

 

책에 그렇게 쓰긴 했지만
거대한 짐승이 어떤 모습인지에 대한

 

단서는 하나도 없었어요

 

그래서 웨타에서 많은 노력을 해
작은 모형을 디자인하고 조각한 후

 

스캔을 해서 짐승들을 만들었는데

 

영화엔 한두 장면밖에
나오지 않았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두 번째 디스크를 시작합니다

 

필리파 보이옌
작가
- 아직 반 밖에 안 했어요
- 아직도 이 커멘터리를 듣고 계신

 

- 아직 반 밖에 안 했어요
- 아직도 이 커멘터리를 듣고 계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아직 반 밖에 안 했어요
- 아직도 이 커멘터리를 듣고 계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분이 있다니 놀랍네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잠 좀 자거나 내일 다시

 

잠 좀 자거나 내일 다시

 

봐야 하는 거 아니에요?

 

카메오 장면이네요, 그렇죠?
모두 해적으로 분장하면

 

재미있을 거라 생각했었죠

 

촬영의 앤드류 레스니와
공동 제작자 릭 포라스

 

웨타 워크숍의 리차드 테일러와
지노가 출연했어요

 

사실 이 장면은 필요 없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 전혀요
- "불쾌하다"

 

- 전혀요
- "불쾌하다"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 전혀요
- "불쾌하다"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딱 맞는 표현인것 같아요

 

딱 맞는 표현인 것 같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전 저 화살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6, 7번 정도 맞았는데
보호대도 없었어요

 

갑판에 제가 넘어지는 걸 보세요
엄청난 스턴트 액션이죠

 

전 무릎 보호대나 팔꿈치 보호대를
거절 했어요

 

매번 갑판에 저렇게 넘어졌는데
정말 아팠죠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 근데 우린 보지도 못했어요
- 네, 그래요

 

- 근데 우린 보지도 못했어요
- 네, 그래요

 

아무도 보지 못하는데
뭐 하러 그런 고생을 했어요?

 

하는 소리는 들리잖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꽝하는 소리는 들리잖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꽤 시끄럽게 넘어 졌거든요

 

꽤 시끄럽게 넘어 졌거든요

 

- 왜요?
- 저 부분이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 왜요?
- 저 부분이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환타지 영화에서

 

'몬티 파이손'으로 되는
장면이었어요

 

우린...

 

필리파 보이옌
작가
아니? 잡다한 선원이 아니었나요?

 

아니? 잡다한 선원이 아니었나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몬티 파이손'이 뭐가 어때서요?

 

'몬티 파이손'이 뭐가 어때서요?

 

기대 보다 낮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남자들 이 카메오 하는 동안
우린 뭐 하고 있었죠, 프란?

 

- 우린...
- 해적들로부터 영화를

 

구하려고 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골룸 장면이에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연기라고 부르신 다면 이 부분의
골룸의 연기가 너무 자랑스러워요

 

연기라고 부르신 다면 이 부분의
골룸의 연기가 너무 자랑스러워요

 

물론 연기라고 불러야죠

 

신비하고 아름다운
애니메이션이에요

 

물론 앤디 서키스를 참고했고요

 

우리가 했던 골룸의 마지막 장면 중
하나이기도 하죠

 

골룸의 극치라고 볼 수 있는데
최고의 모습이죠

 

실롭의 터널에 하고 싶었던
디자인 중 하나는

 

울퉁불퉁한 땅이었어요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있었으면 했죠
왜냐하면 가끔 스튜디오에선

 

동굴을 떠올릴 때

 

스튜디오의 평평한 바닥에
설치하거든요

 

그래서 전 일부러 이 세트에선...

 

이렇게 돌아서 보면 보이죠
또 거미줄은...

 

거미줄은 꽤 힘들었어요
에폭시와 고무로 만들었거든요

 

그리고 작은 힌트이자 실마리인
땅에 있는 뼈 조각도 좋아요

 

이 많은 것들을 프로도가 보기 전에
우리가 먼저 봐야 하죠

 

해골과 뼈 조각이 보이게 돼요

 

프로도가 자신이
어디 있는지 알기 전에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프로도가 자신이
어디 있는지 알기 전에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저기 보여요? 저게 누구예요, 피터?
골룸이에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골룸 관점에서 보는 거예요?
아님...

 

골룸 관점에서 보는 거예요?
아님...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골룸 관점에서 보는 거예요?
아님...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실롭이에요?
- 난 항상 실롭의 관점이라 생각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사실 그렇고요
- 알았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물론 다른이 일 수도 있죠

 

물론 다른이 일 수도 있죠

 

이 장면에서 걱정했던

 

캐릭터 문제 중 하나는

 

프로도의 명예를
회복시켜 주는 거 였어요

 

전 장면에서 우린 그가 샘을 집으로
돌려 보낸 걸 봤으니까요

 

정말 못되게 굴었잖아요

 

이제 갑자기 사람들이
그를 동정 했으면 했죠

 

그래서 그걸 조정해야 했죠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네, 우린 항상 실롭을
톨킨의 이상형과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거리가 먼 여성상이라 생각했어요

 

거리가 먼 여성상이라 생각했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네, 우린 그녀와 비슷했죠
약간 뚱뚱하고

 

네, 우린 그녀와 비슷했죠
약간 뚱뚱하고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 다리엔 털도 무성하죠
- 다리를 면도한지도

 

- 다리엔 털도 무성하죠
- 다리를 면도한지도

 

필리파 보이옌
작가
- 다리엔 털도 무성하죠
- 다리를 면도한지도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꽤 오래 됐고
남자들은 도망가려 하고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예전엔 여유롭게 통과했던 곳을

 

예전엔 여유롭게 통과했던 곳을

 

이젠 살이 쪄서 통과할 수 없죠

 

그래서 그녀에게 좀 동정이 갔어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또 그칠줄 모르는 식욕도 있죠

 

또 그칠줄 모르는 식욕도 있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 줄거리는 물론 톨킨의책을
확실히 벗어난 이야기예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책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죠

 

책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죠

 

샘이 프로도를 구하러
온것처럼 보이긴 싫었어요

 

프로도에게 벌어지고 있는 일의

 

긴장감이 없어질 것 같았거든요

 

이 영화를 보면서 실롭이
'두 개의 탑'의 마지막에

 

나왔어야 했다고 아직도 의심을
하시는 분이 있다면

 

지금부터 프로도와 샘에게
벌어지는 일을

 

끝까지 보시라고 하고 싶네요

 

그게 '왕의 귀환'에선
그들의 전체 줄거리예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럴 수 없죠

 

그럼 '왕의 귀환'의 내용 절반이

 

'두 개의 탑'에 있을 테니까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초반에 이뤄졌던 결정으로
아무도 후회하지 않았어요

 

초반에 이뤄졌던 결정으로
아무도 후회하지 않았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전 거미줄을 이런
느낌으로 만들려 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악몽에서 도망가려 하는데

 

끈적거리는 뭔가에 빠져서
도망칠 수 없는 그런 느낌 이요

 

악몽 같은 상황이죠

 

계속 잡아당기고 끌어 당기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소름 끼쳐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네, 이 장면은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촬영하기에 재미있었던 부분이 었죠

 

촬영하기에 재미있었던 부분이었죠

 

영화 제작자로선 재미 있죠
왜냐하면 자신의 공포와 근심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거든요

 

전 거미를 무서워해요
거미줄도 싫고요

 

제게 무서운 장면을 만드는 게
정말 재미있었죠

 

마침내 오래전에 소개되었던
별빛이 담긴

 

갈라드리엘의 유리병이 나왔네요

 

제가 하고 싶었던
실롭의 첫 이미지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본 거였는데

 

카메라가 거미가 사는 구멍에 들어가
어둠 속의 다리를 비추는 거였죠

 

- 역겨워요
- 그게 첫 이미지이고

 

구멍에서 나와 몸 전체를
보여주길 바랬어요

 

실롭은 뉴질랜드 터널 거미를
근거로 만든 괴물이에요

 

뉴질랜드의 우리 정원에
이 끔찍한 거미가 있죠

 

꽤 작아요, 길이가 2.54센티 정도로
터널 거미줄을 만드는데

 

어릴 때 푸케루아 베이에 살았을 때

 

정원에서 항상
그 거미들을 찾곤 했어요

 

전 정원에서 땅을 자주 파곤 했죠

 

1차 대전 영화를 만든다며
참호를 파고

 

- 아직도 그러잖아요
- 작은 길과 터널을 파

 

장난감 자동차들이 통과할 수
있게 했죠

 

그런데 땅 속에 그 거미들이
살고 있었어요

 

전 항상 놈들을 찾아냈고
소리를 지르며 아버지한테 도망갔죠

 

아버지께선 거미를 무서워하지 않고
죽이실 수 있었거든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 하지만 정말 끔찍했어요
- 그건 퍼널 거미인 것 같은데요

 

- 하지만 정말 끔찍했어요
- 그건 퍼널 거미인 것 같은데요

 

아뇨, 퍼널 거미는 다른 종류죠

 

터널 거미는 오렌지색으로
뚱뚱하며 작아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똥배가 장난 아니죠

 

똥배가 장난 아니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그래서 웨타에 거미에 대해 말할 때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터널 거미줄 같아야 한다고 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웨타에서 일하는 미국인들은 모두

 

웨타에서 일하는 미국인들은 모두

 

제 말을 못 알아들 었지만
크리스챤 리버스가 집에 가

 

그의 정원을 파
유리병에 거미를 담아왔죠

 

- 세상에
- 다음 날 한마리를 찾은 거였죠

 

그의 정원에서요
그런데 그도 거미를 무서워했어요

 

즉 거미를 담아온 건
용감한 일이었죠

 

우린 그걸 실롭 모델로
웨타에 두었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정말 톨킨답네요

 

정말 톨킨답네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일 라이저는 지금 번지줄에
매달려 있는 겁니다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팔과 발목에 번지줄을
고정 시켰었죠

 

팔과 발목에 번지줄을
고정 시켰었죠

 

전 거미줄을 뭘로
만든지도 몰랐어요

 

실 같은
...
거의 뜨거운 풀 같은 거 였어요

 

거미줄이 몇 개 있었는데

 

새로 촬영 할 때 마다
거미 줄을 다시 입히곤 했어요

 

거미줄의 탄력성은 지금
보시는 대로였어요

 

정말로 저랬죠

 

탄력성이 굉장했어요
슈퍼볼 물질 같았죠

 

우린 항상 앤디 서키스를
참고 자료로 쓰고 싶어했죠

 

그래서 이 장면을
매우 늦게 촬영했어요

 

'왕의 귀환'에서 가장 마지막에
촬영한 장면 중 하나예요

 

그리곤 런던으로 가
하워드 쇼어와 음악 작업을 하고

 

웨타가 이 장면에 생명을 불어넣었죠
그래서 우리에겐

 

앤디의 적절한 클로즈업
참고 자료가 없었어요

 

그래서 앤디에게 우리가 묵고 있는
런던의 집으로 오라고 해서

 

제가 작은 비디오 카메라를 들고

 

비디오 촬영을 했어요

 

런던에 있는 집의 복도 바닥에
앤디가 누워서

 

골룸이 프로도를 쳐다보는

 

저 클로즈업 장면을 연기했죠

 

그걸 소프트웨어에 삽입시키고
웨타에 보냈죠

 

애니메이션 팀의 참고 자료로요

 

골룸은 내내 반지가 파괴될
거라는 걸 알아요, 그렇죠?

 

프로도의 맘을 바꾸고 싶어하죠
아님 모르는 거예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 그렇지도 않아요
- 하지만 우린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 그렇지도 않아요
- 하지만 우린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그렇지도 않아요
- 하지만 우린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왜냐하면...
- 아뇨, 프로도가 얘기하잖아요

 

- 왜냐하면...
- 아뇨, 프로도가 얘기하잖아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 왜냐하면...
- 아뇨, 프로도가 얘기 하잖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언제요? 언제 얘기 해주는데 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 그들이 검은 문에 도착했을때요
- 네, 맞아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넌 절대 못 가질거야, 난 반지를
파괴 하러 왔어"
라고 말하잖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하지만 영화에서 프로도가
일찌감치 골룸에게 얘기해 주면

 

너무 이상할 것 같았죠
골룸이 심하게 반대 했을 테니까요

 

하지만 골룸은 그들이 모르도르에
가는 이유를 잘 몰라나요

 

인도만 해 주는 것 뿐이죠
언젠가 반지를

 

뺏을 수 있을 거란
희망 하나로 데려다 주는 거예요

 

하지만 가는 이유는 확실히 모르죠
묻지도 않구요

 

그들이 말을 안 해줬죠

 

하지만 프로도가 뭘 할지 알아채는
순간이 있어야 했어요

 

그럼 골룸은 반지의 존재가

 

위험하다는 걸 깨닫게 되죠

 

프로도가 반지를 파괴하려 하니까요

 

전 항상 이 장면이 좋았어요
숲에서 일라이저와 이 장면을 찍을 때

 

사실 케이트 블란은 없었어요

 

사우스 아일랜드의 숲에서
보충 촬영을 했던 거라서

 

포커스 풀러인 잭 피츠제럴드를
이용했어요

 

그녀가 갈라드리엘의 옷을 입고
서 있었죠

 

이건 오래 전에 케이트 블란쳇과
찍었던 장면이고요

 

하지만 프로도에게 손을
내미는 장면을 위해

 

잭을 대역으로 썼어요

 

우린 갈라드리엘이 프로도에게
임무를 맡겼다는 걸

 

상기시키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죠

 

프로도에게 다시 동기를 주는 거죠?

 

- 너무 맘에 들어요
- 절망적인 순간에

 

그에게 활기를 다시 주면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도와주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사실 프로도는 죽을 수도 없어요

 

사실 프로도는 죽을 수도 없어요

 

계속 가야 하죠

 

갈라드리엘은 이렇게 말하는 거죠

 

"이러면 안돼요, 계속 가야 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 멋진 장면이 확장판에
들어가게 되서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너무 기쁘네요

 

이 장면은 메리와 에오윈의 우정이

 

깊어가는 걸 보여주고
곧 치를 전쟁 전날의

 

두 인물의 심정을 우리에게

 

알려주죠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아름다운 장면이에요
저도 정 말 좋아해요

 

- 그래요
- 그들의 연기도 맘에 들고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야기의 추진력에서

 

속도가 늦춰져서 극장판에

 

넣을 수 없었어요

 

- 그래요
- 정말 멋져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네, 훌륭했어요
에오윈과 메리의 우정을 보여주기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 위해 쓴 거였죠
- 맞아요

 

- 위해 쓴 거였죠
- 맞아요

 

에오윈은 이런 말도 하죠
"친구들을 위해 용기를 내요"

 

전장으로 돌격하기 전에 말이에요
바로 이 순간을 말하는 거죠

 

전 저 장면도 좋아요
도미닉의 연기가

 

세오덴이 하는 대사를
저절로 나오게 해요

 

그는 겁에 질렸지만
그래도 전투에 나가죠

 

그들은 이 작은 호빗이
겁에 질렸지만

 

어쨌든 싸우러 갈 거라는 걸
알게 되죠

 

그걸 깨닫는 순간이에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화이트 마운틴의
디어 파크 하이츠 촬영지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영화에서 많이 사용했어요

 

티가 나면 안 되는데
광범위하게 많이 썼죠

 

'두 개의 탑'의 모든 로한 장면과
워그 전투 그리고

 

피난민들이 산을 넘 어
가는 장면을 찍 었었죠

 

훌륭한 촬영지예요
퀸즈타운 외에 있죠

 

자, 이제

 

중세 역사로 돌아왔습니다
이건 투석기예요

 

중세 투석기와는 다르죠

 

제프 머피가 도시로 던져지는
이 불덩어리들을

 

- 찍었죠?
- 네, 그랬죠

 

우리 세트장에서 촬영한 거예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 저게 모두 CGI인가요?
- 네

 

- 저게 모두 CGI인가요?
- 네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저게 모두 CGI인가요?
- 네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미나스 티리스도 CGI일 거예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우린 종종 미나스 티리스의
미니어처를 찍곤

 

우린 종종 미나스 티리스의
미니어처를 찍곤

 

미니어처 장면을 컴퓨터에 보관된

 

도시 모형에 투사해서
다양한 각도와

 

약간 다른 카메라 움직임을
얻을 수 있었죠

 

그론드는 2.4- 2.7미터에 이르는
대형 미니어처예요

 

그리고 여긴 왕들의 안뜰 세트인데

 

사실 철도역 옆에 있었어요

 

허트 밸리와 게이트의
오스길리아스 폐허 세트와

 

웻 세트가 지어진 같은 주차장에
지었던 세트였어요

 

마침 내 파라미르의 목숨을
다시 위험하게 만니다

 

저 나무 장면은 새 장면이에요

 

우린 영화에서 저 나무를
어떻게 사용할지 몰랐지만

 

꽃이 핀 나무 장면은
왕이 귀환할 거라는

 

실마리였어요, 안 그래요?

 

데네소르가 무슨 짓 을 하거나
생각을 갖고 있어도

 

아라곤이 그곳으로 돌아오고 있는

 

운명의 필연성을
저지할 방법이 없죠

 

아라곤이 죽은 자들의 군대를
지휘하며

 

미나스 티리스로 오고 있어서

 

백색 나무에서 작은 꽃이 한송이
핀 거예요

 

- 그리고...
- 좀 일렀던 것 같아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 그리고...
- 좀 일렀던 것 같아요

 

- 그리고...
- 좀 일렀던 것 같아요

 

- 네, 나무는...
- 아름다운 순간이에요, 맘에 들어요

 

- 정적인 나무예요
- 맞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나무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거예요
"아라곤이 오고 있으니까"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작은 꽃 한송이 정도는
필 수 있겠네"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그런데 나무를 어떻게 사용하고
어떻게 사용하면 안 되는 건지를

 

그런데 나무를 어떻게 사용하고
어떻게 사용하면 안 되는 건지를

 

아직도 모르겠어요
상관은 없지만요, 안 그래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네, 우리만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만들어 낸 거예요

 

네, 우리만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만들어 낸 거예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파라미르를 들고
미나스 티리스의 뒤쪽에 있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섭정들의 납골당으로 갑니다
알란리는 미나스 티리스를

 

이 다리 즉 육교를 지나야만

 

묘지로 갈 수 있게 디자인 했어요

 

도시 뒤쪽의
산허리에 있는 묘지로요

 

묘지와 납골당은
멋진 점이 있어요

 

'반지 원정대' 때

 

난쟁 이 묘지와 모리아가 있었죠
3편엔 이 오래된 납골당이 있고요

 

사실 <킹콩>에선 스컬 아일랜드에
큰 묘지를 만들 생각이에요

 

캐릭터들이 그 묘지에지 나가게
될 텐데 뭔가를 연상시키고

 

으스스한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워그들은 꽤 불분명해요
많이 보실 수 없죠

 

워그는 몇 장면 안 나오지만
트롤은 좀더 눈에 띄어요

 

이 장면들은 굉장히 빨리
만들어졌었어요

 

편집하는 마지막
2, 3, 4주 때 찍었죠

 

트롤이 없는 장면들이 있었지만

 

결국엔 트롤들을 삽입시켰죠

 

모르도르의 모든 군사들이

 

도시를 공격하는 것처럼 보이려구요
최대한 필사적으로 만들려 했죠

 

우리가 철저히 계획하지 않고 찍은

 

장면들 중 하나예요

 

하지만 장면들을

 

알맞게 배치한 것 같아요

 

전 실롭의 나이가
아주 많길 바랬어요

 

그래서 얼굴에 종양 같은 것들이
있게 분장했어요

 

그녀가 아주 오랜 세월을

 

살아왔다는 걸 표현하기 위해서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실롭이 살며시 기어나오는 장면이
실롭의 장면 중 제일 좋아요

 

실롭이 살며시 기어나오는 장면이
실롭의 장면 중 제일 좋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 장면도 제가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예요

 

이 장면도 제가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예요

 

- 멋진 장면이죠
- 세트에서 생각해낸 아이디어였어요

 

와이드 앵글 렌즈로
장난삼아 촬영하고 있었어요

 

카메라를 크레인에 설치하고
흥미로운 각도를 찾던 중이었죠

 

그런데 이 각도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그래서 제대로 쓰기로 결심했죠

 

저 이미지는 알란 리가 그린
그림 중 하나예요

 

'두 개의 탑' 책표지에 나오는
그림으로 계단 위를 바라보는 거죠

 

전 거미가 몰래 살금살금 움직이며

 

무시무시하게 행동한다는 게 좋아요
이 부분에선 항상 관객들이 놀라죠

 

일라이저도 멋졌어요, 우린 물에
녹여먹는 약을 그에게 줬고

 

그는 입 안에 넣고 있었죠
그 약이 거품을 만들어냈어요

 

약 두 알을 입에 넣어서

 

거품이 나도록 한 후
입을 벌려 때맞춰

 

뱉어낸 거예요

 

이 장면의 프로도는
CG 버전의 프로도예요

 

여기 샘이 나타나는 장면에서
손이 보이시죠?

 

사실 션의 손이 아니에요
누구 손인지

 

말 안해드릴 거예요

 

다큐멘터리를 보시면
아시게 될 테니까요

 

션에게 힘든 장면이었어요

 

괴물과 싸울 땐 사실
아무것도 없이 연기해야 하니까요

 

이 장면은 주요 촬영 때 찍은 건데

 

우린 당시에 실롭의 모습이
어떤지 전혀 몰랐어요

 

사실 실롭의 디자인은
막바지에 완성됐죠

 

이 장면들을 촬영하면서도
실롭의 디자인이 없었어요

 

그림조차 없었죠

 

실롭의 디자인은 지난 12개월 동안
이루어졌어요

 

션은 어떤 반응과 액션을 보여야할지

 

모른채로 연기를 했어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하지만 저 하악골은 진짜였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아뇨, 검은 막대기였을 뿐이에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션이 뭔가 잡는 걸
봐야만 했거든요

 

션이 뭔가 잡는 걸
봐야만 했거든요

 

- 하지만 하악골은 아닙니다
- 나중에 찍은 장면도 있네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 하지만 하악골은 아닙니다
- 나중에 찍은 장면도 있네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 보충 촬영 때 찍은 거죠
- 이 중 몇 장면은 나중에 촬영했어요

 

- 보충 촬영 때 찍은 거죠
- 이 중 몇 장면은 나중에 촬영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보충 촬영 때 찍은 거죠
- 이 중 몇 장면은 나중에 촬영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저기선 디지털 대역에서
실제 션의 모습으로 전환한 거예요

 

저기선 디지털 대역에서
실제 션의 모습으로 전환한 거예요

 

디지털 대역이 구르고

 

땅에 떨어지면 실제 션으로
전환한 겁니다

 

애니메이터들이 이 장면을
훌륭하게 작업해 준 것 같아요

 

정말 부상 입은 거미 같거든요

 

물론 저런 부상을 입은 거미는
한번도 못 봤지만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 실롭 팀이 따로 있었나요?
- 그게...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실롭 디자인만 하는 팀이
있었던 거예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네, 3, 4명의 애니메이터들이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실롭만 작업을 했었죠

 

실롭만 작업을 했었죠

 

- 그들은 거미를 제대로...
- 너무 훌륭해요

 

포착했어요, 전 진짜 거미인
것처럼 보였으면 했거든요

 

영화에서 볼 수 있는
로봇 거미 같은 거 말고요

 

진짜 거미처럼
달리고 움직였으면 했어요

 

빨리 움직이 다가
느리게 움직이죠

 

자신이 성취하려는 것에
자극을 받는 거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실롭은 오래된 거미 가문의
후손이죠

 

실롭은 오래된 거미 가문의
후손이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실롭은 "호빗"에서 나오는
거미들의 친척이죠?

 

실롭은 "호빗"에서 나오는
거미들의 친척이죠?

 

- 그렇게 볼 수 있죠
- 모두 같은 선조를 뒀으니까요

 

- 웅골리안트요
- 네, 그는 실롭과 같이...

 

- 뭐라고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 "실마릴리온"과 같은 거예요?

 

- 약간은요
- 마이아예요

 

- 그건 신...
- 발로그처럼요

 

신 같은 거미죠
다른 거미들은 그녀의

 

- 그녀의 후손이에요
- 자손이에요

 

그럼 실롭도, "호빗"에 나오는
거미들도 모두 후손들이군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마이아 같지 않은 것 같아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실롭은 이 세계의 생물에 더 가깝죠

 

실롭은 이 세계의 생물에 더 가깝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일라이저는 저 분장을 한 후엔
하루종일 저렇게 있어야 했어요

 

어떻게 화장실을 다녔나 모르겠어요
갈 수 없었을 거예요

 

잘은 모르겠지만...

 

아침부터 돌돌 말아놓았는데

 

그 이유는

 

분장하는데 너무 오래 걸렸거든요
뺐다가 다시 말 수 없었죠

 

굉장히 오랜 시간 동안
일라이저는 돌돌 말려 있었어요

 

코도을 긁을 수 없었죠

 

이 장면이 션의 오디션 장면이었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맞아요, 샘 역의 오디션을 위해
세 개의 장면을 선택했는데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사실 션은 어렵게 끝냈었죠

 

좀 의심스러웠어요
션의 영국 발음 같은 게요

 

재미있는 건 많은 영국 배우들이

 

오디션 볼 때 이 장면을
힘들어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션은 훌륭하게 해냈죠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여기 고르바그와 샤그랏은
피터 테이트와 스티븐 유레가 맡았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스티븐은 전에도 오크 역을 해줬었죠

 

스티븐은 전에도 오크 역을 해줬었죠

 

'두 개의 탑'에서 몇 명의
오크 역을 해줬어요

 

피터 테이트는 사실
해적선에 앉아 있던

 

해적 선장 역도 했어요

 

그리고 우르크하이 분장을 하곤
이 역할도 해줬죠

 

오크들을 리얼하게 보이는 건
항상 힘든 일이었지만

 

스티븐의 연기가 좋네요

 

"두 개의 탑" 책에선
둘이서 프로도를

 

끌고 가는 이 장면이

 

- 끝장면이었죠?
- 맞아요

 

즉 책에 정확히 맞춘다면

 

'두 개의 탑' 끝에 나왔어야 하죠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맞아요
"프로도가 산 채로 적에게 잡혀가다"

 

필리파 보이옌
작가
맞아요

 

"샘의 선택"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데이비드가 화장대 위에
누워 있는 장면이 하도 많아서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매일 화장대 위에

 

매일 화장대 위에

 

누워 있는 시간을 덜어주기 위 해...

 

물론 화장을 하는 장면도 대비해서

 

인형을 만들었었죠
여러분이 보시는 많은 장면에선

 

사실 실리콘 마네킹을 썼어요
얼굴을 클로즈업 하는 장면은

 

실제 데이비드 웬햄이고요
클로즈업 장면 외에는

 

놀랍게도 진짜처럼 보이는
인형을 대신 눕혀

 

데이비드가 직접 눕는 수고를 덜었죠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빌리가 끌려나가는 이 장면이
너무 좋아요

 

카메라 속임수가 있죠

 

- 정말 교묘했어요
- 지금 이 장면에선 대역인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정말 교묘했어요
- 지금 이 장면에선 대역인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키란이 끌려가고
빌리가 바닥에 누워 있다가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큐 할 때 고개를 들었던 거예요

 

큐 할 때 고개를 들었던 거예요

 

키란이 아니라 폰이었어요

 

끌려 나가는 대역은
바로 폰이었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 폰이 항상 피핀 대역을 맡아줬죠?
- 맞아요

 

- 폰이 항상 피핀 대역을 맡아줬죠?
- 맞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네, 폰이 피핀 역을 했었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따라서 사람들 사이를 뚫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뛰어 다니는 피핀은 보통 폰이에요

 

뛰어 다니는 피핀은 보통 폰이에요

 

키란은 대부분 프로도 대역을
맡아줬고요, 그렇죠?

 

빌리는 폰과 가깝게 지냈어요

 

폰은 여자였는데

 

그녀에게 자신처럼

 

걷고 연기하는 방법을 지시 해줬죠

 

그녀는 아주 잘했어요

 

이 간달프 장면 중 몇 개는
보충 촬영 때 찍은 겁니다

 

멋진 와이드 장면들이 있었고

 

아름다운 경치도 있지만
이안이 그 장면들에 별로 없더라고요

 

그래서 보충 촬영을 해서

 

명령을 내리는 그의
클로즈업 장면을 찍었어요

 

그리곤 이 대형 미니어처 장면 중
몇 장면을 찍었죠

 

폭을 넓히기 위해서요

 

이 장면엔 트롤을 추가했는데

 

트롤을 넣을 의도가 없던
장면이었어요

 

하지만 웨타에 이 장면들을
건네주고 트롤을 사방에

 

삽입시켜 달라고 부탁했었죠
여기 보시면 가끔씩

 

CG 괴물이 보이실 겁니다

 

여기선 이 전투에서 질 것 같다는
절망감을

 

형성하는 게 중요했어요

 

곤도르 군사들과 간달프가

 

후퇴를 하는
거의 가망이 없는 순간이어야

 

세오덴의 도착이
더 가치가 있게 되니까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우린 스토리를 약간 바꿨죠?
확장판에서 이 장면의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스토리를 바꿨어요

 

스토리를 바꿨어요

 

네, 약간요

 

우린 항상 간달프가
마법사 왕과의

 

최후의 대결에 반응을 보일 것이며

 

그 순간에 로한 군사들이
나타날 거라고 생각했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우리가 처음에 원했던 대로
돌려놓은 거네요

 

- 맞아요
- 극장판에선

 

대본을 수정했었죠
하지만 마법사 왕과의 대결을

 

왜 뺐는지 지금은

 

- 기억이 안 나네요
- 별로일 테니까요

 

세오덴의 도착이
좀 덜 중요해 보였었죠?

 

책에선 좀 달랐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책에선 좀 달랐어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나타나서 엄청난 짓을 할 것처럼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위협을 한 후에 그냥

 

위협을 한 후에 그냥

 

날아가버리죠

 

간달프의 지팡이를 부러뜨리지만

 

덜 무섭고 덜 강한 캐릭터로
만들었어요

 

어떻게 될 것이란 위협을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아요

 

우린 그걸 느꼈었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우린 좀더 영화적이고 신나게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만들려고 했었어요
- "나 간다!"

 

- 만들려고 했었어요
- "나 간다!"

 

- "넌 나중에 죽이겠다!"
- "나중에 보자" 뭐, 이런 거죠

 

3편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 일 겁니다

 

전 프로도와 샘이 있는
운명의 산 장면이 좋아요

 

어떤 이유에선지
이 장면이 제일 자랑스러워요

 

참 이상해요, 책의 내용이고

 

우리가 계속 작업해 왔던 거잖아요

 

이 장면의 대본을 쓰고 있을 때...

 

미라맥스에서 쓰고 있을 때요
아마 1997년이었을 거예요

 

어느 일요일 오후에 우린

 

아이들을 데리고
제 부모님 집에 갔고

 

전 혼자 부모님 집 정원을
조용히 걷고 있었어요

 

아마 그 당시에 이 장면 대사를
쓰고 있었나 봐요

 

이 장면이 머리에 떠올랐어요

 

다양한 촬영 각도와

 

장면들이 갑자기 떠오르는 거예요
이 전체 장면이

 

그 정원에서 구성된 거예요

 

그리고 전 그 기억을
계속 간직하고 있었죠

 

적지 않았어요
그저 머리에 기억해뒀죠

 

4년 뒤에
사우스 아일랜드의 튀즐에서

 

이 장면을 촬영했고
그 3년 뒤에

 

이 장면이 영화로 개봉됐어요

 

이 장면은 만들어진 기간이
아주 길었어요

 

그 이유로 이 장면이 좋아요

 

이 장면은 세오덴 역의
버나드 힐의 아이디어였어요

 

창을 치는 거요
꽤 늦게 떠오른 아이디어였죠

 

어떻게 된 거냐면

 

촬영 바로 직전에
버나드가 제안했던 거였어요

 

그가 말을 타고 자신의 검으로

 

군사들의 창을 치자는
아이디어를 떠올렸죠

 

그게 세오덴이 군사들의 사기를
높이는 행동이라 생각했어요

 

정말 좋은 아이디어였지만
버나드가 하기엔 힘들었죠

 

그는 왼손잡이거든요
전 그가 카메라를 향해

 

말을 타고 오길 바랬죠
그의 표정이 기억 나요

 

말을 타고 검을 왼손에
상태로 연습을 했었거든요

 

전 이렇게 말했죠
"잠깐만요, 버나드

 

카메라와 말이 여기 있으니
왼손을 사용한다면

 

카메라에 등을 돌린 상태로
달리게 될 거예요

 

근데 난 당신이 우릴 향해 오길
바래요, 그게 멋있을 거라구요"

 

그래서 그는 갑자기 검을

 

오른손에 잡아야 했고
때문에 힘들어했어요

 

하지만 그는 아주 잘해냈죠

 

순전히 영화적인 관점에서 보면

 

말이 돌격하는 이 장면의 규모는...
6천 마리 말이 돌격하는 것으로

 

톨킨이 책에서 묘사한 것과
같은 숫자예요

 

흥미로운 건 저 한두 개의
와이드 장면에서

 

6천 마리의 말이 보이는데

 

워털루 전쟁 때 영국을 돌격한
나폴레옹의 기병대가

 

말 6천 마리였다는 거였죠

 

같은 숫자였어요

 

즉 역사상 이런 전쟁이
정말 있었다는 거죠

 

6천 마리의 말이 한 장소에 있다니
믿을 수 없어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하워드의 가장 아름다운 음악 중
하나인 것 같아요

 

- 훌륭해요
- 네

 

돌격과 음악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뤄요

 

맞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말들이 돌격하는 건...
세오덴이 언덕 위에 있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장면은 다 제가 촬영했어요
그리곤 말이 돌격할 때부터는

 

제프 머피가 상당 부분을 촬영했죠

 

물론 초고속으로 달리는
자동차 뒤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이동 촬영한 거죠

 

우린 튀즐에 말들이 돌아다닐 수
있는 커다란 들판을 준비해야 했죠

 

이런 장면에서
가장 위험한 것 중 하나는

 

웃기게 들리겠지만 사실

 

토끼굴이거든요

 

뉴질랜드 사우스 아일랜드엔
토끼들이 굉장히 많아요

 

사방이 토끼굴이죠

 

빠른 속도로 달리는 말 중
한 마리라도

 

토끼굴에 발이 걸리게 되면
얼마나 심하게 다치겠어요

 

게다가 여러 마리들이
돌격하는 상황에서

 

넘어진다면 다른 말들도
같이 넘어지겠죠

 

따라서 조심해야 돼서
들판을 면밀하게 조사해

 

토끼굴을 다 막아야 했어요

 

흙으로 막아야 했죠

 

위험하니까요

 

저런 속도로 달리는 말에선
매우 위험하죠

 

존이 다시 셰익스피어 모드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균형을 잘 잡는 것 같아요

 

완전한 셰익스피어 연기를 하면서

 

동시에 현실성을 살리죠
아주 힘든 역할이었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저 장면도 한번에 찍은 거였어요
그가 기름을 붓고 있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 가발이 매우 비쌌거든요
- 맞아요

 

- 가발이 매우 비쌌거든요
- 맞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가발이 매우 비쌌거든요
- 맞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우린 다시 가발을 말리고할
시간이 없어서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한번에 촬영했어요

 

한번에 촬영했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가발은 못 쓰게 됐죠?

 

가발은 못 쓰게 됐죠?

 

아마 그랬을 거예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 장면은 아주 조심스럽게
편집해 놓은 겁니다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 장면은 여러분이 보시는
대로 된 게 아니에요

 

이 장면은 여러분이 보시는
대로 된 게 아니에요

 

장면을 하나하나 보면
짧은 장면들을 편집해 놓은 거죠

 

불 때문에 굉장히 위험 했으니까요
대역들도 있었구요

 

이 장면을 연출하는데
어려웠던 이유는

 

아주 많았어요

 

때문에 하나의 완전한 장면으로
연출하지 않았죠

 

아주 짧은 장면들을
많이 만들어서 편집한 거예요

 

그렇게 해야만 했죠

 

여기저기에 CG 화염도 몇 개
넣었지만

 

대부분의 화염은 실제입니다

 

필리파 보이옌
작가
전 항상 파라미르가 그의 아버지의
도덕적인 잣대라고 느꼈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아버지는 둘째 아들의 눈을
바라보며

 

아버지는 둘째 아들의 눈을
바라보며

 

자신의 실패를 보거든요
데네소르 같은 아버지에겐

 

자신의 안 좋은 모습을 거울로

 

- 보는 느낌이었을 거예요
- 맞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섀도우팩스가 데네소르를
발길질 하는 것은 분할 스크린이에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말이 발길질을 할 땐
아무도 없었죠

 

말이 발길질을 할 땐
아무도 없었죠

 

그리곤 따로 스턴트맨이
화장대 위로

 

넘어지는 걸 찍어서
두 장면을 결합시킨 겁니다

 

이것도 제가 초기에
머리에 담아둔 이미지였어요

 

전 불에 타는 데네소르가

 

도시의 이물에서
뛰어내리는 걸 보고 싶었어요

 

실제에선 일어날 수 없는 일이죠
왜냐하면 묘지와

 

이물은 거리가 아주 멀거든요

 

1.6킬로는 달려야 하죠

 

시적 허용이죠

 

그가 떨어지는 이미지가
마음에 들어서 넣었던 거예요

 

기마병과 오크 사이의
멋진 싸움 장면을 찍는 건

 

스턴트의 관점에선 매우
어려운 일이었어요, 왜냐하면

 

사람이 다가가면 말 절반이
무서워서 도망가는데

 

창과 검까지 휘두르면...

 

편집할 때 굉장히 빈틈없이

 

그리고 조심스럽게 해야 했죠
우리가 촬영한 싸움 장면은

 

솔직히 별로였거든요
약간 가장을 해야 했죠

 

이 장면은 제가 정말
고대하던 거였어요

 

제가 수십 년 동안 기다리던
'반지의 제왕'의

 

시각 효과가 있다면

 

바로 무마킬의 이 장면일 거예요

 

'반지의 제왕'을

 

하자고 생각한 초기부터

 

전 이 장면을 기다려왔거든요

 

그런데 막바지까지 기다려야만 했죠

 

이 장면을 후반 제작 과정 때인
2003년 초까지

 

계획조차 제대로 못했었죠

 

전 무마킬의 엄니가
엄니 이상이길 바랬어요

 

철퇴가 쇠사슬에 매달렸으면 했고

 

엄니에 추가적인 무기들이
있었으면 했죠

 

예를 들어 고정된
커다란 대못 같은 거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우린 이 장면의 다양한 버전을
검토했는데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예전 버전 중 하나는 무마킬이

 

예전 버전 중 하나는 무마킬이

 

화살에 맞는 장면이 많아
관객들의 동정심을 샀죠

 

이 동물들에게 부상을 입히는
로한 전사들을 미워했어요

 

뒷발로 설 땐 발을 마구 흔드는데...

 

글쎄요, 뭔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 발이라구요?
- 난 무슨 말인지 알아요

 

- 발이라구요?
- 난 무슨 말인지 알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발이라구요?
- 난 무슨 말인지 알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우린 사실 확장판에도
그 장면들을 사용하지 않았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몇몇 장면엔

 

몇몇 장면엔

 

무마킬이 괴로워 하는 게 보였죠

 

마치 서커스단의
코끼리 같았어요

 

우린 익숙하잖아요

 

의식에 박혀있죠

 

서커스단의 코끼리들이
채찍에 맞으면서

 

바보 같은 묘기를 하는 게요

 

무마킬이 괴로워 하는
서커스단의 코끼리처럼

 

보이기 시작했죠?

 

그럼 감정이 일어나서
안됐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죠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무마킬의 눈에 화살이
꽂히는 장면도 있었는데

 

무마킬의 눈에 화살이
꽂히는 장면도 있었는데

 

끔찍했어요

 

그 장면도 쓰지 않았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우리가 무마킬을 혹사할수록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무마킬이 더 많은 말을
밟아야만 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그래야 인간들에게 동정심이
느껴지니까요

 

그래야 인간들에게 동정심이
느껴지니까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관객들의 동정심을 일으키는
좀 희한한 수단이었죠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그 장면들을 없애니 괜찮았어요

 

그 장면들을 없애니 괜찮았어요

 

쉐인이 환상적인 것 같아요

 

- 코끼리 운전수요
- 네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쉐인은 스턴트맨으로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초기부터 스턴트 장면들을 해줬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건 오크 가면을 안 쓰고 나온
유일한 장면이에요

 

이건 오크 가면을 안 쓰고 나온
유일한 장면이에요

 

보통은 우르크하이나
오크 역을 했었죠

 

하지만 코끼리 운전수를 할만한
멋진 기품이 있어서

 

우린 쉐인의 얼굴이
완벽하다고 생각했죠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 멋지게 쌓이죠?
- 네

 

- 멋지게 쌓이죠?
- 네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여기선 미란다나
말을 탄 미란다의 대역을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따라가며 촬영 했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전투 장면은 나중에 삽입 시켰 죠

 

전투 장면은 나중에 삽입 시켰죠

 

배경으로 말이 왼 쪽과 오른쪽으로

 

달리는 장면들을 많이 찍었었는데

 

그걸 갖고 다양한 장면들을 만들어
전장 배경을 만들어 낼 수 있었어요

 

CG 말도 더 포함해서
더 복잡한 것처럼 만들고요

 

그린 스크린의
오리지널 필름을 보시면

 

지금 보시는 장면보다
훨씬 덜 스펙터클할 겁니다

 

참 놀라운 것 같아요
이걸 보면 신이 나요

 

영화 제작가들에게 많은
가능성을 열어준 거거든요

 

지금은 뭐든지 가능하죠

 

무마킬이 여기서 넘어지면

 

리차드 테일러가 만든
커다란 폴리스티렌 모형이 되죠

 

리차드에게 물어보시면
'반지의 제왕'을 하면서

 

자기가 만든 창조물 중
가장 자랑스러운 게

 

주요 촬영을 위해 만든
풀사이즈의 무마킬이라고 할 거예요

 

우린 그걸 엘리자베스 여왕 공원에
세워놓았었죠

 

정말 거대했어요

 

없애버리자는 얘기도 있었는데
전 이렇게 말했죠

 

"간직해야겠어요"
사람들은 이유가 뭐냐고 물었죠

 

이미 영화 촬영을 마쳤었거든요
전 이렇게 말했죠

 

"또 필요하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거예요"

 

그리곤 또 필요했었죠
들판으로 연출한 스톤 가의

 

주차장에 설치해
보충 촬영을 했어요

 

보충 촬영을 꽤 많이 했었죠

 

- 그렇죠?
- 네

 

마법사 왕 장면과 에오윈의
전투 장면을 다 찍었죠

 

아직도 없애지 않았어요

 

이제 없애도 되냐고 묻자
전 이렇게 대답했죠

 

"안돼요, 언젠가 내 정원에
놓고 싶을지도 몰라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근데 나중에 컴퓨터로
페인트 칠하는 것보다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그런 모형의 장점이 뭔가요?

 

그런 모형의 장점이 뭔가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바로 촬영할 수 있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장면마다 편집할 필요가 없죠

 

장면마다 편집할 필요가 없죠

 

또한 배우들이 주위를
뛰어 다닐 수도 있고요

 

세트의 일부가 되어버리죠

 

아님 컴퓨터로
모든 걸 창조해야 해요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지만
그래도 방이 나

 

세트 일부를 지어서 쓰게 되고

 

그것들이 세트의 일부가 돼죠

 

보충 촬영용으로 쓰여진
중요한 장면이에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책의 아름다운 장면이죠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책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에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왕의 귀환'의 결말에
톨킨이 배를 탄 프로도가

 

'왕의 귀환'의 결말에
톨킨이 배를 탄 프로도가

 

바라보는 경치를
묘사하는 부분이죠

 

항상 감동적인 것 같아요
끝부분 뿐만 아니라

 

스토리에 포함하기엔
적절 하다고 생각했어요

 

스토리가 펼쳐지고

 

상황이 불길해지면서
캐릭터들에게 가치를 주죠

 

이 장면은 프로도의 운명에 대해
얘기해줍니다

 

스토리 전개에 좋은 역할을 하죠

 

왜냐하면 프로도가 떠날 때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있거든요

 

또한 전투에서 벗어나

 

전투의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어 좋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보충 촬영 전에
'왕의 귀환'의 첫 편집본을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올해 초에 봤을 때

 

올해 초에 봤을 때

 

화장대에서 파라미르를 구하는

 

간달프와 피핀을 마지막으로 보곤

 

로한 군사들이 도착해

 

전투를 벌이고

 

아라곤이 죽은 자의 군대와
도착할 때까진

 

간달프와 피핀이 거의 사라졌죠

 

우린 이 상황에 대한 그들의
반응을 보고 싶었어요

 

하지만 이게 훌륭한 것은

 

도시 밖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한
반응 뿐만 아니라

 

도시 안에서 두 사람이 겪는
것의 연장이기 때문이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그들의 가장 암울한 시간이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가장 어두운 시간이에요
우린 그걸 원했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하지만 우린 또한 이 장면의 끝에

 

하지만 우린 또한 이 장면의 끝에

 

피핀이 변화되길 바랬어요

 

맞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미란다도 훌륭했죠?
그 무거운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칼과 갑옷을 입고 싸웠잖아요

 

지쳐서 두 발로 못 설 때까지
촬영을 하곤 했죠

 

그녀는 힘이 좋진 않았어요
물론 체력도 좋고

 

검도 잘 휘두르지만

 

분명 터프한 스턴트맨은
아니니까요

 

그래서 이 긴 싸움 장면들 끝엔

 

거의 쓰러질 정도였어요

 

미란다의 에너지가
없어지는 걸 볼 수 있었죠

 

검을 휘두를수록 말이에요

 

어떤 장면 끝엔 눈물을 보였어요

 

너무 집중해서 싸워
눈물까지 쏟았죠

 

우린 촬영을 멈추곤
다시 준비해 찍어야 했어요

 

그녀는 정말 용감했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전 검푸른 그녀의 멍을 봤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누군가에게 맞은 것 같았어요

 

누군가에게 맞은 것 같았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사실 주요 촬영 때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옛날 버전의 투구를 쓴 마법사 왕과
미란다가 싸우는 장면을 찍었었죠

 

옛날 버전의 투구를 쓴 마법사 왕과
미란다가 싸우는 장면을 찍었었죠

 

그런데 투구를
재디자인하기로 결정했고

 

그건 이 장면을 재촬영해야
한다는 뜻이었죠

 

또 무기도 바꿨어요

 

싸움이 흥미롭지 못하다고
느꼈거든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디자인 팀은 철퇴를 만들었는데
50%를 더 크게 만들겠다고 생각했죠

 

당신이 큰걸 좋아한다는 걸
알아서요, 근데 당신이 완성품을

 

보곤 50% 더 크게
만들어달라고 했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네, 난 아주 크길 바랬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한번에 그녀의 머리를
날릴 수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요

 

한번에 그녀의 머리를
날릴 수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요

 

원래 이 장면은 막대기를
휘두르는 거였어요

 

쇠사슬과 철퇴는 나중에
컴퓨터로 삽입했고요

 

이건 항상 상상하기 힘들었어요

 

강과 부두 그리고 도시
사이의 거리 말이에요

 

별로 생각하지 않았던 것 중
하나였는데

 

이 부분을 할 때

 

- 굉장히 중요해졌죠
- 맞아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투구에 해골이 있는
오크 말이에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 조엘 톨백이 연기했죠
- 맞아요

 

- 조엘 톨백이 연기했죠
- 맞아요

 

우린 그를 조지라고 불렀었죠?

 

투구의 해골이 그의 어머니의
해골일 거라는 상상도 했고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그는 마마보이라서 어머님이
돌아가신 후...

 

그는 마마보이라서 어머님이
돌아가신 후...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 어디든 아들과 같이 다니는 거죠
- 맞아요

 

- 어디든 아들과 같이 다니는 거죠
- 맞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제 확장판의 장면들 때문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배에 누가 탔는지 알게 되죠

 

확장판의 이상한 점 중 하나죠?

 

가끔씩 뒤로 돌아가는
느낌이 들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이 순간은 전에 본 것 같아요

 

그래요, 거의 똑같은 이미지를 봤죠
때문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그래요, 거의 똑같은 이미지를 봤죠
때문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극장판에서 뺐어요
- 맞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근데 확장판엔 살려 두었죠
- 네

 

- 근데 확장판엔 살려 두었죠
- 네

 

필리파 보이옌
작가
반면

 

폘렌노르 평원에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책의 장면이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영화의 장면이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미란다는 이 대사도
훌륭하게 해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네, 사람들이 크게
환호했던 부분이에요

 

네, 사람들이 크게
환호했던 부분이에요

 

가끔 관객들과 처음으로
영화를 볼 땐

 

특정 순간에 무슨 일이
벌어 질지 몰라요

 

우린 항상 걱정했어요
이 부분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만큼
강한 이미지가 아닐까 봐요

 

하지만 극장에서 들었던
환호 소리로

 

기분이 좋았고 이렇게 해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죠

 

안심이 됐어요

 

이 싸움 장면에서 비고가...
방금 지나갔는데

 

비고가 죽이는 첫번째 오크는

 

- 사실 그의 아들 헨리예요
- 맞아요

 

헨리는 3, 4년 전에
헬름 협곡 전투에서

 

어린 소년 역을 연기했었죠

 

그리곤 보충 촬영 때
뉴질랜드에 왔는데

 

청년이 되어있더라구요

 

- 아버지보다 키가 더 컸었죠?
- 맞아요

 

비고가 아들을
영화에 출연시키고 싶어해

 

그에게 오크 의상을 입혔죠

 

그는 사실 스턴트팀의 일부였고

 

폘렌노르 평원에서 아라곤이 죽인
첫 오크가 됐어요

 

이 장면은 극장판엔 넣지 않았지만

 

고스모그를 없애버릴 수 있는
순간이었죠

 

우린 이 캐릭터를 설정하고

 

죽여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를 계속 공격했던 에오윈에게
의미가 있었으면 했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 아라곤이 누군가를 구하길 바랬어요
- 전 아이러니가 좋아요

 

- 아라곤이 누군가를 구하길 바랬어요
- 전 아이러니가 좋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아라곤이 누군가를 구하길 바랬어요
- 전 아이러니가 좋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왜냐하면 아라곤은 싸우는 내내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에오윈이 전장에 있는지 모르거든요

 

에오윈이 전장에 있는지 모르거든요

 

이 장면은 '반지 원정대'와
'두 개의 탑'에서

 

레골라스의 스턴트가
관객들에 게

 

잘 먹혀서 만든 장면입니다

 

사실 '왕의 귀환'엔
그가 보이는 특별한 장면이 없었죠

 

헬름 협곡에선 스케이트보드를
타듯이 계단을 내려왔고

 

말에 올라타고, '반지 원정대'에선
트롤을 죽였었죠

 

그런데 3편엔 레골라스의 멋진
액션 장면이 없더라고요

 

다른 장면들이 잘 먹혔기 때문에

 

전 그를 위한 장면을
만들자고 생각했죠

 

제가 유일하게 생각해놓은 게...

 

스토리상 무마킬과 싸우는 게
좋을 것 같았죠

 

그래서 이 장면을 만들었어요

 

웨타 애니메이션 팀이
올랜도가 뉴질랜드에 도착하기 전에

 

그가 어떤 동작을 할지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줬죠

 

그래서 올랜도에게 보여줄 수 있었죠
대부분이 CG 올랜도거든요

 

몇 장면은 실제 장면입니다

 

- 우린 이 장면을 올랜도와...
- 저건 진짜 올랜도예요

 

우린 이 장면을 하루에 찍었죠

 

하루 밖에 시간이 없었거든요

 

올랜도가 호주에서
<네드 켈리>를 촬영하고 있었죠?

 

아님 <트로이> 때문에

 

- 모르겠어요
- 떠나야 했나요?

 

- 기억이 안 나요
- 네

 

그래서 우리와 3일 밖에
있을 수 없었죠

 

하루는 그와 술 내기 게임을
하는 장면을 찍었고

 

둘째 날엔 다른 장면을
그리고 셋째 날에

 

이 장면을 다 촬영했어요

 

아주 조심스럽게 계획하면서
촬영했었죠

 

사실 찍은 이 장면은

 

돌아다니면서 오크들을 죽이는

 

유령들의 역동성을
설명하기 위해 넣은 겁니다

 

오크들이 사방에 많은 상황에서

 

도시를 침입했는데

 

왜 그들이 모두 갑자기
사라지는지 설명해야 했거든요

 

유령들이 그들을 모조리
없앴다는 걸 보여줘야 했죠

 

프란이 감독한 장면이죠?

 

전 이 장면이 좋아요

 

사실 당신이 재촬영했죠

 

엘리자베스 여왕 공원에서
주요 촬영 때 찍었었죠

 

그리곤 수정된 대사로
다시 촬영하지 않았나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네, 우리가 전에 썼던 대사가
마음에 들지 않았거든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특히 끝부분에서요, 세오덴이
이런 말을 하는데 책과 똑같죠

 

특히 끝부분에서요, 세오덴이
이런 말을 하는데 책과 똑같죠

 

"에오메르를 마지막으로
한번만 보고 싶구나"

 

우린 그건 아니라고 생각했죠?

 

- 그래서 다시 촬영해야 했어요
- 그랬었죠

 

하지만...

 

제가 마음에 들었던 건데
프란의 의견이 이랬어요

 

뭐였냐면...

 

처음엔 에오윈이 너무 울고

 

더 혼란스러워 했다는 거죠

 

근데 이게 좀더 현실적이에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우린 이 장면을 버나드 힐이
떠난 후에 찍었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기억나요, 왜냐하면
그의 마지막

 

보충 촬영 때
우리가 송별회를 했었잖아요

 

그에게 검을 선물로 줬고
파티도 열어줬죠

 

그리곤 그가 이미 떠난 뒤에
재촬영을 결정한 거 였어요

 

하지만 다행히 그가
사우스 아일 랜드에서 피서를 해

 

아직 뉴질랜드에 남아 있었죠

 

그래서 우린 그에게 전화를 해
이렇게 말했죠

 

"요전날 송별 파티를
해준 건 아는데

 

하루만 시간 내서
재촬영을 해줄 수 있나요?

 

다른 장면을 촬영하고 싶거든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 그리고...
- 하지만 두 사람이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 기꺼이 해줄 거라는 걸 알았죠
- 맞아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두 사람이 해줄 거라는 걸 알았어요

 

두 사람이 해줄 거라는 걸 알았어요

 

때문에 재촬영을 했던 거고요
너무 멋졌어요, 피터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때문에 적절하죠
왜냐하면 버나드의...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반지의 제왕'에서
그가 마지막으로 촬영한 장면이죠

 

'반지의 제왕'에서
그가 마지막으로 촬영한 장면이죠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둘 다 돌아와서 재촬영해주다니
너무 멋져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그녀의 용기에 대한 장면이에요

 

그녀의 용기에 대한 장면이에요

 

세오덴이 죽자 눈물을 보이죠
에오윈은 세오덴이 죽는 동안엔

 

- 맞아요
- 절대 안 울었을 거예요

 

때문에 첫번째 버전이
맞지 않다고 생각했죠

 

전에 찍었던 장면에선
내내 눈물을 보였어요

 

어떻게 보면 보는 사람도
지치죠, 안 그래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맞아요, 그리고 자신이 그를
구했다고 믿고 있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그러려고 했었고요

 

그러려고 했었고요

 

- 그를 살리려 했어요
- 맞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마침내 죽은 자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네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 장면은 뻔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쓴 장면 이기도 해요

 

이 장면은 뻔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쓴 장면 이기도 해요

 

제가 이 장면을 보는
관객이었다면 이렇게 생각했겠죠

 

"좋아, 이제 모두 모르도르로 가겠군

 

아직 사우론을 죽이지 않았으니까
그런데

 

왜 유령들을 데려가지 않지?
유령은 안 죽잖아

 

그들은 세상의 어떤 악당도
무찌를 수 있어

 

죽은 자들의 군대만 있다면
천하무적이야"

 

그래서 우린 죽은 자들을
사라지게 해야만 했고

 

김리가 관객들의 질문을
대신 해줬죠

 

"잠깐만, 아라곤
죽은 자들이지만 아주 유용하잖아

 

- 안 보내면 안되는 거야?"
- 맞아요

 

아라곤은 유령들이 도와주는 대신
그들을 놓아줄 거란 약속을 했죠

 

죽은 자의 왕은 정말 못된 것 같아요

 

너무 어려운 남자죠

 

숭고한 이유로 도와준 것도 아니고

 

아라곤이 약속을 했기 때문에

 

죽은 자의 왕은 아라곤이

 

- 아라곤은 그렇게 하죠
- 지킬 거라는 걸 알죠

 

네, 따라서 이 장면을 쓴 이유는

 

스토리의 논리 문제를
정당화해주기 때문이에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스토리의 논리 문제를
정당화해주기 때문이에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독수리들이 프로도와 반지를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운명의 산까지 태워 다주는 것보단
그럴 듯한 것 같은데요?

 

운명의 산까지 태워 다주는 것보단
그럴 듯한 것 같은데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 네, 중간대륙의 택시예요
- 네

 

- 네, 중간대륙의 택시예요
- 네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말했었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말했었죠

 

하지만 그들은...
아니에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하지만 그들은...
아니에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독수리들은 나즈굴이
제거했을 거예요

 

독수리들은 나즈굴이
제거했을 거예요

 

- 그러니 태워다줄 수 없었죠
- 프로도가, 아니 그들이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그러니 태워다줄 수 없었죠
- 프로도가, 아니 그들이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리벤델에서 반지를
파괴하기로 결정했을 때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왜 그냥 독수리 과이히르를 불러서

 

왜 그냥 독수리 과이히르를 불러서

 

운명의 산까지 반지를 가져가
떨어뜨리게 하지 않았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그건 나즈굴 때문이에요

 

네, 알아요
저도 알아요

 

- 알았어요?
- 네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극장판에서 삭제된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또 다른 장면인
치유의 집장면입니다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영화의 진행 속도 때문에
편집했었던건데

 

영화의 진행 속도 때문에
편집했었던건데

 

우린 좀 당황했었어요

 

영화가 어떻게 진행될지
잘 몰라서 말이에요

 

우린 그저 최대한 빨리
영화의 클라이 맥스인

 

운명의 산 장면으로
가길 바랬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이 아름답고 멋진 장면은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 보는 사람의 감정을 고갈시켜서
- 사실이에요

 

- 보는 사람의 감정을 고갈시켜서
- 사실이에요

 

끝으로 갈 때쯤엔

 

너무 지쳐서 볼 수가 없었죠, 그렇죠?

 

그리고 앞부분의 무게감이
끝을 억누르기 시작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확장판을 보는 대부분의 분들이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틀에 걸쳐 보셨으면 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두번째 디스크는 둘째 날 보세요
- 맞아요

 

- 두번째 디스크는 둘째 날 보세요
- 맞아요

 

리브의 노래예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하워드가 작곡했고
프란이 작사를 했죠

 

- 그리고 리브가 노래를 했어요
- 맞아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이 노래가 나오는 동안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 그녀가 나오지 않아 좋아요
- 맞아요

 

- 그녀가 나오지 않아 좋아요
- 맞아요

 

- 네
- 저도 좋아요, 왜냐하면...

 

아르웬이 에오윈에게 노래로

 

누군가를 사랑하는 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보여 주는 것 같거든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맞아요, 정말로 어려운 노래예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부르기 힘든 키를 부르고 있죠

 

부르기 힘든 키를 부르고 있죠

 

리브는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졌어요

 

리브의 노래를 듣는 게
우리가 원하던 것 중 하나였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극장판에선 이 장면이
낮 장면이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그런데 확장판에선 똑같은 장면인데

 

그런데 확장판에선 똑같은 장면인데

 

밤 장면으로 바뀌었어요

 

필름을 그렇게 처리할 수 있었어요

 

작은 단추들을 누르면

 

컴퓨터로 색성 조절을 할 수 있어서
밤이나 낮으로 만들 수 있죠

 

촬영할 때의 시간이 이젠

 

중요하지 않아요
나중에 수정할 수 있으니까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여러 번 바꾸지 않았었나요?

 

- 편집 때 말이에요
- 그래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우린 어디에 삽입할지 몰랐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치유의 집 장면이 들어갈지에
달려 있었고

 

그 장면이 들어가면
밤인지 낮인지 결정해야 했죠

 

밤 장면이 더 나은 것 같아요
훨씬 더 맘 속에 사무치죠

 

피핀이 메리를 얼마나 오래
찾았는지 상상이 가니까요

 

피핀은 메리가 있다는 건 알지만
찾을 수가 없죠

 

전장에 수천 명의
시체들이 있으니까요

 

- 그래서 맘에 사무쳐요, 멋진 장면이죠
- 이 장면은...

 

필리파 보이옌
작가
피핀의 줄거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피핀이 드디어 철이 들었다는 걸

 

- 볼 수 있으니까요
- 맞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키리스 웅골은 흥미로운
건축 양식 중 하나예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톨킨이 묘사하는 이 구조들이

 

톨킨이 묘사하는 이 구조들이

 

항상 매혹적이었어요
누메노르 종족이 지은 것들이죠

 

원래는 착한 사람들의
탑이었죠

 

미나스 모르굴과 키리스 웅골
둘 다

 

옛날에 곤도르 사람들이
지은 요새예요

 

하지만 지금은
오크가 점령하고 있죠

 

전 항상 그 아이디어가 좋았어요

 

디자인할 때 굉장히 재미있었죠

 

오크들이 그곳을 차지하면서

 

자기들의 건축 스타일을
건물에 추가하고

 

난간의 철과 대못을
조금씩 때려부수고 했을 거예요

 

프란월쉬
작가겸 제작자
이 부분에선 키 작은 오크의
가발이 벗겨져요

 

- 그래요?
- 네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DVD 플레이어에 화면 정지 기능이
있으신 분들은 볼 수 있어요

 

DVD 플레이어에 화면 정지 기능이
있으신 분들은 볼 수 있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 가발이 정말 벗겨져요?
- 네

 

- 가발이 정말 벗겨져요?
- 네

 

- 이 장면에 있다고요?
- 완전히 대머리였죠, 있다니까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 이 장면에 있다고요?
- 완전히 대머리였죠, 있다니까요

 

- 어디 쯤이에요? 어디 보죠
- 여기요

 

- 그래요?
- 던져지면서 벗겨져요

 

- 정말이에요?
- 네

 

모두 화면을 멈추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모두 화면을 멈추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다시 앞으로 돌려 보겠네요

 

다시 앞으로 돌려 보겠네요

 

이 싸움 장면은 약간 늘인 겁니다

 

극장판엔 줄였지만요

 

왜냐하면 불필요하고
약간 바보 같은 것 같아서죠

 

-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어요?
- 약간인 정도가 아닌 것 같지만

 

전 항상 마음에 들었어요

 

서로를 무자비하게
때리는 장면을 촬영할 때

 

정말 재미있었죠

 

그래서 확장판에
싸움 장면을 더 넣었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책에선 실제로 있던 사건이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 서로를 죽이는 부분 말이에요
- 네, 맞아요

 

- 서로를 죽이는 부분 말이에요
- 네, 맞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책에서도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약간 우스워요
- 맞아요

 

- 약간 우스워요
- 맞아요

 

좀 믿을 수 없기도 하고
매우 편리한 장면이죠

 

샘이 프로도를 찾으러 들어갈 때
악당들이 다 죽어있으니까요

 

마치 톨킨이 이런 걸
고려했었던 것 같아요

 

"샘을 탑으로 어떻게 들여보내지?"
그는 텅비어 있는

 

이유를

 

- 설명해야만 했죠
- 그래요

 

이런 장면의 단점은
악당들이 서로 때려눕히게 되면

 

힘센 존재로 보이지 않는다는 거죠

 

필리파보이옌
작가
- 절대 이기지 않죠
- 맞아요

 

- 절대 이기지 않죠
- 맞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절대 이기지 않죠
- 맞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스타 워즈>의 스톰트루퍼 같아요

 

<스타 워즈>의 스톰트루퍼 같아요

 

- 맞아요
- 절대 못 맞추잖아요

 

자기네들은 수천 명씩 죽고
위협적인 자들인데

 

절대 맞추지 못하죠

 

샘이 감시자들을 지나서 가는
장면이 있었어요

 

문 앞에 있는 상들인데

 

그가 뚫고 지나가야 하는
정신적인 장애물이죠

 

확장판에 넣으려고 했는데

 

속도를 늦춰서 넣지 않았어요

 

하지만 언젠간 25주년 판에

 

삽입할 수 있겠죠
보관해둬야겠어요

 

전 항상 이 장면이 좋았어요
약간 우스운 장면이죠

 

키리스 웅골엔 우스운 장면들이
있어요

 

덩치 큰 근육질의 슈퍼 영웅이

 

계단을 올라오고 있다고 생각하다가
작은 샘인 걸 알게 되죠

 

유일하게 션이

 

검으로 싸운 장면이에요

 

그는 세 편의 영화를 촬영하며
검술 훈련도 받아서

 

영웅 역할을 무지 하고 싶어했죠

 

근데 이 짧은 싸움으로
만족해야 했고

 

그나마 대부분을 그의 대역인
키란이 했어요

 

션은 클로즈업 장면에서
3번 정도 검을 휘둘렀죠

 

미스릴 장면은
추가한 것으로

 

극장판에선 삭제한
부차적인 줄거리였죠

 

곧 보게 될 사우론의 입이

 

나올 때 알게 되실 거예요

 

키리스 웅골은 3.6미터의
미니어처였는데 제가 정말 좋아했죠

 

저건 파괴하지 않았어요
아름다운 대형 모형이니까요

 

보관해놓을 커다란 방 하나만
지으면 되죠

 

스티븐 우레는 훌륭한 오크예요
우리가 좋아했던 오크 중 하나죠

 

전에 말씀 드렸듯이 그는
3부작에서 여러 오크로 나오죠

 

프란월쉬
작가 겸 제작자
그는 오클랜드 출신이에요

 

그는 오클랜드 출신이에요

 

"오크 랜드" 출신이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 날이 기억 나는데
영화가 개봉되기 2년 전인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주요 촬영 때였죠

 

주요 촬영 때였죠

 

엠파이어 잡지에서
프로도를 표지 모델로 썼어요

 

최초로 '반지의 제왕'이

 

잡지 표지에 나왔던 거였죠

 

그날 이 장면을 촬영하고 있었는데
모두들 모여들었어요

 

우린 너무 신이 났어요
아직 촬영 중이었는데

 

영화의 이미지가

 

잡지 표지에 나온다니까요

 

그런 것들로 인해

 

사기를 높일 수 있었죠
힘든 영화를 촬영한지

 

1년쯤 됐을 때 말이에요

 

책에선 샘이 반지를 끼죠?

 

이보다 더 전에요
그런데 우린 대본에

 

- 그 장면을 넣지 않았죠?
- 맞아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사실 어려운 장면이에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이 장면의 구조에 대한 방법은

 

이 장면의 구조에 대한 방법은

 

뒤늦게 떠올랐어요, 안 그래요?
결국엔...

 

후시 녹음 때 해결했죠

 

이때엔 프로도가...

 

우선 프로도의 안도감과

 

마약 중독자처럼 반지를
되찾으려는 걸 보이려 했죠

 

그런데 결국 자제했어요
왜냐하면 이 장면에선

 

정반대를 보여야 한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죠

 

샘이 쉽게 또 재빨리
갈 수 있다는 걸 보여야 했거든요

 

프로도가 반지를 도로 차지하면서
샘을 돕는다는 거였으니까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따라서 프로도가 마약중독자처럼
반지를 뺏어가는 대신

 

따라서 프로도가 마약중독자처럼
반지를 뺏어가는 대신

 

샘을 구하고 돕는 거예요

 

- 중독자의 모습은 전에 봤죠
- 그래서 프로도에게

 

영웅적인 순간을 주는 거죠

 

편집할 때 그런 구조가 나왔지

 

- 그렇게 촬영한 건 아니었죠
- 그래요

 

우린 다양한 장면에서 나온
샘이 기다리는 장면으로

 

계속 편집했었죠

 

오리지널 장면에선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았거든요

 

2번째, 3번째 그리고 4번째 컷에서
기다리는 모습들을

 

포함해 편집을 했었죠

 

그래서 샘이 반지를
넘겨주지 않는다는

 

느낌을 만들 수 있었어요

 

왜냐하면 원래는 프로도가 샘에게

 

"반지를 줘"라고 하면
샘이 그냥 넘겨줬거든요

 

그러면 긴장감이 전혀 없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샘이 망설인 건 사실
프로도가 걱정되서예요

 

샘이 망설인 건 사실
프로도가 걱정되서예요

 

반지를 갖고 싶은
욕망 때문이 아니죠

 

저 장면에서 그걸
잘 그린 것 같아요

 

큰일 날 뻔했는데 잘됐네요

 

왜냐하면 우린 원래...

 

'두 개의 탑'에서 프로도가

 

충분히 마약중독자처럼
나왔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죠?

 

'두 개의 탑' 보충 촬영을 할 때쯤에
이걸 했었죠

 

이 시점에서 프로도는
악의 반지란 것과

 

반지가 샘을 죽일 거라는 걸 알죠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또한 프로도가 어느 정도
이해한다는 걸 보여줘야 했어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왜냐하면 그래선 안되는 때에

 

왜냐하면 그래선 안되는 때에

 

- 샘에게 등을 돌렸거든요
- 네

 

하지만 그 경험으로 이젠 샘이
등을 돌려야 한다는 걸 알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 그래요
- 이젠 앞으로 가는 길 밖에 없고

 

- 프로도가 가지고 가야 하죠
- 프로도의 명예를 만회하는 순간이죠

 

- 네
- 맞아요

 

대본을 쓸 때
이런 생각을 했었다면 좋았을 텐데요

 

그럼 더 잘 쓸 수 있었을 거예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 네, 더 잘 찍을 수도 있었고요
- 맞아요

 

- 네, 더 잘 찍을 수도 있었고요
- 맞아요

 

- 하지만 결국 잘했다고 봐요
- 완성했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 장면은 마지막 촬영날이었죠?

 

- 맞아요
- 마지막 날 촬영한 장면이죠

 

주요 촬영의 마지막 날
아침에 찍었던 장면이에요

 

네, 그리고 오후에
가장 마지막으로 찍었던 건

 

필리파 보이옌
작가
네, 그리고 오후에
가장 마지막으로 찍었던 건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 그가 코트를 입는 장면이었죠?
- 결국 영화에 넣지 않았죠

 

- 그가 코트를 입는 장면이었죠?
- 결국 영화에 넣지 않았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그가 코트를 입는 장면이었죠?
- 결국 영화에 넣지 않았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네, 제가 마지막으로 촬영했던 건데
삭제해버렸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확장판에서도 삭제되네요

 

확장판에서도 삭제되었네요

 

이 장면은 천막 장면의 대체용이죠

 

책에선 잘 돼도
영화에선 안되는 장면이었거든요

 

우리가 설정하려던 건...

 

아라곤이 미나스 티리스로
가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죠

 

물론 책에선 그가 도착하면서
이런 말을 해요

 

"난 도시에 들어갈 수 없다
난 아직 왕이 아니니까"
맞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곤도르 사람들이 그에게 와서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 들어와달라는 말을 해주길 원하죠
- 네, 그때까진 천막에서 살기로 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그 모든 걸 영화로 만들기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너무 복잡하고 어려웠어요

 

책에서 이 참모 회의는

 

승리를 거둔 후 전장에 있는
천막 안에서 펼쳐지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우리 모두가 사랑하고
모하는 임라힐 왕자와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돌 암로스의 기사들이 나오는
부분인데

 

돌 암로스의 기사들이 나오는
부분인데

 

이 장면에 새로운 캐릭터를
등장시킬 순 없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아놀드가 카메오로
출연해줄 수 있었겠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아놀드 슈워제네거요
"난 돌 암로스의 임라힐 왕자다"

 

아놀드 슈워제네거요
"난 돌 암로스의 임라힐 왕자다

 

내 기사들과 도와주러 왔다"

 

- 무슨 짓 에요?
- 나도 몰라요

 

- 피터가 이렇다니까요
- 아니에요

 

"난 돌 암로스의 임라힐 왕자다"
멋진 이름이에요

 

안타까워요, 책의
정말 멋진 부분 중 하나거든요

 

다른 나라의 사람들이

 

미나스 티리스로 와서
같이 싸우며

 

지원군도 보내주잖아요
원본엔 이 장면이 있었죠

 

미라막스 대본엔
임라힐 왕자가 있었을 거예요

 

그 대본엔 그 캐릭터가 있었죠

 

 

극장판에 사용하지 않은 장면이에요

 

멋져요, 우린 이 아이디어가 좋았죠

 

물론 시간을
절약해야 했기 때문에

 

김리가 "뭘 꾸물대고 있어?"
대사를 한 후...

 

존 라이스 데이비스의 애드립이었죠

 

바로 비고가 가슴에 왕관을 걸고

 

전장으로 나가는 게 적절했죠

 

장면 전환을 그렇게 하는 건
정말 큰 유혹이었어요

 

영화를 전진시키니까요
하지만 원래 이 장면에선

 

아라곤이 사우론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거였죠

 

물론 불필요한 거구요

 

어떻게 보면 필요하죠
왜냐하면 이 장면을 찍을 때

 

이미 아라곤과 사우론이
검은 문 밖에서 싸우는 장면을

 

촬영했던 상황이었거든요
따라서 사우론을 문으로

 

데려오는 개인적인 도전이었죠

 

그래도 영화에선
잘 먹히는 것 같아요

 

- 왜냐하면...
- 네

 

그가 사우론의 군대에게

 

나와보라는 도전이니까요, 괜찮네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 꿈이네요
- 네

 

- 꿈이네요
- 네

 

네, 그러니까 괜찮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네, 그러니까 괜찮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영화에 좀 다른...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 부분에 다른 추진력을
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사우론에겐
다른 동기를 주고요

 

이 장면도

 

넣게 돼서 너무 좋네요

 

두 캐릭터를 매우 빠르게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건 어려운 상황 중 하나예요

 

우린 이 장면들을 촬영하긴 했지만

 

극장판엔 넣지 않았죠

 

이 때쯤에 주인공들인
바로 아라곤과 그의 친구들

 

그리 고 프로도와 샘 에
집중해 야 했죠

 

다른 줄거리는 제외해야 했어요

 

클라이 맥스에 집중하고
강화하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예쁜 장면이고
나중에 두 사람이 대관식 때

 

같이 서 있는 게 말이 되는 것 같았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책에서도 둘이 저렇게

 

- 손을 잡죠, 아름다운 장면이에요
- 네, 환상적이에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손을 잡죠, 아름다운 장면이에요
- 네, 환상적이에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아주 멋진 게, 에오윈과 파라미르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둘 다 힘들게 살아왔죠
-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 둘 다 힘들게 살아왔죠
-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니 멋져요
- 네

 

- 그리고...
- 맞아요

 

극장판에선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를

 

- 충분히 알릴 수 없었어요
- 네

 

하지만 이 장면에서
확실히 볼 수 있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아버지의 죽음 이후 마음의 짐이
벗어진 것 같아서 좋아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 파라미르는 좀 더 약해졌거든요
- 맞아요

 

- 파라미르는 좀 더 약해졌거든요
- 맞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제가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예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놀라운 면이 있어서가 아니라
오크들 사이에서

 

놀라운 면이 있어서가 아니라
오크들 사이에서

 

프로도와 샘이 발견되는 것이
마음에 들었어요

 

책의 이 장면을 좋아해서

 

찍을 때도 재미있었죠

 

이 장면을 극장판에선
삭제해야 해 슬펐어요

 

영화의 속도 때문이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런 비평을 썼어요

 

마땅한 비평이라 생각했는데

 

프로도와 샘이 모르도르에 도착해서

 

극장판에선 화산까지 가는데

 

방해물이 전혀 없다는 거였죠

 

이 장면 때문에 화산까지 가는
길이 조금 더 힘들어 보여요

 

멋지죠

 

뉴질랜드의 노스 아일랜드
중앙에 있는

 

실제 루아페후 화산에서
촬영한 겁니다

 

정말 멋진 날이었어요

 

몇 일 동안 찍었었는데
재미있었죠

 

이 장면의 오크들은

 

- 뉴질랜드의 군인들이에요
- 네

 

근처 군대의 군인들이었죠

 

이 지역이

 

군사 훈련장이라

 

군인들을 모집해서

 

오크 분장을 할 수 있었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또 뒤늦게 생각했던 게
바로 이거였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프로도와 샘 사이에
1만 명의 오크들이 있다"

 

"프로도와 샘 사이에
1만 명의 오크들이 있다"

 

기억 나요?
오크들이 모두 없어지면서

 

오크들이 이동하는 이유와
프로도와 샘이 갑자기

 

전장으로 나가는 오크들과 부딪치게
되는 이유를 연결할 수 있었죠

 

- 우린 그들이 왜...
- 맞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멋진 아이러니예요, 왜냐하면
아라곤이 오크들을 프로도와 샘에게서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멀리 떼어놓으려 검은 문으로
진군하는데 오히려 부딪치니까요

 

멀리 떼어놓으려 검은 문으로
진군하는데 오히려 부딪치니까요

 

사실 프로도와 샘은
아라곤에게 가는 군대와

 

- 같이 진군하고 있는 거죠
- 알아요

 

멋지게 꼬인 것 같아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보철물들 중 하나예요

 

여기 이 사람은 필 그리브로

 

'두 개의 탑'에서
두세 명의 오크 역할을 했었죠

 

오크였었는데
이 분장은 정말 잘 됐어요

 

보철 분장은 우습고 시시하게
보일 때도 있고

 

멋지게 보일 때도 있죠
그런데 이건 정말 잘됐어요

 

그의 하얀 눈과
잘라진 코가 맘에 들어요

 

나방이나 벌레가

 

코를 아먹은 듯해요

 

- 징그러워요
- 썩어버린 것 같죠

 

이건 어쩌면 매우
혼란스러울 수 있어요

 

편집할 때 어려웠죠

 

아주 바쁜 상황이라서요

 

책에선 다른 방법으로
탈출을 하죠?

 

다리가 관련된 탈출이었죠?

 

- 다리 밑에 매달려 있다가
- 맞아요

 

- 도망가지 않나요?
- 맞아요, 다리 밑이었어요

 

영화가 머리 속에
생생하게 새겨져 있어서

 

가끔씩 영화와 책을

 

구별할 수가 없어요

 

아님 책의 내용인지

 

전에 생각했다 버린 아이디어인지
기억이 안 나요

 

머리가 완전히 흐리멍해졌어요

 

- 알아요
- 책을 마지막으로 읽은 지가

 

몇 년 됐거든요

 

전 보충 촬영 하면서

 

필리파 보이옌
작가
- 좀 읽었죠
- 우린 꾸준히 계속 읽고 있었는데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그런데...

 

그런데...

 

-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건 아니었고...
- 제대로 읽은 건 아니었죠

 

몇 부분만 계속 읽었던 거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몇 부분만 계속 읽었던 거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그리곤 책을 내려놓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완전히 다른 부분을 읽었죠

 

전체적인 책의 경험을 잃게 돼요

 

이젠 하도 흐리멍 해서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알아요

 

여긴 실제 촬영지예요

 

바위 들판이란 곳이었는데

 

커다란 바위들이

 

화산 폭발 때
용암이나 진흙이 흐르면서

 

이곳으로 옮겨진 거죠

 

꽤 대단했어요

 

끝없는 바위로 가득한 바다 같았죠

 

모르도르를 찍기엔
훌륭한 장소였어요

 

물론 화산은 저런 모습이 아니죠

 

프로도의 어려움을 보여주려고
저렇게 만들었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우리의 의도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고르고로스 평원을 건너는 게
더 힘들다는 걸 보여주는 거였죠

 

고르고로스 평원을 건너는 게
더 힘들다는 걸 보여주는 거였죠

 

- 맞아요
- 산을 올라가는 것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 장면은 촬영했던
대부분을 사용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 장면에서 갑옷을
버리는 장면으로 이어지죠

 

이 장면에서 갑옷을
버리는 장면으로 이어지죠

 

샘이 냄비와 그릇을 버리는 걸
좀더 잡았으면 좋았을 거예요

 

책에서 정말 멋진 부분이거든요

 

여기도 있지만
좀 더 있었으면 좋겠어요

 

- 가슴이 아프네요
- 우리가 서둘러 촬영했던

 

장면 중 하나였어요

 

- 이 장면을 찍을 때
- 네

 

스케줄에 쫓기고 있어서
서둘러 촬영하던 참이었죠

 

머무를 시간이 없었어요

 

샘이 너무나 사랑하는
냄비와 그릇과

 

작별인사하는 클로즈업이 하나
필요했는데 결국 못했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전 저 장면이 너무 좋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프란이 감독한 장면입니다

 

프란이 감독한 장면입니다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전 제가 감독을 할 줄 몰랐어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촬영 명단에 제 이름이 있는 걸
보고서야 알았죠

 

촬영 명단에 제 이름이 있는 걸
보고서야 알았죠

 

피터는 제게 말도 해주지 않았어요

 

전 무서웠어요
뭘 해야 할지 몰랐거든요

 

우린 이 장면을 두 번 찍었죠
다시 찍었는데

 

활화산 기슭의 넓은 땅이 있는

 

루아페후의 바위가 많은 평원에서
찍었어요

 

독특한 풍경이었죠

 

저렇게 높진 않아요
저 풍경은 모형이거든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들은 뉴질랜드 군인들입니다
역할을 잘해줬던 것 같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재미있는 게 군인 역할을 할

 

재미있는 게 군인 역할을 할

 

최고의 엑스트라는

 

실제 군인이라는 거죠

 

보통 엑스트라들이 보여줄 수 없는

 

현실성을 주는 것 같아요

 

이 장면은 '두 개의 탑'에서
둘이서 산을 오르며

 

렘바스 빵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찍고 나서

 

촬영했던 겁니다

 

그들은 앉아서
렘바스 빵을 꺼내죠

 

그리곤 다음 날 같은 촬영지인

 

'두 개의 탑'을 찍었던 곳에서

 

3미터 떨어진 곳에서

 

'왕의 귀환' 장면을 찍었어요

 

둘이 처음으로 바싹 마른 입술과

 

건조해서 갈라진 피부를
분장했었어요

 

정말 맘에 들어요

 

우린 많은 장면들의
하늘을 바꾸어야 했어요

 

모르도르 장면엔 항상
하늘에 구름이 있어야 했죠

 

큰 구름이 있어야 하는데
촬영할 땐

 

하늘이 푸르고 해가 나는 날이 많았죠

 

그래서 모르도르 장면을 위해

 

웨타가 구름을 넣는
수정 작업을 해야만 했어요

 

때론 그리 쉬운 일이 아닌데
사람 머리에 반사되는 반사광도

 

없애야 하고
하늘도 바꿔야 하거든요

 

가끔은 하늘이 너무 밝아서

 

이마의 선이 희미해지죠
까다로운 작업이에요

 

이건 책에서 프로도가 걸어가며
보이지 않는 파리를 때리는

 

장면의 영감을 받았는데
전 항상 그 부분을 기억해

 

영화에 넣고 싶었어요

 

이 장면은 션 애스틴의
마지막 촬영 장면이었어요

 

'왕의 귀환' 보충 촬영의
마지막 날이었죠

 

이 장면을 끝내곤
우린 그를 위한 파티를 열었죠

 

이번 영화엔 눈을
좀더 발전시켰어요

 

비슷하게 보이지만 3편엔
움직이는 기능을 줬죠

 

1, 2편엔 그렇지 않았었죠?

 

3편에선 눈이

 

프로도와 샘을 직접 찾아내야
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책에선 좀 더 내면적이죠

 

- 맞아요
- 네

 

필리파 보이옌
작가
그리고 사실 눈은
특정인에게만 보였죠

 

그리고 사실 눈은
특정인에게만 보였죠

 

그리고 더 강력하고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하지만 보여주는 것보다
쓰는 게 더 쉬운 것 같아요

 

맞아요

 

이 촬영지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재미있었어요, 왜냐하면 사실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뉴질랜드에서 우리가 유일하게 찾은
넓고 평평한 사막이었거든요

 

뉴질랜드에서 우리가 유일하게 찾은
넓고 평평한 사막이었거든요

 

루아페후의
군사 훈련장 근처였어요

 

이곳엔 40년 동안
폭탄이 떨어졌었죠

 

수류탄, 박격포
그리고 비행기에서 떨어진 폭탄이요

 

여긴 금지 지역이라

 

아무도 못 들어갔죠
아직 묻혀 있는 폭탄 때문에요

 

우린 군대에 이렇게 말했죠
"당신들이 우릴 도와줘야 해요

 

여기가 우리가 촬영할 유일한 장소죠
우린 평평한 사막이 필요하고

 

여기가 뉴질랜드에서
유일하게 찾을 수 있는 곳이에요"

 

군인들은 우릴 미쳤다는 듯이
쳐다보더라고요

 

그 하사들에게 권한이 있었다면

 

우리한테 꺼지라고 했을 거예요

 

하지만 다행히도 정부에서 그들에게

 

우리를 도와주라고 했죠

 

그래서 군대는 폭탄 처리 훈련을
해야 했죠

 

폭탄 처리반은 수십 년간 묻혀있었던

 

폭탄을 이 넓은 지역에서
제거해야 했어요

 

촬영하려고 이곳에 도착한 날

 

육군 장교에게 설교를 들었죠
그는 테이블 위에

 

10가지 종류의 수류탄과
폭탄을 깔아놓곤

 

이렇게 말했죠, "여러분은
이런 물건을 찾을 수 있습니다

 

땅에서 어떤 물체라도 보면
그 자리에 그대로 서서

 

손을 들면 폭탄 처리원이
바로 갈 겁니다"

 

즉 우린 폭탄 처리반에 둘러싸여
촬영을 했어요

 

우리 중 누가 뭔지 모르고
발로 차서

 

터질 수 있는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말이에요

 

- 긴장된 시간이었어요
- 이런 말도 하지 않았나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 긴장된 시간이었어요
- 이런 말도 하지 않았나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지정된 길을 벗어나서 팔다리를 잃게
된 경우엔 우린 책임이 아닙니다"

 

"지정된 길을 벗어나서 팔다리를 잃게
된 경우엔 우린 책임 이 아닙니다"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네, 매우 엄격하게
통제된 상황이었어요

 

네, 매우 엄격하게
통제된 상황이었어요

 

사우론의 대변인은
브루스 스펜스가 연기했습니다

 

'로드 워리어'를 보셨다면
기억 나실 거예요

 

'매드 맥스 2'라고도 불리죠

 

그는 헬리콥터 조종사로 나와요

 

그와 크리스토퍼 리

 

그리고 또 다른 배우 브랫 두리프는

 

'왕의 귀환'에서 전혀
등장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를 다시 볼 수 있게 되어
정말 좋네요

 

그가 사우론의 대변인으로
묘사되기 때문에 웨타가

 

그의 입만 볼 수 있는 투구를
디자인해줬으면 했죠

 

그래서 그들은 일부러

 

눈이 안 보이는 투구를 만들어냈어요

 

그 투구의 디자인은

 

입만 강조하는 거였어요

 

우린 브루스를 촬영했는데

 

입 주변에 보철물이 있었죠

 

그리곤 보충 촬영 때

 

전 사우론의 대변인이
특별히 독특하다고 느끼지 않았어요

 

인상에 남을만 하지가 않았죠

 

그래서 결국...
아주 잘 됐던 것 같은데...

 

전 굉장히 만족해요

 

브루스 스펜스의 원래 보철 입을

 

잘라내서 확대시킨 후에

 

다시 풀로 붙여버렸죠

 

따라서 지금 보시는 입은

 

그의 실제 입보단 50%나 더 커요

 

불쾌한 효과를 주죠

 

입이 왜 저런지 모르니까요

 

이상하고 부자연스럽게 보이죠

 

아라곤이 또 한 명의
적의 목을 베어버리네요

 

확장판에선 머리통이 날아가는
장면을 흔히 볼 수 있어요

 

제가 감사하는 일이죠

 

주요 문제 중 하나는
모든 캐릭터들이

 

프로도가 죽었을 가능성을
믿고 있지만

 

영화는 이제 연대순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우린 프로도가 무사히
살아있다는 걸 안다는 거였죠

 

즉 갑자기 캐릭터들은
우리가 안 믿는 행동을 하게 돼요

 

왜냐하면 책에선...

 

책을 읽으신 분들은 이 시점에서

 

프로도가 죽었다고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

 

사우론의 대변인이 하는 말을
믿는 거죠

 

우리가 영화를 좀 더 연대순으로
재구성할 때

 

더 이상은 그렇게 안 먹힌다는 걸
알게 되었죠

 

여긴 사방이 그린 스크린인
작은 스튜디오 세트입니다

 

바위들은 스폰지로 만들었어요

 

매우 날카롭게 보이죠

 

배우들이 그 위에 넘어져
찔리면 위험할 수도 있어서

 

바위들을 스폰지로 만들었죠
사실은 부드러운 고무 같았어요

 

다시 지뢰밭을
말을 타고 건너가네요

 

촬영을 하면서
꽤 긴장했던 시기였죠

 

군인들은 배우들이 어디까지
말을 타고 달려가는지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을 거예요

 

"맙소사, 우리가 처리하지 않는
구역으로 달려가고 있잖아"

 

그들은 굉장히 멀리
달리고 있었거든요

 

전 불안해지기 시작했어요

 

비고는 이 연설 장면을 훌륭하게
해줬어요, 보시는 그대로입니다

 

6, 7번을 촬영했는데

 

너무 소리를 질러서

 

점점 목이 나가게 됐어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 목이 나간다는 말도 있나요?
- 이제부터 단어로 삼죠

 

- 목이 나간다는 말도 있나요?
- 이제부터 단어로 삼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목이 나간다는 말도 있나요?
- 이제부터 단어로 삼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아마 그런 말은 없을 거 예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비고는 지금 뉴질랜드 군대에게
연설을 하고 있는 겁니다

 

비고는 지금 뉴질랜드 군대에게
연설을 하고 있는 겁니다

 

정말 훌륭했어요
멋진 군인들의 장면이죠

 

비고가 혼신을 다해 연기하고

 

군인들은 적절하게 잘 반응했거든요

 

장군한테서나

 

들을 연설이겠죠?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이렇게 고무하는
장군은 없을 거예요

 

이렇게 고무하는
장군은 없을 거예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네, 뉴질랜드 군대에 그런 설득력
있는 장군은 없을 거예요

 

네, 뉴질랜드 군대에 그런 설득력
있는 장군은 없을 거예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 모르는 거예요
- 그건 그래요

 

- 모르는 거예요
- 그건 그래요

 

- <갈리폴리>도 있잖아요
- 네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그 영화에선 모두 죽잖아요

 

그 영화에선 모두 죽잖아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알아요, 하지만 누가
그들을 설득했던 거잖아요

 

알아요, 하지만 누가
그들을 설득했던 거잖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 장면은 보기보다 더 위험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그렇게 위험하게 보이지 않지만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너무 위험해서 션과 일라이저는

 

너무 위험해서 션과 일라이저는

 

올라갈 때 안전 와이어로
고정시켜야 했어요

 

화면으로 보시는 것보다
훨씬 가파랐죠

 

나중에 와이어를 컴퓨터로
삭제했고요

 

안 그랬으면 보일 테니까요

 

실제 화산에서 찍은 겁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하워드 쇼어의

 

- 음악이에요
- 네

 

- 아름다워요
- 그가 플루트로 연주한 거죠

 

가장 좋아하는 트랙을
대라고 했다면...

 

- 휘슬이 아닌가요?
- 맞아요, 휘슬이에요

 

- 아름다워요
- 그는 천재예요

 

이 장면을 찍던 날 기억해요?

 

- 네, 화산의 허리에 있었죠
- 네

 

커다란 조명도 있었고...
이건 진짜 바위들입니다

 

고무가 아니에요

 

그들은 기어올라야 했는데
꽤 가파른 경사였죠

 

영화의 매우 드라마틱한
장면이에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당신이 담배를 끊은 날이라
이 날이 기억 나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 맞아요, 1년 동안 끊었었죠
- 우린 대본을 쓰다가

 

- 맞아요, 1년 동안 끊었었죠
- 우린 대본을 쓰다가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 맞아요, 1년 동안 끊었었죠
- 우린 대본을 쓰다가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 멈추곤...
- 니코틴 패치를 사러 갔었죠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네, 패치를 사러 나갔어요

 

네, 패치를 사러 나갔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지금은요?
- 글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운다는 말이군요

 

피운다는 말이군요

 

이 장면은 오리지널 자료와
보충 촬영의 혼합물입니다

 

레골라스와 김리가
대화하는 이 장면은

 

보충 촬영 때 따로 찍었어요

 

둘이 같은 시기에
뉴질랜드에 없었거든요

 

우린 올랜도를 먼저 촬영한 후
나중에 존과 촬영했어요

 

이 클라이맥스에서 캐릭터를
좀 더 소개시키고 싶었거든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작별인사를 하고 있는 거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두 사람의 줄거리를
접는 거기도 하고요

 

두 사람의 줄거리를
접는 거기도 하고요

 

정말 끈끈한 우정의 순간이에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 장면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예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 장면은 서둘러 찍었죠

 

이 장면은 서둘러 찍었죠

 

화산 가장자리에서 늦은 오후에
촬영을 했었어요

 

화산을 기어올라가는 장면을
찍은 날 촬영했던 겁니다

 

제가 계획을 잘못 짰었어요

 

그날 거의 하루종일

 

그들은 기어올라가는 걸 찍었죠

 

시간을 거기에 보내다보니 긴 대화
장면을 2, 3시간 안에 찍어야 했죠

 

가끔은 시간을 잘못 조절해서

 

뒤늦게 대부분의 시간을

 

엉뚱한 곳에 썼다는 걸 깨닫게 돼요

 

전 이 중요한 대화 장면을
찍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는데

 

날이 벌써 어두워지고 있었죠

 

태양이 빠르게 지고 있었어요

 

촬영을 시작했을 때
오후 4시쯤이었죠

 

그래서 두 장면으로 찍었어요

 

시간이 그렇게 밖에 없었죠

 

우린 션과 일라이저의
클로즈업 장면을

 

동시에 찍었어요
한 카메라는 일라이저를

 

다른 카메라는 션을 찍었는데
드문 일이죠

 

보통은 한 배우를 찍고 나서

 

따로 다른 배우를 찍는데
우린 그럴 시간이 없었어요

 

동시 촬영이라는 걸 했던 건데

 

동시에 두 배우를 찍는 거죠

 

그리고 우린 3번만
찍을 수 있었어요

 

날이 너무 빨리 어두워지고 있어서
4번을 찍을 수 없었죠

 

그리고 와이드 샷 하나를
찍을 시간이 있었는데

 

카메라 A와 B로 동시에 촬영했죠

 

즉 샘이 프로도를 안는
와이드 샷으로 전환할 때

 

다른 와이드 카메라로 잡은 거죠

 

서둘러 촬영했지만
혼신을 다해 연기해줬어요

 

션도 대단했고
일라이저도 훌륭했죠

 

지금 보시는 장면은
서둘러 촬영한 겁니다

 

필리파 보이옌
작가
션이 직접 일라이저를
드는 거죠?

 

네, 맞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네, 맞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션과 일라이저가 직접 연기한 거예요

 

멋있지 않나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팩스를 보냈던 거 기억 나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우린 돌아와 당일 촬영분을 보곤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두 사람에게 팩스를 보냈죠

 

두 사람에게 팩스를 보냈죠

 

정식 서류인 것처럼 보였지만
메모였어요

 

"두 사람 때문에 울었어요"라고
보냈었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건 혼합된 장면이에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우리가 두려워했던 장면 중 하나죠

 

사우론이 아라곤과 맞서 싸우러
나온다는 아이디어가 바탕이었죠

 

아라곤이 눈을 향해 걸어가는
이 장면은

 

사실 비고가 사우론을 향해
걸어가는 장면으로

 

4년 전에 사막에서 촬영했던 거였죠

 

아나타를 향해 가고 있는 거예요

 

네, 그게...

 

환상이에요, 환상인 줄 알았지만
사실 사우론이었던 거예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우린 곤도르의 왕과 사우론이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최후의 대결을 원한다고 생각했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그리곤 이런 생각을 했어요
"사우론은 눈이기 때문에"

 

그리곤 이런 생각을 했어요
"사우론은 눈이기 때문에

 

투영된 환상이어야 한다"

 

또한 재미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갑자기 4미터가 넘는
전사가 나오는 건 싫잖아요

 

세상에서 가장 흉하고
사악한 존재가

 

실은 보니까 아름다운 거예요

 

우린 오랫동안 이런 상상을 했죠

 

사우론이 나타나는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남자인 거예요

 

바로 아나타죠
엘프와 싸울 때처럼요

 

- 아름다운 사우론
- 네, 맞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다른 이유 없이

 

영화의 결말에 다 왔는데

 

'반지 원정대'의 시작부분으로
돌아온 것 같았어요

 

색다르고 새로운 맛이 안 났죠

 

- 똑같은 이미지였어요
- 네

 

맨 처음에 사우론이

 

- 이실두르를 칠 때와 똑같았죠
- 네

 

필리파 보이옌
작가
처음에 우린 이야기를 얘기하는
역할들을 따르고 있었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 즉 영웅과 악당 사이에서 벌어지는
- 네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대결이 있었죠

 

대결이 있었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 장면은 보충 촬영한 겁니다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 장면과 비슷한 버전을
찍었었는데

 

이 장면과 비슷한 버전을
찍었었는데

 

비슷했지만 오리지널 만큼
좋진 않았어요

 

처음 골룸 장면을

 

찍었을 때

 

우린 우리가 뭘 하는지

 

어떻게 될지 몰랐어요

 

우리가 처음 촬영한 자료를
보고나서

 

싸움이 그다지 좋게
나오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았죠

 

제대로 촬영을 안 해서였어요

 

나중에 골룸 장면을 많이 하고

 

만들었을 때와는 달랐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이 장면은 극장판에 없었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 "스미골이 거짓말 했지"라는 대사요
- 네

 

- "스미골이 거짓말 했지"라는 대사요
- 네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몇몇 대사가 없었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그래서 결국 재촬영을 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새 대사도 넣고
약간 바꾸기도 했지만

 

새 대사도 넣고
약간 바꾸기도 했지만

 

3년 전에 했던 걸

 

다 시 만들 어 낸 거 였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네, 우린
"스미골이 거짓말 했지"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대사를 삽입해 스미골이 착하다고

 

대사를 삽입해 스미골이 착하다고

 

잘못 생각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그의 본성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이 장면 전환은 참 멋지네요, 피터

 

네, 어떤 상황이었냐면
편집이 드디어...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네, 어떤 상황이었냐면
편집이 드디어...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편집은 다양한 방식으로
편집할 수 있는 이런 장면에

 

편집은 다양한 방식으로
편집할 수 있는 이런 장면에

 

큰 차이를 만들어줄 수 있어요
우린 싸우는 장면을 많이 찍 었죠

 

항상 장면을 너무 많이 찍곤

 

그 중에서 좋은 부분들을
뽑아 삽입하는 거죠

 

편집의 방법은 굉장히 많아요

 

프로도와 샘에게 돌아가기 전에
검은 문의 전투에

 

얼마나 오래 머물 것이며

 

프로도와 샘이 어딜 갈 건지

 

해결해야만 해요

 

가능성의 범위는 넓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다시 나방을 쓸 수 있었어요
아싸!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알아요, 독수리를
다시 등장시킬 거면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나방도 있어야죠, '반지 원정대'의
이미지와 연결하기 위해서요

 

나방도 있어야죠, '반지 원정대'의
이미지와 연결하기 위해서요

 

왜냐하면 책에선 물론

 

독수리들이 마지막에 도착하거든요

 

왜 리벤델에서 독수리를 불러
모르도르까지

 

날아가라고 안 했는지
궁금하게 만들지만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나즈굴이 그들을 죽여버렸을 거예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알아요, 이미 한 얘기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모두 항상 그 질문을 하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작년에 '왕의 귀환'을 편집할 때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어느 시점에서
전 이 런 생각을 했어요

 

"연대순으로 계속 진행하면

 

시간이 없어서 영화의

 

마지막 30분은
너무 서둘러 진행될 거야"

 

전 편집이 좋아야 한다는 걸

 

알아서 전에 촬영한 장면 을
뛰어 넘어

 

편집하기 시작했어 요

 

이런 생각도 했죠
"이 편집실에서

 

이 시간을 보내야 한다면 마지막
클라이맥 스 장면에 집중하자

 

결말보다 다른 부분을
서둘러 진행시키자"

 

그래서 이 마지막 부분을 편집하게
됐고 제 이미 셀커크와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며 이 부분을
열심히 편집했어요

 

2, 3개의 다양한 버전을 시도했는데
결국엔 맞아떨어지더라고요

 

잘 이어졌죠

 

- 정말 좋아요
- 그리곤 한번도 안 바꿨어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그럼 이 부분 대신
뭘 서둘렀던 거예요?

 

지금은 기억이 안 나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 나머지를 다 서두른 거 아니에요?
- 네

 

- 나머지를 다 서두른 거 아니에요?
- 네

 

나머지 다요

 

운명의 산은
아주 작은 세트였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운명의 산은
아주 작은 세트였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사실 작은 돌벽이었을 뿐이었죠

 

작은 바위 덩어리였어요

 

대부분의 와이드 샷은 모두
미니어처였고 연기와

 

색상 있는 조명을 하도 많이
비춰서 잘 된 것 같아요

 

간단하게 된 결과물을 보니

 

굉장히 만족스러워요

 

- 운명의 산은 누가 디자인했죠?
- 대부분 존 하우가 했을 거예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 운명의 산은 누가 디자인했죠?
- 대부분 존 하우가 했을 거예요

 

- 운명의 산은 누가 디자인했죠?
- 대부분 존 하우가 했을 거예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운명의 산은 누가 디자인했죠?
- 대부분 존 하우가 했을 거예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처음에 그에게 맡겼던
일 중 하나예요

 

처음에 그에게 맡겼던
일 중 하나예요

 

- 운명의 산은 바보 같은 이름이죠
- 네

 

필리파 보이옌
작가
- 운명의 산은 바보 같은 이름이죠
- 네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하지만 당시엔 바보 같지 않았어요

 

하지만 당시엔 바보 같지 않았어요

 

- 왜 바보 같은 거죠?
- 글쎄요

 

'던전 드래곤'이나 B급
환타지 영화에 나오는 이름 같잖아요

 

- 안 그래요?
- 포르노 영화 제목 같아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 안 그래요?
- 포르노 영화 제목 같아요

 

- 맙소사
- 조용히 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건 항상 촬영하기가 힘들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클라이맥스를 촬영한다는 건
무서운 일인 것 같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어떻게든 모든 걸
클라이맥스로 이끌고

 

어떻게든 모든 걸
클라이맥스로 이끌고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으니까요

 

배우나 모두에게
까다로운 장면이죠

 

션과 일라이저는 항상
헌신 적인 태도를 보였어요

 

전 골룸이 눈에 보이지 않는
프로도의 어깨에

 

올라탄 장면을
항상 보고 싶었어요

 

정말 멋진 것 같아요

 

이 트롤의 재미있는 점은

 

사우론의 싸움 장면을
사용했단 겁니다

 

사우론을 지우고
그 자리에 트롤을 넣었죠

 

아라곤과 트롤의 싸움 장면을
찍지 않았었거든요

 

끝에 그가 땅에 누워 있는 걸
좀 찍긴 했지만

 

우리가 쓸 수 있는
최고의 싸움 장면은

 

그가 사우론과 싸우는
오리지널 자료라는 결단을 내렸죠

 

또 프로도의 손가락을

 

골룸이 물어는 장면도
다 보여주고 싶었어요

 

피를 많이 흘리는 것도
생생하게 보여주고 싶었는데

 

이때쯤이면 그런 걸

 

안 보여줄 수 없으니까요

 

훌륭한 장면이에요
좋아하는 장면이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훌륭한 장면이에요
좋아하는 장면이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저 장면은 컴퓨터로만
가능한 장면이에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카메라로 반지를 통과하기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반지가 너무 작으니까요

 

반지가 너무 작으니까요

 

병원에서 엉덩이에 꽂는
현미경 카메라면 몰라도요

 

하지만 그 얘긴 하지 말죠

 

하지만 컴퓨터론
반지 같은 작은 물건도

 

통과할 수 있죠

 

- 미안해요
- 복강경 카메라요

 

복강경 카메라가
반지를 통과하면 몰라도요

 

- 네, 그래요
- 제발 그만해요

 

당신은 지금 대화의 질을
낮추고 있어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당신은 지금 대화의 질을
낮추고 있어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 그래요
- 알아요

 

- 그래요
- 알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앤디는 이 마지막 순간에
골룸이 짐승처럼 네 발이 아닌

 

두 발로 서 있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결심 했죠

 

사실 그 전에 몇 번 앤디에게

 

골룸을 두 발로 서게 하자고
했지만 거절했었죠

 

앤디는 운명의 산 장면에서
해야 한다고 했어요

 

그때까지 하지말자고 했죠

 

아마 이런 생각을 했을 거예요

 

"반지가 골룸에게 권력을 부여한다는
걸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

 

그는 반지의 그런 점을
간절히 보여주고 싶었고

 

골룸이 보통 인간처럼 서는 게

 

반지의 그런 능력을
보여준다고 믿었죠

 

"이제 우리가 주인이다"라는 거예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이제 우리가 주인이다"라는 거예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전 골룸이 기뻐 춤추다가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실수로 용암에 빠진 다는

 

실수로 용암에 빠진 다는

 

책의 내용이 정말 싫었어요

 

개인적으로 톨킨이 그렇게 쓴 이유도
알고 논쟁이 벌어졌던 것도 알지만

 

그렇게 하기 싫었어요

 

프로도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느꼈죠

 

맞아요

 

- 우린 세 버전으로 찍었죠
- 네

 

처음엔 프로도가 골룸을
죽이는 걸 찍었죠

 

용암으로 밀어넣는 걸요

 

그리곤 책대로
골룸이 춤을 추다가

 

- 용암에 빠지는 걸 찍었어요
- 그것도 별로였죠

 

그리곤 마지막으로
이 버전을 찍었죠

 

이건 거의 마지막에 찍었었죠?

 

일라이저의 마지막
촬영 날이었을 거예요

 

이건 웨타가
'왕의 귀환' 극장판 장면들을

 

작업했던 것 중 마지막 장면이에요

 

마지막 순간까지 작업했던
장면인데 늦을 뻔했죠

 

하기 힘든 장면이었거든요

 

이 빌어먹을 반지가 파괴되는 걸
어떻게 보여주겠어요?

 

원래는 이렇게 편집을
하려던 게 아니었어요

 

우린 반지가 파괴되는 걸 보여주곤

 

샘이 프로도를 구하는 장면을
보여주려 했었죠

 

두 장면을 분리시키려 했는데

 

결국은 편집해서

 

두 사건이 동시에 벌어지는 것처럼
만들었어요

 

뒤늦게 떠오른 아이디어였죠?

 

너무 길고 불필요하다고 느꼈었죠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너무 길고 불필요하다고 느꼈었죠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영화의 클라이맥스가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았어요

 

영화의 클라이맥스가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았어요

 

그 때 우린 이런 얘기를 했죠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모든 걸 한 순간에 담는 거 어때요?"

 

맞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것도 우리가 두려워했던
순간 중 하나였어요

 

이것도 우리가 두려워했던
순간 중 하나였어요

 

기대에 어긋날 것 같아
걱정돼서

 

두려웠던 거죠

 

기본적으론 모르도르의 파멸이에요

 

반지가 파괴되면 어떻게 될까?

 

그게 큰 문제였어요

 

톨킨의 책에는 자세히
묘사되어 있지 않죠

 

하지만 오크들은 어떻게 되죠?

 

반지가 파괴되면
모두 그 자리에서 죽나요?

 

어떻게 되는 거죠?

 

- 사우론은 또 어떻게 되고요?
- 책에 그런 내용이 나오잖아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 사우론은 또 어떻게 되고요?
- 책에 그런 내용이 나오잖아요

 

네, 약간은 있지만...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네, 약간은 있지만...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무서운 것 중 하나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걸 시각화하는 건
특히 두려웠어요

 

이걸 시각화하는 건
특히 두려웠어요

 

제대로 못할 것 같아서 걱정됐죠

 

우린 일찌감치
블랙 타워의 파괴를

 

디지털 모형으로
보여줄 거라 결심했죠

 

종종 쓰는 미니어처를 폭죽으로
폭발시켜서

 

슬로우 모션으로 찍는 게 아니라요

 

그래서 CG 기술자인
그레이 호스필드가

 

여러 달에 걸쳐 바랏두르의 멸망을

 

만들고 디자인해
결국 좋은 장면이 만들어졌죠

 

훌륭하게 해줬지만 컴퓨터로 하기엔
매우 복잡한 일이었어요

 

전 성경 같은 크기를 원했죠

 

항상 이 부분을 성경처럼
만들고 싶었어요

 

크기와 규모 뿐 아니라

 

사건을 묘사하는 것도요

 

모세가 홍해를 가르는 것처럼요

 

종말의 광경이잖아요
전 그런 규모를 원했어요

 

이 3부작은
그럴 가치가 있으니까요

 

이런 순간을 봐야 하죠

 

마땅히 봐야 해요

 

이 순간까지 오기 위해
10, 11시간을

 

기다려야 했으니까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 해방이죠
- 맞아요

 

- 해방이죠
- 맞아요

 

반응들도 어려운 작업이었어요
모두 보충 촬영을 한 거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반응들도 어려운 작업이었어요
모두 보충 촬영을 한 거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사실 우리가 깨달은 건...

 

사실 우리가 깨달은 건...

 

우린 3, 4년 전의
오리지널 촬영 과정 때

 

'왕의 귀환'의 결말을
찍어놨었다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이 영화를 편집할 때

 

촬영하지 않은 것 중 하나가

 

반지가 파괴될 때
캐릭터들의 반응이란 걸 알았어요

 

촬영한 게 없었죠
그 생각을 하지 못했거든요

 

간달프의 반응만 찍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작년에 배우들이
각자 보충 촬영을 하러 왔죠

 

모두 다른 시기에 와서
따로 촬영했어요

 

다들 같은 시기에 오지 않아서
한 사람씩 모르도르의 파괴를

 

바라보며 반응을 보이는 걸 찍었죠

 

그들에게 의상을 입히고
뒤엔 엑스트라를 세워둔 후

 

상황을 설명해줬죠

 

비고가 촬영했고
그 다음 이안이

 

올랜도가, 빌리가
도미닉이 촬영을 했어요

 

각자 자신의 촬영분을 찍었죠

 

전 그들의 반응이
그들의 캐릭터에 맞고

 

서로 다르길 바랬어요

 

그래서 그들은 다양한 연기를 했죠

 

어려운 촬영이었죠
벽에 붙은 스카치 테이프만

 

쳐다보면서 연기해야 했으니까요

 

그런데 감동적이고 격변하는 사건을
표현해야 하잖아요

 

모두 정말 잘해줬어요

 

한 사람도 형편 없지 않았죠

 

용암은 컴퓨터로 만든 겁니다

 

혼합물인 것 같아요
일부는 컴퓨터로 만들었고

 

일부는 우유와 시럽을 섞어
폭발시킨 거였을 거예요

 

이 장면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어요

 

때론 이런 장면들이 더 쉬워요

 

이 장면이 어땠으면 좋겠다는 게

 

제 맘 속에 확실히 있었거든요

 

어떤 장면들은 대본을 쓸 때나

 

구상 단계에서부터
어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죠

 

그럼 결국 그 장면들은 쉬워요

 

몇 년 후에 촬영장에서
그 장면을 찍을 때도

 

그다지 나쁘지 않죠

 

하지만 파괴되는 장면이나

 

운명의 산에서의 프로도와
반지 장면 같은 것들은

 

두려워요

 

그런 장면들을 대본에 쓰긴 했지만

 

그 장면이 어때야 할지

 

잘 모르기 때문이죠

 

촬영해야 할 때도 두렵고요

 

촬영 당일날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길 바라죠

 

근데 떠오를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어요

 

보통은...
제가 발견한 멋진 점은

 

제게 좋은 아이디어가 없으면
배우에게 있다는 거예요

 

때론 세트에 도착해
배우에게 의지할 때도 있죠

 

전 좋은 아이디어가 없으면
이렇게 말해요

 

"모두 자기 위치에 서서
처음부터 끝까지 연습 한번 하죠

 

그리곤 모두 의견을 말해주세요"

 

배우들이 생각하게 만들죠

 

이 장면도 항상 상상했던 건데

 

이렇게 검게
페이드 아웃되는 거였죠

 

전 영화의 끝인 듯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이렇게 길게 검은 스크린을
잡고 싶었어요

 

그리곤 존 하우의 그림에서
영감을 받은

 

이 이미지로 바로 들어갔으면 했죠

 

바로 이 순간이었어요

 

- 이 그림을 봤을 때가 기억 나요
- 네

 

제작 준비 단계라

 

우린 아무것도 찍지 않았었죠

 

그 그림이 제게 이 순간이
어때야 할지에 대한 생각을 줬어요

 

이 부분엔 전혀 문제가 없었어요

 

촬영하기 2, 3년 전부터 맘속에

 

깊이 박혀있던 장면 중
하나였으니까요

 

제가 원하는 걸 알고 있었죠

 

흰 스크린으로 페이드 아웃하고
침대 위의 프로도로 전환하고 싶었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 있죠...
- 바꾸지 않았어요

 

- 있죠...
- 바꾸지 않았어요

 

배우가 연기하기 힘든 장면입니다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배우가 연기하기 힘든 장면입니다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상상을 해보세요

 

만약 여러분이 프로도의 친구

 

즉 원정대의 멤버 중 한명을
연기했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프로도가 살아 있다는 걸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이시겠어요?

 

전 이안과 그것에 대해 의논했었죠

 

그에게 "간달프는
어떻게 할까요?"
라고 물었죠

 

이안은 잡시 생각하다
웃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전 좋은 생각이라며

 

그럼 웃자고 했죠

 

- 그래서 그가 웃었어요
- 그건...

 

필리파 보이옌
작가
- 그들이 시작한 곳으로 돌아간 거죠
- 네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또한 책에선 간달프의 웃음이

 

- 그의 웃음과 기쁨을
- 맞아요

 

말해주는 거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그리곤 모두가...
이 장면은 약간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방금 말했던
반지의 파괴에 대한 반응을 보이는

 

촬영과 비슷했어요

 

이젠 프로도를 다시 보고
반응을 보이죠

 

이 순간은

 

캐릭터들에게 중요한 순간이에요

 

그들이 다시 모이는 건
매우 중요하죠

 

이 장면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었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이 장면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었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재미있는 게
이 영화를 보고 강한 반응을

 

재미있는 게
이 영화를 보고 강한 반응을

 

- 보이신 분들이 있었죠
- 맞아요

 

어떤 분들은

 

- 이 장면에서 펑펑 우셨고요
- 맞아요

 

그리고 정말 싫어하는 분도 계셨죠

 

물론 전 환상적이라 생각해요

 

캐릭터들에게 이런 장면이
있어야 마땅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캐릭터들에게 이런 장면이
있어야 마땅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제가 이 영화를 보고 있었다면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런 장면을 보고 싶어했을 거예요

 

이런 장면을 보고 싶어했을 거예요

 

바로 이런 장면을요

 

전 이 장면에 사람들의 울음소리만

 

필리파 보이옌
작가
전 이 장면에 사람들의 울음소리만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들리던 극장에 많이 가봤었죠

 

들리던 극장에 많이 가봤었죠

 

그럼 효과적이었단 생각이 들어요

 

프로도와 샘의 멋진 순간이에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프로도와 샘의 멋진 순간이에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 장면이 있어서 너무 기뻐요

 

이 장면이 있어서 너무 기뻐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하지만 대본엔 더 긴 장면이었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긴 대화를 써놨었는데
사람들이 대본을 들고 오자

 

긴 대화를 써놨었는데
사람들이 대본을 들고 오자

 

당신이 몽땅 버렸었죠

 

아마 시간이 없어서
그랬을 거예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아마 시간이 없어서
그랬을 거예요

 

이물을 올라가는 이 이미지도
처음부터 마음속에 있었어요

 

사실 전 항상 색종이 조각이
휘날릴 거라 상상했었어요

 

비처럼 하늘에서 내려와

 

이물을 지날 때 카메라 앞으로

 

휘날릴 거라 생각했죠
스토리보드엔 그렇게 그렸어요

 

하지만 결국
색종이 조각을 쓰지 않았어요

 

꽃잎도요, 색종이 조각이 아니라
장미 꽃잎이었어요

 

이 장면은 군중을 찍었던
오리지널 자료와

 

와이드 샷을 결합시킨 겁니다

 

하지만 우린 간달프와 아라곤의
클로즈업을 보충 촬영했어요

 

재촬영했죠

 

방금 간달프가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방금 간달프가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새 왕의 시대가 시작됐도다"
라고 말한 장면이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그의 마지막 장면이었어요

 

그의 마지막 장면이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간달프 역으로 찍은
마지막 장면이었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그의 마지막 장면이었어요
재미 있게도

 

당신은 모든 마지막 촬영 장면을
기억 하죠?

 

- 전 사실 그날 없었어요
- 맞아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 전 사실 그날 없었어요
- 맞아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 하지만 기억 나요
- 얘 기를 들었던 게요?

 

- 하지만 기억 나요
- 얘기를 들었던 게요?

 

아니에요, 앤디와 촬영을
하고 있었는데

 

- 늦게 끝났어요
- 그렇군요

 

- 맞아요
- 우리 보다 촬영이 더 빨리 끝났었죠

 

- 맞아요
- 보러 가려고 했었는데 말이에요

 

- 그랬었죠
- 맞아요

 

오리지널 장면에서
비고는 가짜 수염을 달았었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오리지널 장면에서
비고는 가짜 수염을 달았었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영화의 다른 장면을 촬영하던 때라

 

영화의 다른 장면을 촬영하던 때라

 

수염이 없었으니 당연히 가짜죠

 

하지만 그가 보충 촬영을 위해
뉴질랜드에 다시 왔을 때

 

그에게 수염을
기를 수 있냐고 물었어요

 

진짜 수염으로 클로즈업 장면을
다시 재촬영 하게요

 

수염이 가짜처럼 보였거든요

 

그게 클로즈업을 다시 촬영하고
싶은 이유 중 하나였어요

 

그래서 그는 수염을 길러
이 장면을 제일 먼저 촬영한 후

 

다시 면도를 하고
나머지 아라곤 장면을 찍었죠

 

노래를 부르는 건 비고의 생각이었죠?
책에 있는 아라곤의 노래인가요?

 

아뇨, 그저 엘프 언어로
말하는 거예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아뇨, 그저 엘프 언어로
말하는 거예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 그렇군요
-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니죠

 

- 그렇군요
-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니죠

 

- 부르는 게 아니에요
- 맞아요

 

그렇군요

 

하지만 멋져요

 

흥미롭네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흥미롭네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멋질 수도 아닐 수도 있는 것 중
하나죠

 

- 네
- 그리고...

 

뜻밖인 것 같아요

 

갑자기 그가 돌아서서
노래를 부른다는 게

 

좀 별난 일이겠죠, 뜻밖일 거예요

 

톨킨 같아요

 

그래서 잘했던 것 같아요

 

톨킨 다워요

 

사람들을 깜짝놀라게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 흥미로운 것 같아요
- 네

 

그의 캐릭터를 위해 멋진 것 같아요

 

리브의 사랑스런 장면입니다

 

우리가 3부작을 만들면서
기대했던 일 중 하나죠

 

두 사람이 드디어
만나게 되는 게요

 

어떻게 촬영할지 꽤 까다로웠어요

 

종종 단순하고 우아하게
촬영하는 게

 

복잡하게 찍는 것보다 더 나아요

 

이 장면들을 몇 개 보충 촬영했는데

 

우선 수염 때문이었죠
가짜 수염이 너무 가짜 같았거든요

 

연출도 약간 바꿨죠?

 

- 엘론드가 아르웬과 있길 바랬잖아요
- 맞아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 엘론드가 아르웬과 있길 바랬잖아요
- 맞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오리지널 장면에선
엘론드가 아르웬과 있지 않거든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그녀는 다른 장면에 있었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아주 특이한
헤어 스타일을 하고 말이죠

 

아주 특이한
헤어스타일을 하고 말이 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 엘론드의 헤어스타일이요
- 너무 싫었죠

 

- 맞아요
- 엘론드의 헤어스타일이 독특했죠

 

<화성인 마틴>에 나오는
외계인 같았어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화성인 마틴>에 나오는
외계인 같았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쇼킹하네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엘론드의 헤어스타일도
맘에 안 들었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비고의 가짜 수염도
맘에 들지 않았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그리고 둘이서 정말
멋진 키스를 하길 바랬어요

 

그리고 둘이서 정말
멋진 키스를 하길 바랬어요

 

원래 촬영엔 그런 장면이 없었죠?

 

전 두 사람이...

 

그런 장면이 필요했어요

 

제가 간달프에게 프로도가
살아있는 걸 보면

 

어떤 반응을 보일거냐 물을 때
그가 웃을 거라 했던 것과 비슷해요

 

아라곤과 아르웬이 만났을 땐
뭘 했을 것 같으세요?

 

뭘 했겠어요?

 

물론 서로 껴안고
멋진 키스를 했겠죠

 

당연한 일이라 느껴졌어요

 

또한 대관식의 딱딱함도 덜어주고요

 

모두 점잔 빼야 하는 식이잖아요

 

- 어서 둘이 키스를 해야죠
- 네

 

3부작 전체를 통틀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에요

 

이 부분에선 항상 관객들이

 

많이 울어요

 

보통은 그게 저고요

 

결말이 흥미로워요, 이 장면이

 

'왕의 귀환'에서
가장 많은 혹평을 들었거든요

 

사람들이 소변이 마려워서
혹평이 많았는지 모르겠네요

 

이때쯤 많은 사람들이

 

빨리 영화가 끝나고 화장실에
가길 바랬을 거예요

 

20분 동안 계속 장면이 이어지니까

 

어떤 사람들에겐

 

다수의 결말을 강조했을 거예요

 

- 이런
- 자, 이 장면은

 

흥미로운 게 다른 캐릭터들의
에필로그를 찍었었는데

 

사용하지 않았다는 거였어요

 

확장판에도 사용하지 않았는데

 

필요 없어서였어요

 

하지만 우린 레골라스와 김리

 

파라미르와 에오윈이
어떻게 되는지 약간 보여줬죠

 

전혀 사용하지 않았잖아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전혀 사용하지 않았잖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네, 왜냐하면 그게 없어도
영화가 좋다고 느꼈거든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전 영화에 넣으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하는

 

장면들을 넣어요

 

재미가 중요한 단어죠

 

삽입하면 영화가
더 좋아지기 때문이 아니에요

 

때론 영화를 더 망칠 수도 있죠

 

그게 이유는 아니에요

 

전 그저 재미있는 장면이라
생각해서 넣었죠

 

재미 없다고 생각하는 장면은

 

그냥 안 넣어요

 

재미라는 단어가
가장 적절한 표현이네요

 

전...

 

전 매우 단순한 결정만 내리죠

 

이 술집 장면은
사실 보충 촬영 때 찍은 겁니다

 

마지막 20분 동안의

 

대부분 장면은
주요 촬영 때 찍은 거죠

 

하지만 이 장면만 없었어요

 

그리고 샘의 결혼식도요

 

하지만 제게 중요한 장면이었어요

 

톨킨이 맘 속에 이런 장면을
생각했었다고 느꼈거든요

 

전 극적으로 표현하고 싶었죠

 

그는 제1차 세계 대전 때
군인이었으니까요

 

그 전쟁에서 싸웠던

 

노병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그들이 떠났던 고향과 가족으로

 

돌아올 땐

 

전쟁의 경험 때문에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고 하죠

 

그들은 설명할 수 없는
참상을 겪었어요

 

그 누구와도
그 얘기를 나눌 수 없어서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죠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전쟁에 참전했던 다른 친구들입니다

 

전 이 네 사람 사이에
그 감정을 원했어요

 

아무도 그들이 영웅인지 모르죠

 

그들도 영웅으로 대접 받는 걸
기대하지 않고요

 

톨킨도 1차 세계 대전에서
고향으로 돌아왔을 때

 

그런 경험을 겪었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리고 우린

 

샘의 결혼식 장면도 찍지 않았었어요

 

그래서 보충 촬영 때
찍어야겠다고 생각했죠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아까 당신이 언급한
다수의 결말에 대해 얘기하죠

 

스토리 전개에 있어
우리의 책임이

 

좀 있는 것 같아요

 

결국 스토리의 요점이
프로도의 파멸이라면

 

관객들에게 뭔가가 더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줘야 해요

 

- 근데 그걸 요점으로 삼지 않았죠
- 맞아요

 

만약 우리에게

 

스토리를 구성할 수 있는
시간이 좀 더 있었다면

 

그렇게 했을 거예요

 

- 네
- 방법을 찾아냈을 거예요

 

하지만 결말을 구성할
시간이 부족했어요

 

아마 이걸 완화해줄 수
있었을 거예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우린 알고 있었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전 프로도를 위해
이런 대사를 썼었죠

 

전 프로도를 위해
이런 대사를 썼었죠

 

"빌보는 항상 내게 위대한 이야기는
끝이 없다고 했었다"

 

- 프란은...
- 절대 안된다고 했죠

 

네, 못 넣게 했어요

 

스토리가 끝이 없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아서

 

두려웠던 거예요

 

영화 자체에 주석이 너무 많은 거죠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영화 자체에 주석이 너무 많은 거죠

 

영화 자체에 주석이 너무 많은 거죠

 

프로도가 등 돌리고 있는 장면은
빌보의 장면을 참조한 겁니다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건 흥미로운 장면이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왜냐하면 이 여정이 미친 영향이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시작됐으면 했거든요

 

시작됐으면 했거든요

 

이제 여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지 2, 3년 후니까요, 그렇죠?

 

우린 일라이저의 분장을
창백하게 했어요

 

여정 후에도 혈색이
안 돌아온 것처럼요

 

우린 그가 매우

 

"우울하다"는 말은
적절치 않지만...

 

우린 이 장면의 색상을
어둡게 했어요

 

모든 색상이 브라운 계통이었고
세트장엔 밝은 색상을 쓰지 않았죠

 

의상도 밝지 않도록 했어요

 

아주 미묘하고 분위기를
단조롭게 만들려 했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그는 아프고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낫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어요

 

낫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어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그걸 완벽하게
전달하지 못한 것 같아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알아요, 역시 뒤늦게
떠올린 생각이었으니까요

 

하지만 결국엔 해냈죠

 

일라이저의 마지막
촬영 장면이었죠, 피터?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샘에게 하는 저 대사가
바로 마지막 장면이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아직 기록 안 한 부분이 있어"

 

라는 대사를 말한 게
마지막 순간이었죠

 

그리고 일라이저에게
목소리 녹음을 많이 시켰지만

 

말이 너무 많은 것 같았어요

 

우리가 결국 뭘 썼는지도
기억 안 나요

 

많이 쓰진 않았었죠, 음악만
배경에 있는 게 더 좋았으니까요

 

- 아니에요, 우린...
- 네

 

우리가 쓴 건

 

원래 대본에 썼고 녹음했던

 

- 작은 일부였죠
- 네

 

이건 제2 촬영팀이
마타마타에서 찍은 겁니다

 

호비튼을 지은 농장에서 말이죠

 

호비튼에서 모퉁이만 돌면
이곳이었어요

 

이 장면은

 

아주 오래 전에 촬영한 거예요

 

아주 오래 전에 이안 홀름이
'반지 원정대' 촬영을 하려고

 

뉴질랜드에 와있을 때였죠

 

왜냐하면 빌보는 '두 개의 탑'엔
등장하지 않아

 

'왕의 귀환'의 이 늙은 모습이

 

마지막 장면이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리차드 테일러와 지노가
보철 분장을 해줬어요

 

이안 홀름은 분장을
매우 마음에 들어했죠

 

거울 앞에서 자신의 늙은
모습을 오랫동안 바라보곤 했어요

 

인상이 깊었던 것 같아요

 

꽤 멋져요

 

늙은이 분장은 하기 힘들죠

 

그런데 이 분장은 잘된 것 같아요

 

회색항구는 그다지 많이

 

삽화로 그려진 장소는 아니에요

 

몇 개의 멋진 그림이

 

있긴 했죠

 

하지만 전 알란 리에게
마음대로 그려보라고 했어요

 

사실 호비튼을 촬영하고 있을 때

 

알란 리가 바람 부는 들판의
세트로 찾아와

 

회색항구를 그린
그의 첫 그림을 보여줬었죠

 

그리고...

 

그걸 보고 전 이렇게 말했어요

 

"완벽해요, 우리가 원하던 거예요"

 

그리곤 전혀 안 바꿨고
컨셉도 그대로 간직했죠

 

그 스케치에 담겨진 멋진 항구와

 

건물 그리고 탑도요

 

매우 엘프다웠어요

 

전 회색항구가 어떤 모습일지
전혀 상상이 안 됐거든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맞아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우리가 제대로 표현을
못한 것 같아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이 장면이 죽음을 상징한다는 걸...

 

적어도 우리 맘 속에선요

 

모르는 사람도 있었어요

 

톨킨 교수가 그런 의미로
표현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우린 그런 뜻이길 원했어요

 

필멸의 존재가

 

그 배를 타는 건

 

죽는다는 뜻이에요
프로도가 죽게 되는 거죠

 

많은 분들이 그걸 이해했지만
못하시는 분들도 계셨죠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특히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영적으로 죽으러 가는 건 아니죠

 

영적으로 죽으러 가는 건 아니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그렇죠
저승으로 가는 거예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하지만 돌아오진 않을 거죠

 

하지만 돌아오진 않을 거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케이트 블란쳇의 장면들은
뉴질랜드에 왔을 때 다 찍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그녀는 뉴질랜드에 2주 밖에
있지 않았죠

 

그녀는 뉴질랜드에 2주 밖에
있지 않았죠

 

그녀의 모든 장면은
'반지 원정대' 때 찍은 거였어요

 

'두 개의 탑'과 '왕의 귀환'에서의

 

그녀의 장면들은 모두

 

그때 찍은 거였어요

 

우린 케이트가 회색항구에
필요했지만

 

다른 배우들과 이 장면을 찍을 때에
뉴질랜드에 없었어요

 

그래서 그녀 혼자 블루 스크린에
세워놓고 촬영을 했죠

 

이 장면은

 

다른 배우들을 찍기
몇 달 전에 촬영했던 거죠

 

따라서 그녀를 촬영할 땐 이 장면이

 

어떨지조차 몰랐어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간달프는 항상 저 반지를
끼고 있었나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최근에 끼기 시작한 거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맞아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저건 오로지 톨킨 팬들을
위해 넣은 거예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그들은 무슨 뜻인지 이해할 거예요

 

그들은 무슨 뜻인지 이해할 거예요

 

우린 세 개의 반지의 힘과
그 엘프 반지들을

 

소유하는 사람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거든요

 

그들은 사실 엘론드와

 

'반지 원정대'에서 프로도에게
보여줬던 갈라드리엘

 

그리고 간달프예요, 간달프가
불의 반지인 나랴를 끼고 있죠

 

맞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하지만 이 장면은...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촬영하는데 정말 고문이
따로 없었어요

 

감정적이라서 그런 게 아니에요

 

그건 괜찮았으니까요
배우들도 훌륭했어요

 

하지만 우린 이 장면을
하루에 찍었는데

 

굉장히 힘들고 감동적이고

 

눈물이 많이 나왔죠
저건 가짜 눈물이 아니에요

 

감정에 복받쳐
진짜로 울고 있는 거예요

 

그리곤 다음 날 봤는데
대부분 초점이 안 맞았죠

 

우리가 촬영했던 날 중
가장 불운한 날이었어요

 

특히 초점 때문에요

 

대부분의 자료가
초점이 안 맞는 거예요

 

우린 배우들에게
사실대로 얘기해줘야 했죠

 

세트장에 걸어가서 회색항구 장면을
기억하냐고 물었죠

 

다들 그렇다고 했고 전 전날 밤에
찍은 자료를 봤다고 했어요

 

"그래요?"라고 대답하더군요
전 모두 초점이 안 맞았다고 했죠

 

그랬더니 그들이 날 보며
이렇게 말했어요

 

"농담이시죠? 농담일 거예요

 

진담이 아니시죠?"

 

전 재촬영을 해야겠다고 했죠

 

그리곤 재촬영을 했어요

 

이상한 건

 

두번째로 찍은 게
더 좋을 건지 전혀 몰랐단 거죠

 

물론 모두들 훌륭한
연기를 해줬어요

 

하지만...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훌륭한 포커스 풀러인
콜린 딘의 실수는 아니었어요

 

- 맞아요, 다른 사람이었어요
- 그가 망친 게 아니에요

 

- 그건...
- 맞아요, 다른 사람이었죠

 

콜린은 당시에 호주로 떠났었는데

 

이 사건이 터진 후
돌아와달라고 했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프로도가 샘에게 키스하는 장면이
너무 좋아요, 책의 내용이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아름다운 것 같아요
- 맞아요

 

- 아름다운 것 같아요
- 맞아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 아름다운 것 같아요
- 맞아요

 

- 아름다운 것 같아요
- 맞아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전 이 장면이 좋아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당신이 다수의 결말을 얘기하면
뭐가 기억 나는지 알아요?

 

당신이 다수의 결말을 얘기하면
뭐가 기억 나는지 알아요?

 

사람들이 피터가 말했듯이
우리가 한 편이 아닌

 

3부작을 끝냈다는 걸
알아야만 할 것 같아요

 

이 장면이 특히
3부작을 끝내고 있죠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하지만 한 편 만을
보고 있는 거잖아요

 

- 그게 문제죠
- 문제는 아니에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 그게 문제죠
- 문제는 아니에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저 장면에 빠지지 않은 사람은...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대개는 빠지게 되지만요

 

처음부터 안 빠지거나

 

- 어느 정도만 빠질 사람들이에요
- 사실인 것 같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맞아요, 그 말이 맞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특정 타입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죠

 

특정 타입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죠

 

기본적으로 '반지의 제왕'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이런 어떤 장면도
좋아할 수 없겠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배우들과 대충 구성한
이 영화를 봤을 때가

 

기억 나네요

 

- 일라이저와 빌리
- 네

 

- 도미닉 그리고 당신과 봤죠
- 네

 

굉장했어요, 너무 좋았죠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하지만 책을 전혀 모르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관객이시라면 전혀 모르실 거예요

 

관객이시라면 전혀 모르실 거예요

 

이 영화가 정확히 언제 끝나는지요

 

글쎄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제 의견은 달라요
전 정반대의 논평을 들어봤어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왜냐하면 영화는 꽤 공식적이잖아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어마어마한 규모의
클라이맥스가 있고

 

그에 비해 결말은
몇 분이면 끝나죠

 

끝이라는 걸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20분이 지났는데도
아직 안 끝났잖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누구의 말이 옳은지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젤리로 가득 담긴 통에서
레슬링을 하는 거죠

 

젤리로 가득 담긴 통에서
레슬링을 하는 거죠

 

결말을 마음에 들어하는 편과

 

싫어하는 편이 젤리로 가득찬

 

통에서 레슬링을 하는 거예요

 

끝까지 남는 편이 이기는 거죠

 

그게 유일한 해결 책이에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사실이에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피터의 말이 맞는 것 같아요

 

피터의 말이 맞는 것 같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저 아인 션의 딸인
앨리 애스틴이에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전 션의 아버지인 존 애 스틴과

 

전 션의 아버지인 존 애스틴과

 

션 그리고 앨리와 작업을 해

 

애스틴 가의 3대와 작업을 했어요

 

재미 있는 사실이죠

 

이 날이 특히 기억 나네요

 

이 장면을 찍으면서 션과 서서

 

그에게 말했죠
2000년 1월이었는데

 

그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그거 알아요, 션?

 

우리가 지금 찍고 있는 장면은

 

4년 동안 아무도 못 볼 거예요"

 

우린 순간 서로를 쳐다봤죠

 

그 당시엔 신기한 것 같았어요

 

놀라워요

 

4년이 지나서 이 영화를 보며

 

그런 말을 했던 걸
기억하다니 놀라워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 저 아이는 사라의...
- 사라의...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 사라 맥클리드의 아기죠
- 맞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네, 사라의 아기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션과 사라의 아이들이 나오네요

 

션과 사라의 아이들이 나오네요

 

 

전 오리지널 스토리 보드 때부터
항상 이 이미지를 머리에 기억 했어요

 

항상 호빗으로
영화를 끝내고 싶었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우린 "다녀왔어"란 단어로
영화를 끝내고 싶었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 왜냐하면...
- 중요한 대사죠

 

- 왜냐하면...
- 중요한 대사죠

 

이 영화를 만들면서 무슨 짓을 해도

 

결국 끝엔 똑같은
의견을 갖고 있었죠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우린 원작에 많은 죄를 지었어요

 

우린 원작에 많은 죄를 지었어요

 

- 맞아요
- 하지만 마지막 대사는 유지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크레딧 부분도 마음에 들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1 편과 2편에선
"끝"이란 말이 없었으니까요

 

단순한 크레딧을
첫부분에 보였었죠

 

검은 배경에 흰 글자였어요

 

그리고 이게

 

진짜 최후의 크레딧이기 때문에

 

3부작의 끝이라는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1, 2편에서
크레딧 부분을 없애고

 

세 영화를 합쳐 이것이 최종 크레딧이
될 수 있을 정도로요

 

전 느낌과 모습이 달랐으면 했고

 

때문에 알란 리에게
스케치를 부탁했죠

 

사실 알란은 이 장면을 위해
많은 스케치를 하지 않았어요

 

우린 그저 그의 공책을 보곤...

 

그는 영화를 만드는

 

6년 동안 이 멋진

 

스케치북을 간직해 왔거든요

 

우린 그가 그려놓은
그림들을 검토하며

 

이 장면의 배경 이미지를
찾아내려 했죠

 

그리곤 알란에게 배우들의 얼굴을
스케치 해달라고 했어요

 

이 크레딧을 위해 그가 작업했던

 

특별한 스케치였죠

 

전 뭔가...

 

또 마음에 들었던 게 있는데

 

이안 맥켈런과 의논했던 거죠

 

우린 옛날 영화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특히 60년대에 유행했던 것으로

 

가끔 크레딧이 올라갈 때

 

배우의 이름과 사진이
동시에 었어요

 

종종 카메라를 바라보며
미소도 지어주고

 

머리를 끄덕여주기도 했죠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이건 사진과 스케치를
혼합시킨 거예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 이 이미지들 말이에요
- 네, 배우들의 사진을 골라

 

- 이 이 미지들 말이에요
- 네, 배우들의 사진을 골라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이 이미지들 말이에요
- 네, 배우들의 사진을 골라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알란에게 스케치 해 달리나고 하곤
둘을 섞은 거죠

 

알란에게 스케치 해 달라고 하곤
둘을 섞은 거죠

 

순전한 스케치는 아니에요

 

배우들의 피부 톤을 섞어 놓은

 

스케치라고 볼 수 있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이 노래는 환상적이에요
너무 좋아요

 

이 노래는 환상적이에요
너무 좋아요

 

이 엔딩 곡을 누가 부를 지에 대해

 

회의를 했던 게 기억 나네요

 

사실 우린 남자 가수로 할지
여자 가수로 할지도 결정 못했었죠

 

그리곤 결정을 내렸는데...
누구였죠?

 

문제는 누구의 목소리가
좋으냐였어요

 

우린 갈라드리 엘이
좋을 거라 생각했고

 

옛날에 당신 이 생각하고

 

좋아했던

 

애니 레녹스란 가수를 말했죠

 

그리고...

 

당신이 말했을 때 정말 딱이었어요

 

너무 딱 맞아서

 

그 방에 있는 사람들이
다 이해했죠

 

다행히 그녀가 불러준다고 했고
너무나도 훌륭하게 불러줬어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그녀는 같이 일하기에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사실 사람은

 

- 절대 몰라요
- 맞아요

 

직접 경험해 보지 않고는 말이죠

 

- 같이 일할 때 어떨지 모르죠
- 그런데 너무 훌륭했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하워드도 그녀와 일해본 적도
만나본 적도 없었죠?

 

하워드도 그녀와 일해본 적도
만나본 적도 없었죠?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그래요, 그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우리와 얘기가 끝난 후에
물론 만났지만

 

그 이후였어요, 그 전엔 본능으로

 

필리파 보이옌
작가
그 이후였어요, 그 전엔 본능으로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그녀가 적임자라는 걸 알았죠
실제로 그랬고요

 

그녀가 적임자라는 걸 알았죠
실제로 그랬고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인투 더 웨스트"는 사실
카메론 던컨이란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젊은이가 영감을 준 노래 였어요

 

젊은이가 영감을 준 노래 였어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왕의 귀환'을 마치기 위해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마지막 해에 보충 촬영을 할 때

 

마지막 해에 보충 촬영을 할 때

 

우린 뉴질랜드의 젊은 감독인
카메론을 만났어요

 

당시에 그는 16살이었죠

 

매우 재능 있는 감독이었어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정말 굉장한 청년이었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젊은 제작자들의 작품들을
많이 보지만

 

그 아이는 제법이었어요
정말 놀라웠죠

 

- 얼마나 똑똑했는데요
- 네

 

- 어떻게 보면 무섭죠
- 네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그는 보충 촬영을 할 때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세트에서 우리와 시간을 보 냈어요

 

그에겐 구경 하는 게
큰 스릴이었죠

 

- 네
- 하지만 카메론은

 

그 전 해에 암에 걸렸었죠

 

그리고...

 

2003년 초에 병이 재발했고요

 

폐에 전이됐던 거예요

 

그래서 2003년 내내

 

화학 치료를 받아야 했고

 

치료를 받느라
우리와 오래 시간을 보내 진 못했죠

 

해외로 가서 치료를 받기도 했어요

 

그런데 점점 악화됐죠

 

8월에 우린 영국에서
글을 쓰고 있었는데

 

이 노래를 쓰자는 생각을 했어요

 

카메론이 옆에 없었지만
영혼은 같이 있었죠

 

그는 당시에

 

뉴질랜드에서
화학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하지만 우리에게 전화하고
이메일을 썼어요

 

- 그는 작은 영화를 만들고 있었어요
- 단편 영화였죠

 

- '스트라이크 존'이요
- '스트라이크 존'이라는

 

단편 영화였어요

 

- 그가 어떤 사람이며
- 네

 

영화감독으로서
얼마나 능력이 있는지

 

보여주는 작품이었죠

 

그때 점점 분명해졌어요

 

그가 암을 극복할 수 없다는
사실이요

 

그런 생각은 물론
하고 싶진 않았지만

 

못 이겨낼 거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참 묘해요

 

왜냐하면 이 노래는 프로도가
저승으로 가는 걸 표현하는 거거든요

 

하지만 제겐 개인적으로

 

카메론과 그가 맞서 싸우는
병에 대한 감정에

 

대한 거였어요

 

그리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이 노래 때문에 당신이
힘들어 했던 게 기억 나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당신은 이 곡을 애니와
작사하고 있었는데

 

당신은 이 곡을 애니와
작사하고 있었는데

 

당시엔 영화 일도 있어 힘들어 했죠

 

후시 녹음도 하고 있었고
영화의 문제들을 고치려

 

편집을 하는 나도 도와줬었죠

 

근데 게다가 이 노래 가사를 써야 해
힘들어 하더라고요

 

당신이 카메론에 대해 노래를 쓰자는
의식적인 결정을 내리자

 

갑자기 힘들어보이지 않았어요

 

- 그랬죠?
- 네

 

그 순간 당신은

 

- 자신이 아끼는 것에 대한
- 네

 

- 노래라고 결정한 거죠
- 네

 

- 네, 그리고...
- 아님 누군가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그래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그래서...

 

그래서...

 

사실 카메론은...

 

필리파와 전 그날

 

영화 편집을 끝냈어요
2003년

 

11월이었죠

 

우리는...

 

필리파와 전 밖에 나갔었죠

 

- 우린...
- 쇼을 하러 갔어요

 

그때 카메론은 휴스턴의 병원으로

 

실험적인 화학 요법을
받으러 갔고요

 

폐에서 자꾸 자라는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서요

 

쇼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였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우린 노래를 듣고 있었는데
이번 치료가 성공적이지 않으면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다음엔 어떻게 될건지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었어요

 

다음엔 어떻게 될건지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었어요

 

이스트본에서 집까지
운전해서 돌아왔죠

 

전 내내 이 노래를 틀고 왔어요
너무 좋았거든요

 

계속 들었는데...

 

우린 이런 느낌이 들었어요
"이런 방법도 있고

 

저런 방법도 있겠죠"
아무튼 집에 돌아왔어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돌아왔는데 피터가
대낮에 집에 있는 거예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그런 일은 드물었죠

 

그런 일은 드물었죠

 

그리고 그가 우리에게 몇 시간 전에

 

카메론이 죽었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이상했어요, 왜냐하면...

 

너무 충격적이었거든요

 

이런 날이 올 거라는 걸
알고 있었는데도 말이에요

 

그리고...

 

영화를 끝낼 때 알게 됐어요

 

두 개의 뭔가가
만나는 것 같았죠

 

카메론이 영화를 못 봐서
안타까워요

 

- 그는 오직
- 알아요, 좋아했었죠

 

완성된 영화를 보고 싶어했을 거예요

 

이상하게도 그의 시체는

 

프로도의 그림이 그려진

 

뉴질랜드 비행기에 실려
고향으로 돌아왔죠

 

- 그의 가족인
- 그도 좋아했을 거예요

 

샤론과 리스

 

테린과 샤넬이
그를 뉴질랜드로 데려왔죠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인투 더 웨스트"는 그의 장례식 때
최초로 공개됐어요

 

"인투 더 웨스트"는 그의 장례식 때
최초로 공개됐어요

 

우리 말고 처음으로 사람들이
그 노래를

 

그의 장례식 때 들었죠

 

- 네
- 그래서...

 

그 노래는 카메론과 우리를

 

연결해주는 깊은 뜻이 있어요

 

맞아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그는 우리의 프로도였죠

 

그는 우리의 프로도였죠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특별한 아이였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네요, 사실이었고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모든 아이들이 특별하다는 건 알지히만
그 아이는 더 특별했어요

 

모든 아이들이 특별하다는 건 알지만
그 아이는 더 특별했어요

 

많은 사람들이 그걸 느꼈죠

 

필리파 보이옌
작가
- 우린 말해야 해요
- 뭘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고요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고요

 

특히 우리가 코멘터리 내내
떠들었는데도 들어주신 분들께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그리고 화장실에 가지 못했던
분들도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네, 화장실에
가지 못했던 분들도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감사하다고 해도 되나요?

 

감사하다고 해도 되나요?

 

왜냐하면 여러분이...

 

결국 저희에게 영감을 주셨고
긴장하게 해주셨거든요

 

- 네, 동의해요
- 우리를...

 

저도 동의해요

 

- 있죠, 이건...
- 여러분은 이 영화의 큰 부분이에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그럼요, 팬들의 영향이란
흥미로운 것 같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우린 사람들의 아이디어가 담긴
편지를 많이 받았죠

 

우린 사람들의 아이디어가 담긴
편지를 많이 받았죠

 

"이렇게 하는 건 어때요?
저렇게 하는 건 어때요?"

 

그게 팬들이 미치는 영향은 아니에요

 

진짜 미치는 영향은...

 

기대가 있다는 걸 알게 되면

 

팬들을 실망시키면 안된다는
두려움이 생기게 되죠

 

그 두려움은 사실
매우 소중한 거예요

 

사람을 자극시키는
큰 힘을 갖고 있거든요

 

그리고 "반지의 제왕"이란 책을
좋아하는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책임감을 깨닫게 되죠

 

정말 감사했습니다, 팬 여러분

 

영화를 즐겨주셔서요

 

그 책임감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최고의 영화를 만들려 노력했어요

 

여러분이 아니었다면

 

수준 이하의 작품이
나올 수도 있었으니까요

 

이 영화를 사랑하는 분들이
저희 말고 또 있어서

 

- 더 열심히 했죠
- 네

 

그건 정말로 소중한 거예요
너무 감사해요

 

3부작을 구체화하는데
큰 영향을 끼치셨어요

 

맞아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필리파가 오늘 두 번이나 말했어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프로도가 바위에 누워 있을 때처럼요
"이제 끝났어"

 

프로도가 바위 에 누워 있을 때처럼요
"이제 끝났어"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사실 영원히 끝나진 않을 거예요
그게 현실이에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그 개념은 우리가 했던 일에 비하면

 

그 개념은 우리가 했던 일에 비하면

 

사실 굉장히 사소하죠

 

네, 우린 더 이상 영화를 편집할
필요가 없어요

 

더 이상 시각 효과 장면을
볼 필요가 없죠

 

하지만 절대 끝난 건 아니에요

 

우리가 죽는 날까지
우리 삶의 일부가 될 거예요

 

그게 현실이에요

 

너무 거대한 작품이라
잊을 수가 없어요

 

보통 영화 같으면...

 

예전에 만들었던 다른 영화들은

 

"좋아, 이번 영화 끝! 다음 영화로
넘어가야지"
란 말을 종종 했죠

 

예전에 만들었던 영화들은
문자 그대로 사라지죠

 

특히 초기에 만들었던 영화들이요

 

다신 그 영화에 대해
듣기 힘들죠

 

하지만 이 영화는
그렇지 않을 거예요

 

'반지의 제왕'은 영원히
대단한 작품일 거예요

 

그럼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자, 마지막에 샘이 문을 닫고
집안으로 들어갔는데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집안으로 따라가는 자료는
잃어버릴 건가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 지난 금요일에 이미 잃어버렸어요
- 그래요?

 

- 지난 금요일에 이미 잃어버렸어요
- 그래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대단한 장면이라서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그게 영화의 끝인줄
알았는데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필리파 보이옌
작가
그 장면들을 잃어버린 건

 

그 장면들을 잃어버린 건

 

영화의 본질을
잃어버린 것과 같아요

 

프란 월쉬
작가 겸 제작자
다른 아이들을 만나는 것도
좋았어요

 

- 정말로 대단했죠
- 미래를 보는 장면들이요

 

- 메리와 피핀 말이죠?
- 그리고 다 큰 프로도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알아요, 정말 놀라워요

 

알아요, 정말 놀라워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전 다음 날 샘이 우체국에 가서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우편함을 확인하는 장면도 그리워요

 

우편함을 확인하는 장면도 그리워요

 

그가 강아지를 동물 병원에
데려가는 장면도 멋졌죠

 

이제 시청자 여러분을

 

주무시게 해드리고
우린 잃어버린 장면이나 찾으러 가죠

 

- 너무 속상해요
- 그러게요, 많이 잃어버렸어요

 

필리파 보이옌
작가
- 너무 속상해요
- 그러게요, 많이 잃어버렸어요

 

- 맞아요
- 우리가 잃어버린 자료의

 

- 가치가 얼마 정도 될까요?
- 글쎄요

 

피터 잭슨
감독, 작가, 제작자
오늘도 많이 잃어버렸어요
가서 찾아봐야겠어요

 

좋아요

 

-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